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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시어머니께선 따뜻한 밥을 드셔본적이 없으세요...

밥좀드세요 |2020.05.09 11:28
조회 8,094 |추천 21

결혼 5년차
아이 하나키우며 사는 워킹맘이에요

옆동에 시어머니가 사세요.

평범하세요
아직도 제 이름 부르시고..
은퇴하시기전까지 일하셨던분이라
워킹맘이 얼마나 힘든지 아셔서
많이 배려해주십니다

저희도 잘챙겨드리구요...


근데 딱하나....
진짜 ... 진짜.. 말이 너~~~~~~~~~~~~~~~~무
많으세요.



말이라는게.. 의사소통 아닌가요?
뭔가 핑퐁핑퐁 주고 받아야되는데
핑~~~~~~~~~~~~~~~~~~~~~~퐁
핑~~~~~~~~~~~~~~~~~~~~~~~~~~포 핑~~~
이렇거든요..


인사드리러갔을때는
서로 대화를 잘안해서 몰랐는데
남편은 원래 엄마가 말이 많으셔서
중학생때
형이랑 방에 들어가면 안나왔대요
어머니는 사춘기라고 말하시던데
남편은 자기는 사춘기때 반항할 마음도 없었대요.
그저 말많은 엄마가 피곤할뿐..

여튼.. 어머니랑 대화하면 아주 피곤해요.

누군가를 험담하거나 그러진 않으시구요


어머니 병원 잘 다녀오셨어요?
뭐라고 그래요? 라고 물으면

어 잘 다녀왔다 연휴가 끼어서 차가 막혀가지고.. 차를 가지고 가면 안될것같아 버스를 타고 갈까했는데.. 또 버스를 타면
멀미할것같기도해서.. 어떻게할까하다가 결국은
아침에 열시반차 탔다. 예전엔 **까지 가는게 하루에 일곱번은 있었는데 요즘은 두번밖에 없더라

.....................

ᆢㆍㆍᆢㆍㆍᆢ ㆍㆍㆍᆢ......
... ... 중략.... ..

그래서 결과를 씨디로 받았는데
....
...
....
...
.....
...,...... 내생각에는 큰 병원을 가기보다는
큰 병원가봐야 아직은 좀 빠른것같고...
아.. 그래 ** 이모도 지난번에 병원갔다가..
................
....... 중략....



일단 지켜보기로 했다.




(이미.. 듣다지침..)

네 괜찮다니 다행이에요..

그래 쉬어라~




하고 통화가 끝나요


통화면 괜찮죠.
식사시간에 특히 외식할때 음식나오면
한숟가락 떠넣고 드시질 못하세요
입을 쉬질 못하세요
말하느라 드시질 못해요


저는 듣는척 중간중간 맞장구치고
남편은 열심히 먹어요
한마디도 안해요.


아기는 아직 어려서 대화불가..


그래서 항상 저희 다먹으면
그제서야 어머닌 허겁지겁 드세요

남편은 포기했대요
살아생전 시아버지께서도 힘드셨다네요.


은퇴하시고 모임도 많고
능력자신데
왜 그렇게 말을 못해서 안달난 사람처럼
그러실까요

한번은 녹음을 했어요
시댁식구라고해봐야 얼마없는데
90프로 어머니만 말하세요.


저도 요즘은 지쳐서 먹기만하다가
한두번 맞장구치는데
폐가 안좋아 아기 풍선도 못불겠다던
어머니께서
십분동안 쉬지않고 쏟아내신적도 있어요...


진정..
약이 없나요?


더군다나 전 수다스럽지도 않고
뭐는 뭐다 딱 말하는 스타일인데
어머니 말 듣고있음
숨이 넘어갈것같아요.


그래서 결론이 뭔데요? 라고 버릇없이
말해버릴까 싶기도하고.


혹시 저희 시어머니 같은 분 계신가요?
가족들은 어떻게 견디시나요?


보지마라
안보면된다는 말 말구요..
정녕 그방법밖에없음 계속 이대로 살아야겠죠.,ㅜㅜ





추천수21
반대수1
베플무명|2020.05.09 23:25
졸웃 ㅋㅋ 난 또 시어머니가 가족들 먹이시느라 찬밥덩이 드신다는 눈물나는 사연인 줄 아랏네 ㅋㅋ
베플ㅇㅇ|2020.05.10 03:07
그래도 남 험담하는가 아닌게 어디에요. 말 안 많아도 입만 열면 남욕이거나, 평가, 비교질 하면서 투덜대면 미쳐요 진짜. 효도한다 생각하고 전화로는 스피커폰 틀어두고 할거하고, 밥 먹을 땐 애 밥 먹이고 밥 먹으며 듣지말고 맞장구만 쳐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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