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여사친 어디까지 이해해야할까요
ㅇㅇ
|2020.05.16 01:49
조회 89,943 |추천 564
이해심도 없고 매정하고 애를 안 낳아봐서 같은 여자 마음도 이해못하는 냉혈한이라는데
전 모르겠어요
어디까지 이해해줘야 하는건지
속이 썩어문드러질것같은데 다들 저더러만 이해하래요
일단 남편과 이 여사친 설명부터 할께요
둘은 초등학교때부터 친구예요 시골동네기도하고 남편 고모와 이 여사친의 삼촌인지 외삼촌인지랑 결혼한 사이래요
다 한동네살고 나이도 동갑이라 엄청 친했대요
중학교때 남편네가 도시로 이사갔는데 2년뒤에 그 여사친도 같은학군으로 이사와서 같은 고등학교에 진학했대요 같은대학은 아니지만 근처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해서 남친친구가 여사친친구고 뭐 그중에 사귀는 애들도 있고 그랬지만 둘은 그때나 지금이나 이성적 감정 1도없는 친남매같은 사이래요
25살때 여사친이 외국인이랑 결혼하면서 그 나라로 갔대요 남편은 28살에 저를 만나서 2년뒤 결혼했고 저희 결혼식때 왔었는데 이때도 빡치는 일이 있었지만 아무튼.
그동안은 반년에 한번정도? 안부묻는정도의 연락만하고 지냈는데 작년가을에 여사친이 이혼을 했어요
그러다 이번에 코로나터지면서 2월달에 딸이랑 같이 한국들어왔어요 원래 정리하고 들어오려고 했었다는데 앞당겨진거죠
저희는 시댁에서 차로 15분정도 거리에서 살고 있는데 이 여사친이 얻은집이 시댁에서 5분거리입니다
이 여사친의 부모님은 돌아가셨구요
이 여사친의 여동생과 남동생도 다 근처에 삽니다
진짜.. 자가격리기간 끝나자마자 매일같이 모입니다
시누이랑도 다 아는 사이니
남편 시누이 여사친 그 여동생 남동생이 진짜 거짓말안하고 최소 일주일에 두번은 만납니다
글쓰니 힘드니 패거리들이라고 할께요
그동안 가끔 안부나 묻던 사람들이 매일 단톡으로 쓸데없는 얘기하고 놀고 중간중간 통화하고 퇴근하고는 만나서 밥한끼 차한잔 술한잔
어떤날은 시댁에서 모여서 시부모님이랑 어울립니다
시댁에 그 여사친이 애랑 둘이와서 놀고 있기도 합니다
저도 시부모님들이랑 친하고 눈치안보고 잘지내긴하지만 저랑은 다른식으로 친하게들 지냅니다
저는 술도 안먹는데다 그들사이에 있으면 어울릴수있는 대화주제가없어서 몇번 자리함께하다가 이젠 안갑니다
무슨 못 모여서 병걸린 사람들처럼 모이고 내가 이집 가족인데 자기들끼리 시댁에 모여서 고기구워먹고 놀고있어요 저는 남편 술먹는다길래 밖에서 모여서 먹나보다했더니 시댁에서 다같이 먹고있다는데
이거 기분 나쁜 제가 이상해요?
