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이별한지 3년째, 난 아직도 우리의 추억을 갉아먹고 살아.
이젠 친구들한테도 너의 얘기를 하면 병신, 미친년 소리를 듣고 너의 얘기를 할 곳이 없어서 여기에서나마 끄적여본다.
너가 날 참 많이 사랑해줬어.
어린 시절 제대로 사랑 받고 자라지 못한 나였는데 어떻게 사랑을 받는지 알았고, 어떻게 사랑을 줘야되는지 27년만에 널 만나면서 알게됐어.
참 우습지?
내가 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서운하다고 말했던 말과 행동들이
헤어지고 몇 개월, 1년, 2년... 그리고 3년이 되어가면서
사랑이 아니라 그저 애정결핍이었고 더 관심 받고 사랑 받고싶었던 투정과 지나친 욕심이었다는걸 알게되더라? 그런 부족하고 모자란 사람을 너는 있는 힘껏 안아주고 같이 만신창이가 되어가는데.. 널 제대로 봐주지않았어 나란 사람은 지금도 생각해보면 너무 최악이었어... 넌 도대체 그때의 날 어떻게 사랑한거니??
며칠전에 여자친구랑 찍은 프사를 봤어.
너무너무너무 이쁘게 웃고 있더라... 나랑 함께했을때도 이렇게 웃었나싶을정도로 너무 좋아보이고 이뻐보였어 개놈아.
그래도 계속 그렇게 웃었으면 좋겠어
마음은 너무 아프고 계속 내꺼였으면 좋겠고, 딴년꺼라고 생각하니까 과거의 나를 자꾸 꾸짖고, 탓하고, 미워하게되지만
그냥 너가 웃는게 너무 이뻐서 내꺼였으면 좋겠는데... 너가 주는 사랑을 그보다 배로 줄수있는 여자를 만나서 웃었으면 좋겠고
난 이렇게 끝까지 이기적이고, 미련하고, 멍청하게 조금만 더 그리워할게.. 또 보고싶으면 여기에 혼자 남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