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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안달나하면 내가 미친다
나 몰랐는데 내 성격 좀 변...태 같구나
[20]
입술을 뗐다
숨이 막혔다
진짜로
이불은 걷어찬지 오래였고
방바닥 이불 속에서 시작된 키스는
어느새 선배의 침대 위에서 끝났다
키스 중 등이 배겨서 인상을 썼더니
입술을 떼지 않은 상태로
선배가 노련하게(?)
침대위로 동선을 안내(?)
무사히 이동 완료
사정없이 몰아치는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다 내어주고 보니
입술이 얼얼할 정도였다
게다가 둘다 가파진 호흡 때문에
방안가득 울리는
이상야릇한 소리
소리를 숨기려
후우~
길게 숨을 뱉고 마시는 과정을 반복한 후에
찾은 정상의 호흡
그리고 현타
어색함
뻘쭘함
눈을 어디다 둬야할지
뭘해야 할지
정신없는 나와 반대로
선배는 한껏 여유로웠다
물 줄까?
선배는 일어서 냉장고로 갔다
생수를 가져와 벌컥벌컥
키스가 칼로리 소모가 엄청 나다고 봤던 것 같은데
진심 그러했다
거친 호흡과 목마름의 갈증은
마치 전력질주 후와 같았다
나에게도 물을 달라고
손을 내밀었다
물?
네!
키스 후 눈 맞추기가 어색해진 나는
침대에 걸터앉아
다른델 쳐다보며 선배에게 대답했다
선배는
작정하고 장난을 치려는지
내 얼굴 앞으로 가까이 와서는
내가 피하는 방향으로 요리조리 얼굴을 들이밀었다
언제 볼건데?
눈 안 마주칠거야?
물이나 주세요!
여전히 갈곳 잃은 내 눈과 팔은
갈피를 못잡고
헤매고 있었다
안아줄까?
뭔가 장난을 칠 것 같은 분위기로
입술 꼬리 한쪽을 올리고 웃을 때
눈치 챘어야 했다
선배는 옆으로 다가와 날 안았다
물병을 주지 않길래
안긴 상태에서 선배손에 들린 물병을 낚아 채려고 했는데
실패
무슨 꿍꿍이인지
선배는 물병을 꽉 잡고
피식피식 웃기만 했다
안고 등을 쓰다듬길래
약간 방심했던 찰나
갑자기 한손으로 내 양볼을 눌러 오리 입을 만들었다
그때라도 기습 공격을 눈치 챘어야 했는데
선배는 내가 방심한 사이
입술이 벌어진 틈으로
자기 입에 있는 물을 내 입안으로 보냈다
상황도
물도
모든게 다 당황스러운 순간
이게 다시 시작되는 키스인 줄 모르고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는 내게
선배는 입술을 떼지 않고 말했다
감아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