+ 불륜녀, 바람환승남 꼬리표 영원히 따라붙길 바래
(원본) 저는 30대 여성입니다. 사랑 얘기가 다 거기서 거기겠지만 제가 얼마전에 겪었던 일을 한번 적어볼까합니다.
저는 제 남자친구를 최근 상표권 무단 도용과 식품 문제로 논란이 많았던 모 유명 여성의류 쇼핑몰 여동생에게 뺏겼습니다.
제가 헤어진지 한달하고 3주가 다 되가네요, 현재 그 여성분은 결혼을 한다며 웨딩링 사진, 침대에서의 남자의 손사진을 담은 스토리, 아침저녁식사를 차려주는 모습, 심지어 친구 생일파티도 그 집에서 열며 그 집에서의 생활과 남자친구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걸 보니 참 마음이 아픕니다. 현재는 그 집에 들어가 살고있으며, 오늘 웨딩드레스 입은 사진이 올라왔네요.
저는 그 쇼핑몰에서 구매한 적이 없기 때문에 안티도, 옹호자도 아닙니다. 물론 그 쇼핑몰에 대한 안좋은 소문(?)들도 방송에 나오고 많았지만 사실 저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릅니다.왜냐하면 그 여성분은 제 존재를 알고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니, 어쩌면 제가 둘의 관계를 알았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된 이후부터 더 자신과 남자친구의 관계를 자랑하듯 올리고 있으니까요. 그 전까지만해도 약 2주동안 아무 포스팅이 없었습니다.
제가 알게된 것은 아주 우연히 그 여성분의 계정에 들어가게 되었는데저랑 사귀는 동안 그 여성분은 제 남자친구 집에서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었고, 물론 남자친구의 직업이 유튜브 컨텐츠 등을 제작하는 사람이기에 집에서 촬영하는 날에는 와서 찍을 순 있지만,안방은 철저히 개인의 공간이었지요. 그런데 그 여성분은 안방을 드나드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사실 유튜브 컨텐츠에 이 여성분이 나온다는 것도 한번도 말해준 적이 없어 몰랐었습니다, 일상을 공유하면서 다른 촬영 컨텐츠들은 많이 공유했지만 이 여성분 이야기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사귀는동안 대화 속에서 어? 너 ㅇㅂㄹ 알아? 그 막내 남동생이 우리 회사 다녀, 요즘 우리가 주력하고 있는 친구들이야 라고 말한 적은 있었습니다.)
그래도 이때만해도 제 남자친구에게 댓글에 "이사님"이라는 표현을 쓰고있어 어떠한 사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일렀지만 확신을 하게 된 것은 제가 헤어진 직후 저랑 갔던 곳에서 같은 메뉴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올렸는데 앞에 남친의 옷이 보이더라구요. 그 날은 정말 마음이 찢어졌습니다만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일주일 후 쯤, 저는 혹시라도 여성분이 몰라서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에 DM으로 저의 신분과 사귀었던 사진, 그리고 카톡들을 첨부해 말해주었지만 여성분은 보기만하고 아무런 대답은 없었습니다.하지만 그 날 저는 남자친구에게 차단을 당했구요..그 후 여성분은 이젠 대놓고 공개해도 된다고 생각했는지 그 날 이후로 매일 현재까지 포스팅이 올라오고 있구요., 심지어 남자도 여자친구가 생긴것을 자랑하듯 포스팅을 했더라구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저는 이별을 통보받기 전 1박 2일로 남자친구의 고향에 다녀왔는데(남자친구가 계획한 여행이였습니다), 가서 그의 초중학교 동창들과 부부까지 만나서 즐겁게 놀다 왔고 저희에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하지만 다음날 밤부터 연락이 없었고 그 다음날 아침 이별을 통보받게 되었으니까요. 어릴 적 2번 뇌출혈로 쓰러졌던 이력이 있던 남자친구였던지라 혹시라도 무슨일이 생겨 연락이 없는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에 이별통보를 받기 한시간 전 집으로 찾아었는데 집에 이사올 때부터 제게 알려주었던 비밀번호는 바뀌어있었습니다. 그때부터는 손이 마구 떨리고 슬픔이 밀려오더라구요.. 그리고 한시간 후 이별을 통보받게 됩니다.
이유는 이러했습니다. 나한테 잘해주고 나만 생각해주고 배려해준느 거 다 알고 있는데 무언가 마음이 자꾸 불편해요,더이상 사랑받을 수 없을만큼 받는데도 내께 아닌 것 같은 느낌이랄까...
처음에 만나게 된 것도 남자친구가 저를 꼬셔서(?)였고, 정말 하루도 빠짐없이 만나며 데이트를 했었고 그러면서 사귀기 전, 이미 그의 초,중,고,대학교와 교환학생 친구들까지 만났었고 그래서 의심한번 해본 적 없었습니다. 그럼 내가 두번째 여자인가? 라고 생각하기에도 제가 사귄 바로 전날 그 여성분과의 댓글에서 이사님이라고 말하는걸 보니 아닌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남자친구가 제게 먼저 지극정성을 들여 사귀자고 했고 그래서 마음이 넘어갔었구요.. 사귀는동안 다정한 남자친구 였던 것도 사실이였습니다.