시부모님께 좀 서운한티냈더니 니가 술을 안먹으니 못불렀다 하더니 며칠뒤에 저희집으로 소고기배송을 보내셨더라구요? 고기못먹어서 서운한게 아닌데
저희는 딩크까지는 아니지만 둘다 목표로하는게 있어서 2~3년미루자 합의한 상태인데 여사친한테는 5살짜리 딸이 하나 있어요
엄청 예쁘게 생겼어요 시댁에선 집에 애가 없는데 여사친네 애가 있으니 손주라도 본것마냥 예뻐하시는것까지는 이해해요 그렇지만 본인들이 조부모는 아니잖아요 여사친은 아무렇지않게 애맡기고 놀러가고 시부모님은 허리아프다 손목아프다하면서 돈한푼 안받고 오히려 비싼옷에 비싼과일에 고기까지 사다주면서 키워주고 계세요
시누이는 친손주생기면 비할데없이 더 예뻐할거라는데 기분은 참.. 묘해요
그렇다고 이 여사친이 바쁜것도 아니예요 본인유산받은거에 위자료받은거해서 일 안해도 먹고 살 정도로 여유있는데 남편이랑 논다고 나가면서 제 시댁에 애 맡기고 나가는거예요 오히려 시부모님들이 다같이 친하게 노니 보기 좋다고 애 맡기고 나가놀라고 등떠밀어줍니다
거기다가 본인 명품사고 외제차 끌 능력은 차고넘치면서 밥은 남편이 사요 차도 남편이 사요 술도 남편이 사요
왜 남편이 사냐면 여사친은 이제 그돈으로 평생 먹고 살아야하지만 남편은 맞벌이에다 앞으로 20년은 계속 돈벌고 살거니까 남편이 쓰는거래요
지금 한국들어온지가 몇달인데 밤마다 시차적응 안된다고 같이 게임하자고 불러요
남편은 내일 출근해야되는데 컴퓨터방에 틀어박혀서 패거리들이랑 깔깔대고 놀면서 1시2시까지 놀아요
시끄럽고 꼴뵈기싫고 아침마다 못일어나겠다고 징징대는꼴도 보기싫어요
제가 부탁해야 퇴근길에 간식이든 뭐든 겨우 사오던 사람인데 그마저도 귀찮다 멀다 배달시켜라 별걸 다 시킨다 한번을 곱게 안사오고 투덜투덜대던 사람이 요샌 안만나고 일찍 들어오는날은 손에 빵한쪼가리라도 사들고와요 저는 매일같이 나가노는거 미안해서 사왔나보다 좋아했더니 여사친이랑 그 딸먹으라고 사면서 내꺼 사온거네요?
지말로는 내꺼 사는김에 여사친꺼 샀다는데
결혼생활 2년동안 스스로 생각해서 껌한통 안사오던 인간이 하는말이니 믿음이 안가요
서운해하고 짜증내면 나만 나쁜년되요
부모도없고 이혼하고 혼자 힘들게 애키우는 외로운 애한테 왜 그리 못되게 구냐고
너는 남편에 좋은 시부모에 좋은 직장에 나이도 어린데 꼭 그런 되도않는 질투를 해야겠냐고
시부모도 이해해라
시누도 이해 좀 해줘라
심지어는 내 친정부모도 니 친구라면 안그러겠냐고 편들어요 상황이 안타깝대요
내 친구들만 너무 하다는데 남편한테 전할길이 없네요
남들이보면 여사친이랑 남편이 시부모님이 예뻐하는 부부고 제가 무슨 내연녀가 된거 같아요
본인집에서 본인와이프인 나랑 밥먹는데 그 패거리 허락을 받아요 내가 오늘 일찍 들어오라고하면 그 여사친과 패거리들한테 양해를 구합니다
주말에 친정이라도 가려면 저 패거리한테 양해를 구하고갑니다 가서는 종일 단톡으로 낄낄대면서 그들 모이는데 끼고싶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합니다
주차장에 저 내려주고 패거리들 모이는데로 갑니다
오빠랑 여동생 사이 안좋은집도 많다지만 둘은 원래도 애틋했어요 남편과 연애때 애인인가 오해할만큼 둘이 맛집도 다니고 카페도 다녔던거 알고 있고 그렇다고 흔한말로 시누이짓하는 사람도 아니라서 결혼하고는 저랑도 친하게 지냈어요
시누도 첨에는 언니 미안해요 땡땡언니랑 그 동생들이랑도 다 같이 친하니까 오늘만 저녁 좀 먹고올께요 술한잔만하고 올께요 하고 어떤날은 본인이 저한테 먼저 연락해서 오늘 오빠 좀 빌려가도되요? 하면서 어울리더니 그게 잦아지니 근데 언니도 우리랑 같이 어울려서 놀면 좋을텐데 라면서 마치 제가 무슨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어서 못 어울린단 식으로 얘기해요
아니 만나서 지들 옛날얘기 어릴때 얘기만 주구장창하는데 거기서 제가 뭘 해야되요?
