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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선생님의 결혼식 식권 관련 갈등.. 교사 입장에서 씁니다.

ㅇㅇ |2020.04.25 11:03
조회 59,100 |추천 381
방금 저 글을 읽고 답답해서 글 씁니다.
저는 9년차 사회과 교사이고 부끄럽지만 최근에는 담임을 잘 안 맡으려합니다.
저 글을 읽고 처음 든 생각은
과연 저 학생과 저 반 아이들이 1년간 선생님과 유대감을 잘 쌓았을까?

제가 부임하고 처음 담임을 맡은 반 아이들과 정말 잘 지내고 싶었습니다.
다른과 선생님께서 선생님네 반 누구 누구 너무 말 안듣고 수업 분위기 안좋아요.
소리 들어도 호통 한번 치지 않고 반 아이들 사랑으로 지도했어요.
그때 반장 맡았던 친구는 소위 좀 노는 친구였는데 본인이 학습 분위기 망치고 험악한 분위기 만들어서 성화가 많았습니다.
제가 아무리 다가가고 잘 지내보려 해도 유대감이 생기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1년이 지났고
다음 해에 맡은 아이들과는 집에 있어도 학생들이 보고 싶을 만큼 정서적 유대감이 깊었습니다.
지금은 모두 성인이니 같이 맥주도 마실 만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만약 제가 저 선생님이었어도 사회초년생일땐 거절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얘기를 한게 유대감이 없는 학생들일지라도요.
그리고 알죠 진짜 나를 축하해주려고 그러는 건지
아님 다른 의도가 있는지
사회 초년생이면 48만원 큰 돈이고 아마 제 생각에는 그런 얘기를 하는 과정에서 저 글쓴이가 예의 바르게 말했을지도
의문입니다.
얼마나 싸가지 없게 행동했으면 선생님이 돈 얘기를 학생에게 하고 부모님께 전화까지 했을까요.
물론 선생님이 현명하게 대처하지 못한 부분은 너무 아쉽습니다..
추천수381
반대수35
베플ㅇㅇ|2020.04.25 11:07
담임 입장에서 거절했어야 맞는거 같은데 .. 맘이 약해서 거절을 못하신게 큰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거 같아요. 솔직히 중고등학생 애들 에슐리만 가도 너무 시끄러워 싫은데 자기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죠 . 굶긴다는것도 아니고 식당 잡아준다는데 부페거린 아이들도 웃기고 하객 입장에선 좀 그래요 ... 그리고 .. 선생님 말씀대로 애가 이쁘게 말했을 확률도 적어요 ..맘충이나 파충이나 꼰대나 ..다 그냥 성품일뿐 나이가 먹든 안먹든 그냥 성깔있는 사람인거죠 .. 그나저나 그 선생님 상처 안받고 결혼 잘 해야 할텐데 걱정이네요 애는 내가 봤을땐 지잘못 평생 모를 성품이던데
베플ㅇㅇ|2020.04.25 16:09
선배들 동기들 결혼식 가보니 학생들 너무 시끄럽더라구요 축하해주려는 마음도 있었겠지만 자기들만의 놀이같아 보였어요 그래서 저는 결혼 학생들한테는 절대 안알리려구요 부모님 손님들이나 어른들 많이 오시는데 안그래도 소란스러운 예식장이 시장통 되는건 진짜 불보듯 뻔하네요
베플ㅇㅇ|2020.04.25 22:22
저도 학생이지만 진짜 별로던데요 ㅜㅜ 마지막까지 싸가지 없는 거 보고 진짜 놀랐음. 선생님 결혼 앞두고 불쌍하심 ㅜㅜ
베플ㅇㅇ|2020.04.25 23:49
어차피 그 학생은 순수하게 선생님 축하해주기보다는 젯밥에 더 관심있었으니 선생님과 파워게임할 수 있었던거죠 반에서도 무리 몰고다니며 여론 주도하는 일진에 가까운 집단이었을거에요 그러니 안그래도 만만한 선생님한테 뷔페도 얻어먹고 싫다는 애들까지 다 엮어서 남보란듯이 끌고가 생기부 리더쉽 부문에 한 줄 더 얹을 계기라며 신나했을테니까요 저런 성격이 거절하는 선생님 의견을 귀기울여 들었을리도 만무하고 아마 될때까지 귀찮게 굴었을거라는건 불보듯 뻔하네요 게다가 자기들 요구 들어주지 않았다고 막말에 전화끊고 차단하고 그래놓고도 분에 못이겨 해코지하려고 작정해서 화력좋은 네이트 판에 올린 것도 기가 막힌데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한목소리로 성토하는데도 잘못인정은 커녕 댓글러들 맘충 취급에 눈막고 귀막는거보니 성인이 되더라도 별로 달라질 것 같지는 않아요 주변 흐름봐서 위선적인 척도 못하는거보니 타고난 성품이 이기적이고 못되서 저런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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