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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관리하지 않는 아내.

아놔 |2020.06.14 10:09
조회 26,134 |추천 40
결혼 6년차 40대 부부입니다.
맞벌이하고 있고요. 아이는 아직 없어요.

제목과 같이 아내가 본인 몸을 잘 챙기질 못해요.
뭐. 못챙기더라도 건강하다면 그냥 잔소리로 넘어가겠죠.

하지만 결혼 3년차에 자궁내 섬유근종으로 인해 크게 수술 한번 했구요. 작년엔 갑상선암으로 수술받았습니다.

아플 수 있죠. 그리고 두가지 질병 모두 현대인에게 흔한 병이기도 하구요

문제는 두 번의 수술 이후에도 생활패턴 및 식습관에 변화가 없다는 겁니다. 아팠던 자기 몸을 생각해 뭔가 변화를 하고 아프지않기 위한 노력이 없어요.

막말로 밥보다는 과자나 빵을 더 좋아하고, 갈증이 나면 커피나 음료수를 선호합니다. 흡연도 하구요.

전 사실 흡연 문제에 있어서는 건강하다면 괜찮다는 편이어서 연애시절부터 크게 상관하지 않았어요. 물론 지금은 얘기가 다르죠.

잔소리도 한두번이지. 제가 매번 반복하는 이야기가 이거에요.

- 끼니 때마다 소량이라도 밥 먹는것
(과자나 빵으로 대신하는 건 많이 좋아졌어요. 하지만 아직도 거를때가 많음)
- 금연
- 커피나 음료수가 아닌 생수 마시기.

사실 위 부분은 연애시절부터 언급했던 것들이에요.
수술 이후 더 자주 잔소리를 하고요.

하지만 저도 지치네요. 이젠 잔소리가 아니라 화를 내요.
안바뀌니 답답해서 어느 순간 소리지르고 있더라구요.

좋은 말로 타일러도 보고, 화도 내보고 했지만 달라지는 게 없어 답답해 죽겠습니다.

오늘 아침도 갑자기 맥모닝이 먹고싶다길래 좋은 말로 그런거 시키는건 아닌 것같다라고 하니 계속 이야기하길래 소리지르고 한판하고 나왔네요.



전 아내가 병실에서 누워 아파하던 모습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아요. 그런데 본인은 다 잊었나봐요.
정말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답답해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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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댓글 감사합니다.
일단 금연과 잘챙겨먹는걸로 이야기는 마무리했어요.

뭐... 이런 약속 그동안 많이 해와서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글은 안지우고 냅두렵니다.

나중에 보여주려고요.

그리고 저 많이 챙겨줬었습니다. 제 직업이 외국에 자주 나가는 일이라 미안한 마음에 한국에 있을 때는 최대한 챙겨줬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의미가 없는게요. 제가 백날 챙겨주면 뭐합니까. 제가 없을땐 전혀 안하니....

전 사실 제가 아침마다 과일이며 선식이며 갈아서 준비해주면 보고 따라할 줄 알았거든요. 아니더라구요.

먹는거에 전혀 욕구가 없는 친구기도 하고 귀찮은거 싫어하는 성격이라서요.

어쨋든 미안하다고 하니 좀 더 지켜보겠습니다.
추천수40
반대수4
베플ㅇㅇ|2020.06.14 12:51
남편이 조금만 잘못하면, 댓글에 난리를치면서 이런글에도 와이프를 더 챙겨주라니, 맨날독립적 어쩌구하면서 여자는 왜 늘 챙김받아야해요? 나두 여자지만 이해할수없네요
베플ㅇㅇ|2020.06.14 14:53
내가 님 가족이면 헤어지라고 할거에요 여생을 내가족이 배우자 병수발 뒤치닥거리 해야하는거 어떻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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