그러고 모여서 뭐하고 노냐면 일단 모든 놀이에는 술이 들어가요 모여서 화투도 치고 보드게임도 하고 배드민턴도 치고 낚시도가고 수상스키도 타러다녀요
물론 그런 활동적인데 껴도되요 근데 내가 가면 불편해하는걸 진짜 온몸으로 다들 티내요 웃으면서 반기는데 떨떠름한게 느껴져요
나만없으면 다들 행복하겠다싶어 싸우는중에 이혼소리하니 어이없어해요
내가 평생 이러겠냐고 우리도 애 생기고 이러면 어련히 알아서 가정에 충실하겠냐는데
저희 2년차면 아직 신혼 아닌가요?
시부모문제로도 싸워본적없고 명절갈등도 없이 지냈던 우리인데 그 여사친온뒤로는 열흘에 한번은 싸우는거같은데 그마저도 집에들어와서 얼굴을 봐야 싸우죠
말이 좋아 싸우는거지 남편입장에선 제가 트집잡고 괜히 짜증부리는거고 본인은 술취해서 실실웃으면서 미안미안하고 애교부리는게 끝이예요
조금이라도 심하게 다퉜다싶은날은 담날 시누이부터 시부모님까지 연락와서 좀 바줘라 이해해줘라 그러려니해라 합니다
그러니까 나하나만 참고 이해하면 모두가 행복하대요
알겠다 그럼 나하나만 빠져줄테니 모두 행복하라고 이혼하자하니 또 며칠은 납작 엎드려서 퇴근땡하면 집에들어와요 저한테 집중하는척해요
그러고 좀 풀렸다싶으면 저녁만 먹고오면 안될까? 게임한판만 같이하면 안될까? 하고 기어나갔다가 슬슬 늦게들어오고
물론 부른다고 기어나가는 내 남편이 제일 등신이긴한데 허구헌날 이거하자 저거하자 시간상관없이 불러대고 올때까지 징징대고 카톡폭탄보내고 사진계속보내면서 너없이 우리끼리 즐겁다 부러워하라고하고 그렇게까지하고 못오면 몇날며칠이고 삐져서 단톡방도 나가고 전화도 안받고
여왕벌처럼 모두가 자신을 위해 모이고 움직여야한다고 하고 그게 안되면 스스로 불쌍한척을 해요 본인은 한국에 친구라고는 없고 아는사람도 없는데 같이 시간 좀 보내주는걸 뭐 그리 싫어하냐는데 어지간해야지요 거짓말안하고 345월중 남편이랑 같이 저녁먹은날이 한 열번될까요?
