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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다시 만나자고 붙잡았어요

ㅇㅇ |2020.06.11 17:45
조회 8,888 |추천 28

헤어진 후 매일 헤다판 들락거리면서 마음을 달래며 살고 있었는데 한달 좀 넘으니까 롤코 타던 마음이 가라앉고 더이상 전남친이 보고싶지 않더라고요. 생각이 나도 더이상 그 사람이 준 상처에 화도 별로 안나고 미련도 좋아했던 마음도 사라지고 있었어요.

그렇게 헤어지고 거의 두 달쯤 됐을 때 물어볼게 있어 짧게 연락을 하게 되었어요. 그 사람도 나도 헤어지고 일절 연락 없다가 제가 먼저 연락한 거였죠. 그리고 저는 겹지인에게 전남친이 저와 헤어지고 무슨 말을 했는지 들은게 있어 전남친도 제게 미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물어볼 것만 물어보고 끝내자는 생각으로 연락했어요.

전남친이 전화를 받았는데 목소리가 좋지 않길래 여전히 날 싫어하는구나 싶었는데 전화를 끊고 10초 후에 바로 다시 전화가 오더라고요.

그러더니 요즘들어 너가 너무 생각났다고, 너랑 헤어지고 얼마 안됐을 때는 너무 바빠서 제 생각 할 시간이 없었는데 한가해지니 제 생각이 많이 났대요.

그렇게 기다렸던 재회 연락인데 이젠 제 마음이 예전같지 않아서 전 무덤덤히 이제 오빠를 좋아하는 마음이 없다는 식으로 얘기했어요. 남친은 그런 제 태도에도 두번 정도 더 다시 만나고 싶다고 자기 잘못한게 커서 너무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그 사람 자존심이 센 사람인데 그렇게 매달리니 마음이 복잡하더라고요. 그래도 아닌 것 같아서 재회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했어요.

그러더니 그 사람이 나중에 만나서 얘기하자고 꼭 만나자고 그러더군요.
전 알겠다고 하고 잘 마무리하고 전화 끊었습니다.

전남친과 저는 왕복 8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에 살고 있는데 한 10일 정도 뒤에 제가 전남친 지역으로 가야할 사정이 생기게 되어 그 때 한 번 보려고 해요. 그 때 다시 제대로 얘기해보려고요.



어쨌든 저도 헤어지고 초반엔 정말 많이 괴로웠는데 시간이 해결해줍니다.
격해지던 감정도 가라앉고 이성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때가 오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정말 아무렇지 않아졌을 때, 전남친에게 연락이 온다는 말.. 한 80%정도는 맞는 것 같아요. 물론 케바케겠지만 그렇게 자존심 센 사람도 붙잡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정말 아무렇지 않게 되었을 때, 그 사람이 없어도 살 수 있게 되니까 헤다판 여러분들도 얼른 추스리고 행복해졌음 좋겠네요.
저도 지금까지 헤다판보고 많은 위로를 받아서 이렇게 글 씁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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