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타이르고 화도 내고 혼도 냈지만 도무지 말을 듣지 않아서 딸과 합의하고 이곳에 올립니다. 댓글은 함께 읽을거예요. 딸이 아직 고등학생이니 심한 댓글은 삼가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딸은 고2입니다. 지금까지 공부도 잘 하고 속썩이는 일 없이 고맙게 착하게 잘 커 주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겨울방학에 친구들을 따라 SNS를 시작하더니 그 곳에 아무런 가감없이 사생활이 심하게 노출된 사진을 공개적으로 올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학교가 알 수 있게 교복입은 사진을 올리거나, 살고 있는 아파트 동호수가 보이는 사진을 올리고, 남자친구와 손을 잡고 있거나 서로의 볼을 만지는 사진 (저와 남편 허락하에 건전하게 교제하고 있습니다) 가족여행으로 간 풀빌라에서 수영복을 입고 정면에서 찍은 전신사진, 본인의 방에서 잠옷을 입고 찍은 사진 등등이요.
정 올리고 싶으면 친구들만 볼 수 있도록 비공개로 올리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도, 공개적으로 올려서 연락 끊긴 친구들과도 다시 연락이 닿기도 하고 새 친구들을 사귈 수도 있고 좋은점이 더 많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여자아이이고 안그래도 요즘 안좋은 기사들이 많이 올라와서 너무 걱정입니다. 모르는 사람들이 제 딸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고 있고, 그 숫자가 많아질수록 너무 걱정이 됩니다. 딸은 제가 구시대적이라고 하면서 이 정도 사진들은 괜찮다고 하는데 제 걱정이 과한걸까요. 제가 잘못된 거라면 생각을 바꾸겠습니다.
딸과 함께 보겠습니다. 댓글 조언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