그마저도 먹던중에 연락받고 나가고싶어서 엉덩이 들썩들썩하는꼴본게 절반이고 나머지 절반은 먹고나서 게임같이한다고 또 뺏겨요
남편은 저랑 둘이 놀아도 즐겁지만 옛날친구들 다 모이니 즐거운게 나랑 노는거 비할데가 아니라서 너무 좋다고 그래서 미안하다고는 하는데 그 마음 모르는건 아니지만 이건 아니잖아요
내가 싫어한다는거 알면서도 여사친 눈치가 보인대요
시누이한테도 서운하다하니 내 마음 모르는건 아니지만 여사친 언니가 원래 외로움도 많이타고 성격이 소심해서 본인들이 안놀아주면 무시한다고 느껴서 본인들이 잘 챙겨야한다고 상처가 많은 사람이라 언니가 이해 좀 해줘요 언니는 혼자서도 잘 놀잖아요 이러면서 은근슬쩍 이해못하는 내가 나쁜사람인것처럼 말하네요
지금 자기들 행동에 내가 상처받는건 안보이나봐요
오늘은 절대 술안마시고 밥만먹고 들어온다더니 어차피 안믿었긴한데 혀 꼬인 목소리로 택시탈거라는데 이래놓고는 새벽 3시는 넘어야 들어오겠죠 정말 이 인간과 이 패거리들을 어째야 좋을까요
허구헌날 마스크 턱에 걸치고 모이는 이것들은 코로나도 피해가나보네요
- 베플ㅇㅇ|2020.05.16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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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 읽고 드는 생각은요. 거기서 쓰니만 빠지면 아주 화목한 가정이지 싶어요. 거기서 쓰니를 지금 남편의 아내로 대우하는 사람이 있긴 합니까? 오히려 저 여자랑 저 여자 딸까지 포함하여 가족, 친구 놀이를 하는데 쓰니가 개밥의 도토리마냥 끼어 있는 느낌이에요. 아이 없다고 했죠? 이 정도면 진지하게 헤어짐을 고려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저 여자는 이성 친구로서의 이득만 챙기면서 '난 친구야!'라고 우기고 싶은 거고요. 쓰니 남편도 안정적으로 '아내'는 두되 자신은 어린 시절처럼 멋대로 놀고 싶은 거잖아요. 여기에 시부모나 시누이는 쓰니의 불편한 마음보다는 '어려서부터 알고 지낸 불쌍한 미혼모'라는 프레임을 씌워 '우리는 인정이 넘치는 사람'이라고 주장하고 싶은 거고요. 거기 왜 끼어서 힘들어 하시나요? 그냥 좋은 사람들끼리 잘 지내라고 하고 쓰니는 친정 쪽으로 가시는 게 나아요. 쓰니도 친정 가면 가족으로 사랑 받으며 지낼 수 있는데, 왜 혼자 이방인 취급 받으면서 그러고 있어요? 세상에서 제일 들으면 안 되는 말이 '너만 좀 참으면'이라는 말입니다. 왜 그들의 행복을 위해 쓰니가 불쾌하고 속상한 마음을 매일 느끼고도 참으며 살아야 하나요? 쓰니 인생도 두 번 있는 거 아닙니다. 쓰니 행복을 위해서는 그 자리 그 여자한테 넘기고 홀가분해지는 게 나을 수도 있다는 점을 꼭 다시 생각해 보세요.
- 베플ㅇㅇ|2020.05.1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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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다가 너무 안타까워서 댓글 달고 갑니다ㆍ남편분과 시댁분들한테 이미 가스라이팅 당하고계시네요ㆍ친구?어릴 적 친구?물론 소중하죠ㆍ하지만 가족보다 중요한건 없어요ㆍ보통 결혼한 분들은 친구보다 자기가 이룬 가정이 우선인게 정상입니다ㆍ이미 저들은 쓰니님 무시하고 새로운 가정을 만들어나가고싶은 듯 합니다ㆍ시댁까지 나서서 남편분 여사친 애들을 돌봐주고있다구요? 이게 실화인가요? 제가 다 속상합니다ㆍ빨리 이 말도 안되는 상황에서 탈출하시길 바랍니다ㆍ쓰니님 인생을 위해서요ㆍ쓰니님도 행복해지실 권리가 있어요ㆍ
- 베플팩트리어트|2020.05.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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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해야죠.. 저여자가 쓰니 자리 탐내는 거에요. 돈도 좀 있겠다 시댁에서도 그거 내심 바라니까 며느리 눈치 안 보고 저러는 거죠.
- 베플헐|2020.05.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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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가 여자가 아니라 남자였어도 문제되는 일 아닌가요? 친구랑 새벽까지 게임해, 술 마시고 거짓말하고 새벽귀가, 친정에 있는데 폰만 붙들고 있고 부르면 가고 싶어 엉덩이 들썩거리고..?? 동성친구랑 이래도 이혼하네 마네 할거 같은데 하물며 이성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