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스펙을 여쭙는 분들이 계셔서 추가합니다.
사실 남친 스펙은 논점과 별개라 생각해서 적지 않았지만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적어봅니다. 그래도 혹시 지인이 알아볼까 두려워 뭉뚱그려 적습니다.
우선 남자친구는 지거국 상경계 (수석)졸업했다고합니다. 졸업하고 선배들이랑 창업해서 돈 좀 벌어서 서울 역세권 오피스텔 한채 본인명의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자기 사업하겠다고 회사나와서 3년넘게 구상만 하고있습니다(본인 피셜 투자 유치 중)
부모님 두분 다 대기업 재직 중이시고, 남친은 부모님한테 월 150정도 용돈 받으면서 살고 있어요.
(본문)
결혼 얘기 오가다 나온 말이라 결시친에 올립니다
결혼 준비 중이신 분, 결혼 선배님 꼭 한번 읽고 고견 부탁드려요.
사귄지 2년 조금 넘은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저는 서른 초중반이고, 남지친구는 빠른년생 동갑입니다.
나이가 나이인지라 종종 진지하게 결혼 얘기를 하는데, 오늘 남자친구가 친구 결혼식을 갔다와서 또 한 번 결혼 얘기가 나왔습니다.
오늘 갔던 결혼식의 신부가 소위 강남부동산 부자 재벌3세래요. 갔다와서는 부럽다는 뉘앙스로 계속 얘기하더군요. 처음에는 저도 맞장구 쳐주다 계속 되니 슬슬 짜증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제 스펙도 어디가서 딸리지 않는다, 잘사는집 딸은 아니어도 제 노력으로 충분히 많은 걸 이룰수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저 휴학 한번없이 sky 공대 학부 나와서 서포카 석박통합으로 공부하다 교수님 추천으로 비전있는 스타트업에 취직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석사 학위만 받고 현재 직급으로 따지면 과장급으로 계약연봉만 8천 넘습니다. 상여,성과급,초과근무수당까지 다 하면 실수령 연1억 훌쩍 넘고요. 스톡옵션 있는 회사라 초창기멤버로 들어와서 꾸준히 투자한 결과 지금 있는 주식만 처분해도 꽤 되는 걸로 알고 있어요.
또한 업무적으로 여유 좀 생기면 못다한 박사학위 공부 다시 시작할 예정이고 회사랑도 어느정도 얘기가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부모님은 별거 하고 계시지만 두 분 다 노후 걱정 없으시고, 만나서 같이 식사해도 절대 딸래미가 계산 못하게 하십니다.
살고 있는 집은 대출 없는 3억대 전세입니다.
현재 모은 돈은 주식, 전세금 빼고 현금으로만 1억 조금 넘네요.
외동이긴한데 받게될 재산은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부모님 재산에 전혀 관심없고, 주시면 감사히 받겠지만 그거에 대해 크게 연연하지 않고 있습니다.
화난 상태에서 스펙을 나열하다보니 조금 길어졌네요.
결론적으로 저는 현재 이런 상황이고, 모아 놓은 돈은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부족한 금액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창출할 수 있는 가치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싱글이니까 여행이나 취미, 자기계발에 돈을 아끼지 않고 있어서 저금은 조금 소홀히 했던 점도 있긴해요.
근데 남친은 그래봤자 재벌2세 못이긴다, 사짜직업 못이긴다며 아등바등 노력하는게 안쓰럽대요(실제로 일이 많아서 매일 2-3시간 추가 근무는 기본입니다). 자기도 돈 많은 처가덕 좀 보고싶답니다. 안 믿기시겠지만 토씨 하나 안틀리고 저렇게 말했어요.
뭐.. 어느정도 맞는 말이라고 생각은 합니다. 돈으로 재벌2세랑 의사 변호사를 어떻게 이기겠어요. 근데 그걸 왜 저한테 말하는건지, 그런 말을 하는 속내가 뭔지 궁금합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떻게든 가스라이팅해서 자존감 깍아내리려는걸로 밖에 안 보이는데, 다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