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최저 임금 인상되고, 주휴 수당 명문화되서 좋은 건 꾸준히 세금내는 직장인이 아니라 아르바이트생임. 대기업은 몰라도, 많은 중소기업에서 야근 수당, 주휴 수당이란 그저 월급 명세서에 포함되어 있는 명목상의 항목임.예를 들어 내 연봉이 4800만원이라면, 기본급이 400만원이 아니라기본급 + 회사에서 임의로 산정한 주휴수당(휴일근무수당), 야근수당, 연장수당, 식대비가 400만원임.신고하면 되지 않냐고?그 직종을 떠날 생각이면 신고하고 퇴직하면 됨.
회사가 악덕인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회사의 순 수익이 주휴 수당과 야근 수당으로 발생하는 차액을 감당하기 힘든 경우도 많기 때문에, 일자리를 잃느니 그냥 감수하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아르바이트 생들은 말 그대로 아르바이트 생이기 때문에 내돈만 받으면 그만이다. 주휴수당, 야근수당 안 챙기면 바로 고용노동부에 신고 들어가고, 회사에 불이익 생기니 꼭 챙겨줘야 한다.
심지어 본인이 업무시간에 카톡하고 딴짓하느라 그날 해야 할 분량을 다 못채운 경우에도8시간 이상 근무한거면 야근 수당으로 시급의 1.5배 챙겨줘야함.
그래서 어떤 일이 생기냐면,
신입사원 급여가 아르바이트 생 급여랑 비슷해짐.시급으로 따지면 더 낮아지는 경우까지 생김.
우리 회사 신입 연봉은 2천만원이지만,
"올 3월 잡코리아의 조사에 따르면 4년 대졸 학력 중소기업 신입사원의 평균 연봉은 2천870만 원으로 작년(2천820만 원)보다 1.8% 올랐습니다."
라고 하니, 이걸 기준으로 비교해 본다.
1. 하루 8시간, 한달 22일 근무. 주휴 수당 지급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둘다 4년제 대졸자라고 가정했을 때,
시급은 5천원 가량, 월급은 83만원 차이가 난다.
그러나 앞서 말했듯이, 직장인에게 주휴 수당은 해당사항이 없다.
그래서
1. 하루 8시간, 한달 22일 근무. 주휴 수당 지급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경우
월급 차이는 고작 39만 5천원으로 줄어들었다.
직장인의 필수, 야근이라도 한다 치면?
1. 하루 8시간, 한달 22일 근무. 주휴 수당 지급하지 않는 중소기업의 경우
이제 차액은 20만원도 채 되지 않는다.
한달에 192시간을 근무하는 것이니 직장인의 실제 시급은 \13,000원 대에서 \11,000원 대로 줄었다.
최저임금 인상이 자영업자들에게만 위협적인 것은 아니다.
하루 8시간 근무하는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했을 경우
2019년에는 2018년 대비 31.68%
2020년에는 2018년 대비 35.47% 임금이 증가했다.
2019년 말 최저임금법 시행령 개정안이 통과되기 전에는 주휴 수당 지급이 의무화되어있진 않았기 때문에, 임금 상승분 보다 갭차이가 크게 나타난다.
이렇다 보니 편의점, 치킨집 뿐만 아니라 작은 규모의 소기업, 중소기업에서도 아르바이트 생 고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경기가 어려워 매출이 나지 않는 상황에서 임금 지출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데, 정직원을 자를 수는 없으니 말이다.
아르바이트 생 급여를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8시간 쓸 것을, 6시간, 4시간으로 줄이고한달 쓸 것을 2,3주로 축소하고...결국 사소한 서류정리나 자료 스크랩과 같은 일이라고 할지라고 그 부담이 고스란히 정직원들에게 돌아간다. 결국 워라벨은 개뿔. 근무 시간이 늘어나고 상대적으로 직장인들의 시급은 떨어진다.
소비 주도 경제 성장이라며?근데 왜 정치인들 월급의 근간이 되는 세금을 원천징수로 꼬박꼬박 뜯기고 돈 쓸일 많은 직장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은 없지?주휴 수당, 야근 수당 법제화된지가 몇년인데, 대기업 빼고는 실제로 기업에 제대로 적용되는 꼴은 본 적이 없다. 특히 중소기업, 소기업 근무자들은 세금은 호구처럼 뜯기면서, 최저임금 인상과 주휴 수당, 야근 수당 지급으로 본의 아니게 근무 시간까지 늘어난 격. 어린 애들 코묻은 돈 늘려주고 그걸로 얼마나 큰 경제 성장 효과를 볼려고 그러는지..
답답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