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떠들썩했던 포항 상간녀 얘기에 제 친구가 너무 힘들어하고 있어요
참 신기하게도 제 친구가 겪은 일과 연관된 사람이 포항 상간녀와 이름이 똑같았거든요
부부의세계 드라마가 한창 인기있을 때 제 친구는 그 드라마 기사를 보는것도 싫어했어요
그 이름을 보게 되는 것도 싫다고.. 근데 이번 포항 상간녀 사건까지..
제 친구한테는 트라우마처럼 남게 되는 그 이름을 자꾸 이렇게 마주할 일이 생기네요
제 친구는 올해 1월 이혼을 했어요
남편의 바람 때문이었죠 결혼한지는 3년 반정도 되었지만 연애기간이 길어서 거진 10년 동안 같이 지낸 사람이 외도를 해서 이혼을 했어요
처음 친구한테 연락왔을때는 믿을 수가 없었어요
너무 착하고 제 친구한테 늘 자상하게 잘 해주던 친구 남편이 바람을 피웠다는 걸 받아들이기 힘들더라구요 친구인 저도 믿을수 없었는데 제 친구는 얼마나 충격이 컸을까요
근데 친구가 얘기해주는 친구남편의 외도얘기를 듣고 정말 저는 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친구 남편의 외도상대는 초등학생 딸이 있는 유부녀였고 게다가 대구에 있는 여고 교사라고 하더라구요
처음 외도 사실을 알고 제 친구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였어요
게다가 친구남편은 모든 증거를 다 삭제하고 끝까지 거짓말을 했나봐요 그 상간녀랑은 불륜사이가 아니고 그냥 아는 누나동생이다...라고 하면서..
친구가 믿지못하고 계속 추궁하니까 심지어 그 상간녀랑 둘이서 짜고 카톡을 주고 받은걸 제친구한테 보여줬나봐요
남:누나 늦은시간에 죄송합니다 하나만 더 답변해 주세요 제가 처음에 유부남인거 이야기했었죠?
상:헐..당연하지
남:정말 죄송해요 이제 연락안드릴게요
상:화가 많이 나셨나보다 내가 경주까지 가자고 한거 넘 경솔했던 듯 뭔가 해명이 필요하면 내가 말씀드릴까 일단 나도 넘 죄송하다고 전해드려줘 이제 연락하지 말도록 하자
저 카톡을 캡쳐해서 저한테 보여줬는데 정말 피가 거꾸로 솟더라고요 저 정도로 뻔뻔해야 유부남이랑 바람을 필 수 있는건가 싶었어요
제정신이 아니었던 제 친구는 사흘 밤 동안 잠도 못자고...남편의 핸드폰을 보면서 외도의 흔적을 찾아냈는데...정말 가관도 아니더라구요
제 친구한테는 친구 결혼식이다, 집안 친척 결혼식이다,출장이다 핑계를 대면서 그 상간녀랑 부산, 경주, 포항 여기저기도 놀러 다닌 숙박기록도 있고, 심지어 제 친구가 해외 출장갈때마다 그 상간녀가 서울로 올라와서 제 친구네 집 바로 앞 호텔에서 지내기도 했더라구요
친구가 출장 갔다 왔을 때 집이 좀 이상했던 적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상간녀가 집에 왔었던 것 같다고 얘기하는데...저라도 그 상간녀 여자 머리채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그리고 그 상간녀가 2018년도에 학생들을 데리고 서울로 수학여행을 온 적이 있는데 심지어 그때도 제 친구 남편을 만났나봐요 학생들의 안전을 책임지고 인솔해야할 교사가 수학여행을 와서 내연남을 만나다니 정말 제정신이 아닌것같아요
외도 사실을 들킨 이후에도 제 친구한테 오히려 너가 오해하는거다 우리는 아무사이아니다 이렇게 말하면서 그 상간녀와 사랑해, 보고싶어 이런 메일을 주고 받았더라구요
제친구는 원래 좀 둔하고 사람이 말하는대로 잘 믿는 스타일이어서 남편이 자기를 속일거라고는 상상도 못하는 친군데 그런 친구를 그 남편과 상간녀가 끝까지 그렇게 기만했다는게 정말 너무 화가났어요
상간녀 위자료 소송, 이혼소송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그 상간녀는 카톡 프로필을 하루에 열두번도 더 바꾸고, 인스타도 하면서 끝까지 본인이 상간녀가 아닌척을 하더라구요 (현재는 인스타 탈퇴한것같습니다) 제 친구는 이혼소송이 시작된 시점부터 지금까지 정신과 심리치료를 받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 상간녀와 그 남자가 그렇게 오랜 시간동안 본인을 기만한 걸 생각하면 본인이 너무 바보 같고 멍청한 사람으로 느껴져서 살고 싶은 의욕이 생기지 않는다고 하네요
그 남자는 제 친구와 신혼부부일 때 신혼부부 특별공급으로 입주 하게 된 아파트에서 살고있고, 그 상간녀 또한 여전히 교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아무일 없다는 듯이 살고 있습니다
정작 잘못한 그 남자와 상간녀는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는데, 아무 잘못도 없는 제 친구의 인생만 달라지고 힘들어진 것 같아서 너무 화가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