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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19년차, 이젠 진짜 이혼?...

빙구 |2020.04.17 14:41
조회 10,019 |추천 21
술,친구,사람 좋아하는 남편이 좋아서..
그저 나만 바라봐주는게 좋아서...
결혼했다.. 순수하게도...
그런데 결혼식이 끝나는 순간부터 깨달았지..
커다란 나의 착각이었다는걸...

폐쇄적이고 보수적인 시골동네에 시집와, 혼자 어딘가에 툭 떨어뜨려진것처럼 외롭다는 생각으로 살았다..
그러다 딸애 생겨 키우며 아등바등 살기바빠 살았다..
외로움이어도 나만 사랑한다는 그..
그러곤 다시 사업, 사회생활, 선후배관계, 등등으로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의 삶을 살았다.
무덤덤해지는듯하며..적응하는듯하며..

그렇게 19년차..
아이는 다컸고, 내 일도 그냥저냥..
보수적이고 폐쇄적인 이 시골에서 그는 그만의 입지를 키워가며 사업도 하고..거의 매일 술에 찌들며... 살아갔다..

그런데 어느날문득..
그만의 성에 나를 데려와, 그만의 방식으로만 살아가고, 거기에 순응해 바보처럼 살아온 내 19년이 갑자기 슬퍼지고 후회가 된다..
아이만 바라보고, 참으며 살아온 내 19년이 미치도록 억울하다..
나만 사랑한다는데, 나없이는 못산다는데..
그것도 이젠 가증스럽다...

이제는 이혼이라는 단어를 구체적으로 거론해도 될까?.
아무것도 없는 내가 바보같다...
내인생이 바보같다...
죽음이라는 간단한 두글자로 해결되지않으니 더 억울하고 바보같다...


추천수21
반대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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