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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찾아요... 97년생

제가 13살 초등학교 6학년 때 봤던 고2 오빠를 찾고 싶어요

지금이면 24살이 되었겠네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 놀이터에서 친구 1명과 놀고 있었는데 놀

이터에 보통 그네랑 미끄럼틀 있고 그러잖아요 그 미끄럼틀 위에

지붕에서 핸드폰 하던 오빠가 있었어요

처음에 딱 보고 잘생겨서 막 조금씩 쳐다보면서 놀고 있었어요 친

구한테도 저 오빠랑 놀고 싶다고..ㅋㅋ 그러다가 눈 몇 번 마주치구

제가 초등학생이다 보니까 아주 무서움이 없었죠 그래서 결국에는

같이 놀자고 졸랐어요

그 오빠는 입이 엄청 험했어요 제가 13살인데에도 씨x 이런 욕을

하곤 했어요 근데 그때 당시에 제 성격이 엄청 나대고 다녀서 무섭

거나 그런 건 전혀 없었어요 그 오빠도 욕 하면서 잘 놀아줬거든요

근데 그때 왜 그랬는지 제가 위에는 와이셔츠에 조끼 입고 그렇게

막 꾸몄는데 아래는 츄리닝 반바지ㅋㅋ 게다가 하늘색..

암튼 그래서 오빠가 조끼 뺏고 막 돌아다녀서 제가 쫓아가고 그러

면서 잘 놀았어요 그러다가 제가 또 왜 그랬는지 이런 미친 6학년

짜리가 겁도 없이 갑자기 복근을 보여달라고 그랬어요 이런ㅁㅊ 제

가 계속 졸라대니까 그 오빠가 저만 데리고 근처에 주차장에서 보

여주긴 했어요 정말 복근이 있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위험한

상황이기도 했지만 다행히 그 오빤 다시 놀이터에 데리고 가서 잘

놀아줬어요

그리고 그 오빠가 핸드폰 할 때 뭐하냐고 하니까 저한테 오토바이

사진을 보여주면서 자기 오토바이를 자랑하더라구요ㅋㅋㅋㅋㅋㅋ

ㅋㅋㅋ 욕하는 것도 그렇고 양아치인 건 분명했어요 아 그리고 검

정색 동그란 귀걸이 있죠? 그것도 끼고 있었던 거 같아요

그렇게 놀다가 저희 다 힘들어서 동네 제 단골 슈퍼가게에 갔어요

가서 오빠가 콜라 사준다고 해서 콜라랑 종이컵 가지고 놀이터에서

같이 마시기두 했어요 근데 단골 슈퍼라서 주인 아주머니랑 저희

부모님이랑 연락처가 있었나봐요 그때 아주머니한테 놀이터에서

만난 오빠라고 했었거든요 그래서 걱정이 되셨는지 저희 엄마한테

연락을 하셨더라구요... 그래서 엄마가 저한테 전화로 모르는 사람

이랑 놀지 말라고 약간 목소리 크게 말해서 제가 그 상황이 너무 짜

증이 났어요

엄마 입장에선 당연히 걱정 되는게 맞는데 짜증나고 속상하고 그래

도 말은 들어야 되고..... 그래서 괜히 오빠 째려보면서 일부러 시무

룩한 티 다 내고 오빠가 막 욕하고 웃으면서 너가 놀자고 했는데 왜

그러냐고 그러고 친구랑 둘이 오빠한테 멀리 떨어졌어요 그래도 보

이는 거리로

근데 오빠는 자기 친구들 올 때까지 기다리면서 저희랑 놀아줬던

건지 오빠 친구들이 두세명 오더라구요 그러고 저희 쳐다보면서 얘

기하고 막... 오빠랑 더 놀고 싶었지만 엄마 말은 들어야 되니까 집

을 가려 하는데 오빠가 없는 거예요 그래서 막 찾고 있는데 저 멀리

골목길에서 오빠 친구랑 같이 담배를 피고 있더래요 제가 아빠 빼

고 담배 피는 사람을 싫어해서 오빠를 한참 째려보다가 결국 친구

랑 집에 갔어요


그때 당시가 13살이구 6년이? 지났는데도 이렇게 생생하게 기억

이 나네요 그 놀이터를 중학교 올라가고 나서 가보진 않았지만 가

깝게 살고는 있어요 그리고 그 오빠 이름도 특이했던 거 같은데 기

억이 안 나네요 얼굴은 피부가 엄청 좋은 건 아니었구 꺼무잡잡하

지도 않았던 거 같애요 24살이면 제대도 하고 대학교 가거나 취업

도 하고 그랬을텐데 찾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나타날 때까

지 그 놀이터에 가보는 방법밖에 없나요...

만약! 이 글을 보고 저를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솔직히 어떤 6학년

이 복근을 보여달라고 하나요 기억이 나실 거예요... 그리고 저 쌍

수도 해서 진짜 못생겼단 소리는 안 듣구 그때보다 훨 예뻐졌으니

까 이젠 양아치 짓 그만하고 우리 만나요......... 제가 그때 제 이름

을 말했을진 모르겠지만 제 성은 비밀이고 이름은 희정이에요

꼭 만났음 좋겠어요 제발제발제발 외로워서 그런게 아니고요 옛날

부터 생각이 났어요 암튼 꼭 만나길..........ㅠㅠ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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