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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할 남자친구 있는데 다른 남자가 자꾸 보인다던 글.. 후기입니다

ㅇㅇ |2020.05.16 19:18
조회 5,506 |추천 21
아마 세 달쯤 전에 글 올렸었죠.그 글로 욕도 많이 먹고, 조언도 많이 들었습니다. 모두 다 감사합니다.저는 그때의 남자친구랑 헤어지고, 새로운 분과도 정리했어요.
그때 그 글에서 의리도 사랑이라는 댓글을 발견하고 큰 깨달음을 얻어 남자친구와 계속 함께하려고 했습니다.그런데도 너무 안 맞는 것들이 느껴지더라구요.그 때 문득 든 생각이.. 아, 나도 힘들겠지만 저 사람도 힘들겠구나.이쯤 오래 연애하면 상대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다 보여요ㅎㅎ나는 나만 안 맞아서 고민하고 힘든 줄 알았느데, 저 사람도 내가 애매하구나.편하고, 정도 들고, 가족으로 친구로 사랑하지만 왠지 연인은 아닌..이 편함이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우리, 서로를 보면 N극과 S극처럼 맞지 않았어요.미친듯이 사랑해도 후회하는게 결혼이라던데, 우리는 적어도 서로를 연인으로 사랑하지는 않은 것 같아요.어찌 보면 진작 정리해야했던 연인관계였던 거죠.. 너무 어리고 경험이 없어 알지 못했던..제 생각을 써서 그 사람과 함께 읽었어요.그 사람이 고맙다고 하더라구요.자기도 늘 비슷한 생각이었다. 근데 서로 상처받을까봐 감히 입밖으로 내뱉을 수 없었다. 용기 내 주어서 고맙다.그렇게 너무 고마웠고, 말이 될 지는 모르지만 앞으로도 쭉 친구로 가족으로 동력자로 사랑할 것 같다며, 꼭 껴안고 헤어졌어요.맘은 아프지만 후회는 없어요.
새로운 분도, 이런 제 상태와 마음으로 사귀면 후회할 것 같았어요.남들은 결혼 적령기다 뭐다 하는데, 저는 전 남친이 질린건지, 그냥 이 사람이 순수히 좋은건지 판단도 안 가는 상태에서 새로운 분을 만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몇 달간 마음은 아팠지만, 결국 좋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나를 잘 보살피고 마음을 달래다 보면 언젠간 또 좋은 분이 나타나겠죠.그 때 함께 고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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