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변에 말도 못하겠고 끙끙 앓다가 이러다 스트레스때문에 뭔 일 일어날까봐 익명으로라도 올립니다
현재 저는 20대 중반 남친은 20대 후반으로 6살 나이나는 곧 300일이 되가는 커플입니다
첫 만남은 술집이였고 헌팅해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계속 동거하면서 살고있고요
술을 먹을때마다 저한테 실수해서 미칠거같습니다
사귈때 초반에는 "왜 본인을 만나는지 모르겠다" "본인이 뭐가 좋냐" 이런식으로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고
중반에는 얌전하다가
이제는 계속 그만만나자고 꺼지라고 합니다
어제 같이 술 마시면서 더는 안그러겠다고 하더니..
오빠가 이러는데 다 이유는 있습니다
1. 중순쯤에 핑계지만 너무 힘들어서 다른 사람을 마음에 둔적이 있습니다
따로 만난것도 아니지만 이것도 바람이나 다름없으니 엄청난 쓰레기죠
2. 오빠가 원래 사는 고향 같이 가서 친구분들이랑 술 마시고 있었던 일 입니다
저는 잠시 담배 피러 갔는데
오빠가 저한테 말도 안하고 친구(여자) 옆자리로 가더라고요
저는 거기서 화나서 풀려고 밖으로 불렀는데
싸움까지 가버리고 친구분들은 엄청 화가 났다고 하네요
그리고 저한테 실망도 했다 하고..
이건 제 잘못인걸까요?
이외에 제가 잘못하거나 실망시킬게 있겠죠..
그런데도 맨날 "사랑한다" "마음 안변한다" "우린 꼭 결혼하자" 이렇게 말하면서
취하면 "그만하자" "만나지말자" 이 말만 하니깐
저 싫은 사람 억지로 잡고 있는듯한 느낌이 납니다
오빠가 회사 일 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서 저때문에도 힘들지 않게 하려고 많은 행동을 고쳤습니다
1. 평소에 제가 밥하면 오빠도 같이 먹었는데 이제는 알아서 먹는다고 해서 제꺼만 하고 "먹을래?" 하고 묻고 싫다 하면 그냥 저 알아서 먹습니다
어디서 시켜먹을때 빼고 집에서 밥 먹을때는 혼자 있는 느낌이네요
2. 손톱 물어뜯고 다리 떨어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오빠가 제가 잔소리하는거에 대해 스트레스 받아했고 주변에서도 지금까지 살아왔는데 제가 바꿀 필요없다해서 잔소리 안합니다
3. 같이 있는데 폰 계속 봐도 이제 뭐라 안합니다
초반에는 같이 있을따 폰을 너무 많이 봐서 제가 힘들어했고 다툴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포기하고 저도 폰을 봅니다 하도 보니깐 몸이 너무 안좋아지네요 ㅎ
가끔 너무 사랑이 고플때 폰 보고 있는 오빠한테 안아달라고 하면 귀찮다듯이 행동하고
저한테 "너 폰으로 할 일 다 하고 나한테 오는거 이거 내로남불 아니냐" 이러더라고요 ㅎㅎㅎ
오빠가 그렇게 느꼈으면 어쩔 수 없죠
4. 돈 쓰는게 줄어들었습니다
제가 쇼핑 하는걸 좋아합니다
그래서 초반에 집에 택배가 많이 왔고 이부분에 대해 오빠가 돈 아껴쓰라고 그랬습니다
제가 그때 일을 했지만 세후 180 받았으니깐요 ㅎ지금 다니는 일도 세후 180이구요
쨌든 이제는 쇼핑도 안합니다
어제 같이 시내 갔을때도 33.000원 보고도 비싸서 망설이다가 안샀는데 오빠가 이 모습보고 이쁘다고 했습니다
평소에 비싼건 안사는데 말이죠..
이외에 더 있겠지만 오빠는 마음에 안들수도 있어요..
그리고 오빠는 맨날 회사에서 안좋은 일 저한테 말해주면 저도 같이 걱정해주고 욕도 해줘요
오빠는 저를 믿고 다 말해줘서 정말 고마워요
그런데 오빠 자기자신이 제일 힘들다듯이 말을 하더라고요
저도 많이 힘든데 회사때문에 운적도 많고 인간관계 등등 너무 힘든데 오빠가 힘들어해서 제 힘든것까지 줄 수 없어서 말 안했는데 말이죠..
제가 우울증과 조울증이 엄청 심해요
중학생때 왕따를 당해서 그 뒤로 생겼고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면 손목 그으면서 해소를 해요
그때 선생님이 정신병원 가라 했지만
제 부모님께서는 뭐 그런걸로 병원 가냐 기록 남으니 가지마라고 하셨고요
지금 어떻게 보면 감사드리네요 ㅎ
쨌든 제가 어제 술 마시면서 제 이야기도 해줬는데 달라진게 없네요
맨날 그 순간만 달라지고 날이 지나면 다시 똑같아지고요
저는 정말 좋아하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끼리끼리 만났네라던지 무작정 헤어지라는 말은 삼가해주세요ㅜㅜ
저희도 사람이라 심한 말 들으면 상처도 받고
아직 서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저만 그럴수도 있겠네요)
지금 이걸 쓰는 순간에도 서로 한마디 없고 그냥 혼자 있는거 같아요
이럴거면 왜 저한테 고백한건지...
요즘따라 왜 만났을까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