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추추가 글을 쓰는걸 많이 고민하다가 올려봅니다..
우선 제가 추가 글을 쓰게된건 아침에 남자친구한테 이 글을 보내줬더니 제 입맛에 맞게 썼다며 그냥 본인 나쁜놈 만들고 싶어서 그랬냐고 화를내서 그럼 니가 원하는대로 진실을 덧붙여줄게, 라고 해서 쓰게 된 글이에요..
사람들이 욕하니 내가 더 감싸줘야지라는 생각은 정말 하나도 하고싶지도 않네요..
다만 팩트를 전달하고 많은분들의 생각을 듣고싶었습니다.
이번일이 있고 결혼은 글렀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보다 가장 중요한 중재자가 될텐데 역할을 하나도 하지 못하는걸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어요.
뭔가 결혼하면 안되는 표본을 본 느낌이라 저도 하고싶지는 않네요..
다만 한두주정도는 생각이랑 마음을 정리해보고 싶은 상태입니다.
아마 갈길은 한 길밖에 없지 않을까 싶지만 차분히 시간을 두고 현명한 판단을 하고싶어요.
읽어주시고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결혼하신 입장에서 써주신 글들은 특히 도움이 많이 됐습니다.
다들 좋은밤되시고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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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가 기분나쁜 상태로 글을 써서 빠진 부분 정정, 추가합니다.
우선 처음 전화했을때 남친이
"엄마 그냥 하나 더 사"
하고 끊었고 그 후에 다시 전화가 와서 없다고 안된다고 더 저렴한걸로 교환하고 싶으니 카드 받아오라고 한 상황이었어요.
물론 본문에 쓴것처럼 나름 백화점 브랜드라 옷이 적지는 않는데 사고싶은게 없으셨나봐요.
맘에 들지 않는 옷 굳이 안사고 싶으실 수 있는데 아직 카드를 가져오라고 할만큼 가까운 사이는 아니어서 그래도 하나 더 골랐으면 좋겠다고 했던겁니다.
또 남자친구가 추가 결제를 자기가 한다고 했는데도 그냥 더 싼걸로 바꾸겠다고 하셔서 나는 카드 주는거 불편하다고 그냥 보태드릴테니 하나 더 사시라고 했던 부분이에요.
그리고 저도 제 남친 카드를 이용한적이 몇번 있어요. (물론 써도 되는지 물어보고 사용했지만) 못믿어서 카드를 못주겠다는게 아니라 제 카드를 엄마한테 주는게 싫었던건데 제가 엄마가 오전에 출근할때 교환하고 싶다고 카드 두고가라고 했으면 어떡했을거냐고 물어보니 그래도 안줬을거라고 처음부터 카드를 내가 가져가서 교환도 직접 했을거라고 하네요.
남자친구도 너는 내 카드 쓰는데 왜 나는 네 카드 못써? 라고 생각해서 기분 나빠할 수 있는데 저는 저 나름대로 네가 아니라 네 엄마가 쓰시는거고 카드 가져가는거 자체가 기분나빴던거고 남자친구는 더 저렴한걸로 바꾸면 서로 좋은거라고 생각하더라구요..
물론 저도 좋게 좋게 해결 할 수 있던 문제였는데 제가 고집부린 부분도 있는거 인정합니다. 근데 제 카드니까 제가 안주고 싶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거기에 따라줬으면 했는데 그게 안돼서 기분이 나빴던것 같아요.
교환할걸 생각해서 현금으로 해야된다고 하셨는데 제가 옷 선물이 처음이라 그부분은 잘 모르고 있었네요..
옷은 다시는 선물은 안할것 같네요...
많은 댓글과 의견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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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방금전에 있었던 일로 서로 답답하다며 화를 내고는 남친이 '네이트판에 글이라도 올려보고 싶다' 말해서 제가 직접 많은분들의 의견을 물어보려고해요.
저희는 만난지 일년이 지난 29살 커플이고 둘이서는 내년쯤 결혼 이야기가 오가는 사이에요.
지난 주말 어버이날이 다가와서 남친집근처 아울렛에서 7-8만원정도되는 무난한 백화점 브랜드 옷을 사서 남친편에 선물로 보냈어요. 둘다 어머님 취향을 몰라서 선물해드리면서 필요하면 교환하시라고 영수증도 같이 보내드렸죠.