그런데, 저랑 헤어진지 1달만에 프로포즈, 그리고 결혼이라뇨...심지어 저랑 헤어지는 날로부터 정확히 1달 후 3월 18일에 그녀에게 프로포즈 꽃을 줬는데, 그 여성분이 스토리와 피드의 포스팅으로 도배를 해서 알게되었습니다. 사진에서 그 꽃집 브랜드를 강조하는것을 보니 뭔가 있겠구나 싶어 들어가봤는데 그 꽃집에서 이렇게 포스팅을 해놓았습니다.
"한달 전 좋은소식 알려주세요 라고 했는데 정말 좋은 소식을 알려주셨어요. 진심으로 축하해요"그리고 그 밑에는 전 남자친구의 댓글 감사합니다 :)
이것은 초고속 결혼의 문제는 아니였습니다. 분명 같이 만나고 있었다 라고 밖에 생각할 수 없었죠.
제가 이제까지 만났던 그의 친구들에게도 괜시리 미안했습니다. 그들도 진심으로 저희 둘을 축복해주었고, 대부분이 결혼한 친구들인지라 저희에게도 빨리 결혼하라며 만날때마다 얘기를 했었거든요.. 저도 남자친구의 친구들과 함께있던 단체방도 있었는데 헤어지고도 아무도 나가지 않는 것을 보며 남자친구가 이야기를 하지 않은 것 같아 제가 헤어지고 2주 후 그 중 한명에게 따로 헤어진 것을 이야기했고 사실 친구도 말도안된다며 매우 놀랐습니다. 왜냐하면 전혀 그런 징조가 느껴지지도 않았고 앞에서 저를 자랑하던 다정한 남자친구였기 떄문이죠... 아직도 쓰면서도 믿기지가 않네요 ;;
저는 이렇게 이별을 하고 약 한달동안 밥을 먹으면 토를 하고, 사람이 너무 무서워 만나기가 두려웠습니다.매일을 눈물로 지냈고 아픔과 분노도 시간이지나면 없어지긴 하는건지, 이렇게 살아갈 수 있는건지, 극도의 불안함을 느끼며 지냈습니다. 정말 큰 상처였습니다.
두분의 결혼.. 사람이 살아가다보면, 사랑을 하다보면 말도안되는 일이여도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그 후 그녀의 행실에 대해 물음표가 생겼기 때문입니다.그녀는 종종 자신의 안티와 댓글로 말싸움을 벌이는데, 남의 행복에 방해를 하기 싫다, 자신은 떳떳해서 이름 얼굴 다 밝히며 인스타그램을 하고 있다 라고 쓰는데, 정말 떳떳한것 맞는 걸까요..?
분명한 것은 남자의 잘못이겠지요, 하지만 제가 사귀는동안 저도 남자친구의 계정에 댓글도 자주 썼었고 제가 태그한 사진들도 있었기 때문에 절 정말 몰랐을까요..? 몰랐다고 한다면, 안 이후엔 어차피 헤어진 사이니까 그렇게 떳떳할 수 있는건가요..? 그리고 여러분은 그런 헤어진지 한달도 안된 남자친구가 자신에게 프로포즈하고 결혼하자고 하면 할 수 있는 건가요..? 전 이 모든게 참으로 혼란스럽습니다.
참고로 저랑 여행으로 갔던 그 고향에 내려가서 (결혼허락을 받으러 내려감) 똑같은 음식점을 가고, 저희 엄마에게 가져다주라던 똑같은 떡을 사서 먹고 있는 모습을 보자니 참으로 안타까우면서 대단한 멘탈을 가졌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결혼은 축복이지요. 두분의 결혼도 막을 생각은 추후에도 없습니다. 하지만 다른사람의 아픔도 아주 조금은 배려하고 생각해볼 수 있는 사람이였다면 저는 이 쇼핑몰의 소문들에 대해서도 역시 과장된 소문, 이슈거리라고만 생각하고 넘어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하지만 지금의 제 판단은.. 여러분의 생각에 맡기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후 추가 내용>누군가에게 피해를 주기 위해 쓴 글이 아니기에 사진은 관계되지 않은 분까지 피해를 보실 것 같아 내렸습니다. 살면서 네이트판도 처음 써보지만 이렇게까지 파장이 클 지 몰랐네요..이후, 오늘 전 이별 후 처음으로 남자분에게 사과를 하고싶다는 연락을 받았으며 삭제를 해달라는 요청이 있었습니다.그리고 자신이 독단적으로 행동을 한 것이며 그녀에겐 잘못이 없다고 합니다. 통화 후 원만히 해결, 그리고 본 게시물은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