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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손이 귀찮다는 글쓴이입니다.

ㅇㅇ |2020.05.26 09:51
조회 111,936 |추천 812
우선 저와 비슷한 경우가 많다는 댓글에 놀라기도 놀랐지만…
참담합니다ㅜㅜ
우리 왜 이러고 사나요?

편들어주신 분들, 공감해 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댓글 하나하나 읽으며 혼자 웃다 울다 했네요.

그리고 창녀니 뭐니………
넌 니 마누라 만질 때 마다 돈주니?
오히려 착하다야~ 돈이라도 주는구나?
우리집 뱀은 돈도 없단다, 얘야.

그리고……저는 첫 글에 저의 나이도 얘기한적이 없고, 결혼 한지 얼마나 되었는지도 얘기 한적이 없는데…
언제봤다고 막말을……
그냥 저 상황 자체만으로 화가 난 건데요.

우선 저는 결혼 17년차이고
저는 44살, 남편은 46살입니다.
중고등학생 자녀가 둘 있고 코로나 때문에 현재 무급 휴직중입니다.
연애하고 결혼 할 당시엔 서로 좋았지요.
처음부터 뱀 같았으면 결혼을 왜 했겠습니까.

첫 아이 임신하고 임신 하자마자부터 그 아이를 낳고 첫 돌이 지나도록 단 한번의 스킨십도 없었습니다.
신기하리만치 저에게 손도 안 댔으며, 그때는 저도 그게 편했습니다. 애 낳고 모유수유 했는데 남편은 그걸 아기 밥통이라 부르며 애 밥통은 건드리기 싫다더군요.
아마 이 때 부터 제가 감정이 쌓였나 봅니다.
약 이년의 섹스리스 끝에……진짜 우리가 인연은 인연일까요?
다섯번도 안 되는 그 관계속에 둘째가 생겼습니다.
둘째까지 생각은 있었으나 서로 너무 당황하고 황당했습니다.
그렇게 또……이년을………애기 집, 애기 밥통으로 보냈네요.

애 둘을 혼자 케어하다보니… 만사가 다 귀찮았고
밤이고 낮이고 틈만 생기면 눈붙이고 싶은 마음 뿐이었고~
누가 툭 하고 건드려도 폭팔할 지경이었어요.

애들이 어느정도 크고나니 슬슬 시작이 되었는데
피곤하기도 하거니와 밀린 잠이 몰아쳐 오는데 귀찮기도 하고 해서… 제발! 잠 좀 자자! 했던게 시작이었던거 같아요.
처음엔 알겠다하고 자라고 하더니…
그것도 그 순간 뿐이고…
이 사람 역시 폭주하는 기관차 처럼…
와~~사람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17년이 흘렀는데…
갈수록 심해지는 그놈의 손모가지…
처음부터 심했다면 차라리 진짜 이혼을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정말 시냇물이 어느틈에 강물이 되고, 강물이 어느틈에 바다가 되는 것처럼…
서서히…심해져 갔어요.
어느 순간을 딱 찍어 여기서부터! 가 아닌~~서서히요…

정말 별의 별일이 다 있었습니다.
애기 둘 데리고 시누이 집 갔을 때 시누이가 거실서 애기랑 놀아준다고 저보고 좀 쉬라고 했을 때도 옆에 와서 눕는 꼬라지 보고는 기겁을 했네요.

이 모든 순간들이 쌓이고 쌓여 지금이 된 겁니다.
이혼이요? 이제와서…
하고 싶죠. 왜 안하고 싶겠습니까?
그러나 이혼 사유는 그럼 뭘로 하나요?
남편이 성폭행 했다고 고소라도 해야 하나요?
중고등학생 사춘기 애들이 둘인데요.
애들 핑계대고 이혼 안 하는거 아닙니다.
어떡하든 저 뱀한마리~ 사람 만들어 데리고 살아야지…싶은 마음도 좀 있습니다.

저 생리 할 때… 떡볶이 운운하는 싸구려 같은 모습 보면
정말 헛구역질 나고 이혼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어렵네요.
제 나이, 애들 나이, 가진 재산, 앞으로의 미래…
다 따져봐야 되는게 이혼 아닙니까?

오늘 아침에 일어나 밥하려는데, 밥 안먹을테니 ㄱㅅ좀 만지며 더 자자 하는데… 진짜 단전의 힘을 끌어모아(댓글에서 본 대로) 발로 차버렸습니다.
진짜 주물럭주물럭이 전부이고 제대로 되지도 않는데(본인은 나이탓이랍니다)
안 되는 그 열등감때문에 더 저러나 싶기도 하고.


그리고 저는 이 글을 지울 생각이 없습니다.
주작이니 자작이니 한달 뒤에 삭튀할거라느니…
전혀 그럴 생각이 없습니다.

ㅂㅅ같은 남자들이 이 글 보고 제발 정신 좀 차렸음 좋겠네요.
늬들 불쌍해서 같이 살아주는 마눌님께 감사도 드리구요.
안 서면 아내도 건드리지 마세요.
추천수812
반대수35
베플ㅇㅇ|2020.05.26 14:44
님 남편 쓰레기임. 목숨 걸고 자기 자식 낳아준 여자에 대한 존중도 없고, 그에게 여자란 성적 도구 수준일 것임.
베플ㅇㅇ|2020.05.26 15:15
진짜 남편 역겹다
베플|2020.05.26 19:58
애기밥통도 놀라운데 떡볶이 진짜 미쳤나봐... 그렇게 성욕넘치는 사람이 정말로 섹스리스였는지도 의문ㅋㅋㅋㅋㅋ 밖에서 욕구풀었을 것 같음...
베플ㅇㅇ|2020.05.26 22:59
최근에 본 모든 글 중에서 가장 리얼리티하고 전혀 주작같지 않은 글이다
베플ㅇㅇ|2020.05.26 23:28
역시 비혼하는 여자들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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