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0살(2001년생 한국나이) 여학생입니다
방탈이지만 이 게시판에 저보다 더 현명하신 분들이 많으실거라고 생각해서 여기에 글을 올립니다
저는 제 이름이 어릴적부터 너무 싫었어요 무난하고 평범한 이름이지만, 이름 자체가 흔한 이름이라 애착이 없었어요 더군다나 제 캐릭터성이 굉장히 특이한 편에 속하기도 하고 부모님, 오빠랑 언니는 정말 누가봐도 멋있고 특이한 이름이거든요 시대를 다들 10년씩은 앞선 이름이라 지금 태어나는 아이들 사이에서 유행을 타기도 해요 그래서 저는 제 한글 이름을 아는 사람들에게 '너 진짜 특이한데 이름은 엄청 평범하네,' '너희 오빠 언니 이름은 진짜 예쁜데 왜 너 이름은 ㅇㅇ이야?,' '너 이름만 대충 지은거야?,' 등등 많은 말을 들었어요
이렇게 스트레스면 개명을 하라고 하실텐데 이 부분이 제 고민거리에요 제가 꽤나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어요 제가 6개월부터 초등학교 4학년까지는 미국에서 살았고, 초4~초6 일때는 한국에서 살았고, 그 이후부터 지금까지 미국에 다시 있어요 그래서 저도 당연히 한국에서 살거면 개명을 하지만, 저는 한국에 돌아가지 않을거라서 제 한글이름을 부르는 모든 사람들은 가족들, 친척들, 그리고 어릴 때 부터 알던 친구들, 지인들과 그분들 가족들이 대부분이에요.
이것 때문에 왜 고민을 하냐면 제가 한글이름이 마음에 안든다고 개명을 하면 앞으로 내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금도 한국인끼리만 제 한글이름을 부르는데 특히 자주 만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은데 몇년이 지나도 기존그룹에서는 옛날 이름으로 불릴 것 같거든요(개명한 이름으로 불러주시려고 노력하실 분들이지만 아무리 많아도 몇달에 한번씩 보는 분들이 많은데 20년을 그렇게 알고 지내셨으니 무의식적으로 나올 것 같아서요)
제가 또 아예 한글이름만 있었어도 이 부분은 고민을 덜했을텐데 전 법적으로 영어이름도 있고 평상시에는 영어이름만 쓰거든요...
부모님 입장은 네가 원한다면 바꿔도 된다, 하지만 신중하게 선택했으면 좋겠다, 너는 지금도 네 또래 한인들 사이에서는 영어이름만 쓰지 않느냐 굳이 한글이름을 바꿔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원한다면 존중해주겠다 이러십니다
참... 이름 가지고 이렇게 복잡하게 생각하는 것도 웃긴거 같은데 저는 이 이름이 왜 이렇게 싫은지 모르겠네요 그러나 바꾸지 않는게 좋다는 의견도 꽤 합리적이라서 많이 고민이 되요ㅜ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 한글실명을 밝힐게요 한글 실명은 ㅇ지연 이에요 평번하고 괜찮은 이름인 것은 알지만 평범한게 너무 싫다는 이유로 위의 내용을 감수하고 바꿀만 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며 혹 제 한글에 이상함이 있으면 부드럽게 지적 부탁드립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추가글
특이한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는 말 때문에 살짝 오해가 생긴듯 한데 완전 누가봐도 특이한 이름으로 바꾸고 싶다는 것은 아니였고 단지 흔한 이름 10위권, 20위권 안에 들어갈듯한 어감의 이름을 바꾸고 싶다는거였습니다ㅜ 제가 바꾸고 싶어하는 방향은 중성적인 이름, 어감이 쎈 이름 이런 쪽인데 들었을 때 남자인지 여자인지 구분이 안되는 그런 이름을 표현하느라 특이한 이름이라고 최대한 함축적으로 표현한듯 합니다 그 중에서 흔하지 않은 이름을 원하긴 하지만, 생각하시는 만큼 독특한 이름을 찾는것은 아니였습니다ㅜㅜ 오해있게 글을 쓴것은 제 불찰이니 너그러이 이해해주시고 감안하시고 답변을 부탁드리겠습니가 감사합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