오늘 만나서 데이트를 하는데 남친편으로 전화가 왔는데 선물 고맙다고 하시면서 사이즈가 안맞아서 바꿔야될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괜찮다고 원하시는걸로 바꿔서 입으시라고 말씀드렸죠.
근데 문제는 그 후에 터졌어요.
남친엄마가 옷을 교환하려고 했는데 더 싼걸로 바꾸려고 하셨던거죠..
교환은 더 비싼걸로만 가능하고 더 저렴한걸로 바꾸려면 카드로 취소를 하고 다시 사야된다고 해서 남친한테 제 카드를 받아오라고 한 상황이에요.
남친도 전화로는 어떻게 카드를 달라고 하냐 그냥 싼거 하나 더 사서 가격 맞추라고 했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일이만원짜리 옷 없다고 카드좀 달라고 해서 받아오라고 말을 한거죠..
저도 카드 달라고 하는건 좀 아닌것 같다고 남친도 아니고 남친엄마한테 카드를 주는건 나도 부담스럽고(당연히 신카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카드 받아오라고 이야기 하시는것도 나는 이해가 안된다 차라리 좀 더 비싼거 사시라해라 내가 돈 보내주겠다 이렇게 말했어요.
그랬더니 남친도 자기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얘기가 끝난줄 알았는데 헤어지기 직전에 카드를 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너무 어이가 없어서 아까 얘기 다 끝난거 아니냐 너한테 못믿어서 카드를 안주는게 아니라 이 상황도 불편하고 너도 카드 달라고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했는데 왜 내말이 맞다고 엄마한테도 아니라고 이야기 해놓고 이제와서 카드를 달라고 하냐고 따졌어요.
그랬더니 남친이 엄마한테는 이미 카드를 달라고 하기 불편하다고 이야기를 했고 싫은소리했는데 카드를 안가져가면 두번이나 전화해서 카드 달라고 했는데 당연히 내가 주기 싫은거 알지않겠냐고 자기는 이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서로 이해가 안돼서 계속 언쟁했습니다.
"이해가 안되는 행동인걸 너도 알고 나도 아는데 왜 그냥 엄마의견에 맞추려고 해?"
"나도 카드 달라고 한거 불편하다고 표현 다 했고 그래도 그게 제일 좋은 선택이니까 그렇게 하는거지"
"이미 내 말이 맞다고 인정하면서 엄마의견에 맞추면 내 기분은 어떻겠어? 중간에서 중재를 이렇게 하면 어떡해"
"그럼 네가 카드 주기 싫다고 했다고 얘기 할게, 이렇게 고부갈등하는거지 뭐"
"아니 말을 꼭 그렇게 해야돼? 네가 카드 달라고 하는게 아닌것 같아서 달라고 안했다고 해도되잖아?"
"지금 나한테 거짓말을 하라는거야?"
"아니 거짓말이 아니라.. 아니 그리고 틀린말도 아니잖아 카드 달라고 하기 좀 그런건 너도 인정하는 부분이라며.."
"진짜 답답하네..진짜 네이트판에라도 올려보고싶다."
결국 저는 남친한테 카드를 주지 않았고 남친이 잘 설명하겠지 라고 생각하고 서로 화만난채로 각자 집에 갔네요.
그리고는 진짜 네이트판에 올려봅니다.
제가 쓴 글이라 더 제입장위주이겠죠. 그치만 없는말을 지어내지는 않았어요.
저는 평소에도 남친이 중재를 잘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 걱정을 많이해요. 왠만하면 싫은소리 하는거 싫어하고 반대하는걸 싫어하는 성격이라 똑부러지게 커버해주지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 많이했던건 사실입니다..
물론 남친엄마도 어울리는 옷 더 저렴한 옷 사려고 하신거겠죠, 저도 다른 의도가 있을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런데 저도 나름대로 좋게 해결하려고 차라리 하나 더 고르시면 내가 더 드리겠다고한게 제 최선이에요.
근데 아들 여자친구라고 해도 카드 달라고 하는게 쉬운일은 아닌것 같은데 달라고 하시는것도 어렵고, 불편하니 중간에서 중재를 잘 해줬으면 좋겠는데 본인도 이해안되는 일을 강요하고 일을 이렇게만 받아들이는 남친의 행동에 화가나네요.
제가 잘못한건가요?
엄마한테 충분히 이야기 했고 서로 사이가 좋으려면 카드를 줬어야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