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저희 집은 십 년 넘게 살아온 아파트 바로 밑이 풀숲이라서 여름에 더워서 창문을 열어두면 벌어진 방충망 틈 사이로 날파리부터 시작해서 각종 벌레들이 제 방으로 들어옵니다.거기다가 벽이 전반적으로 곰팡이인데 그걸 벽지로 붙여서 가려둔 상황이어서인지 간혹 바퀴벌레가 튀어나와서 기겁했던 적이 한두번
이 아니에요. 오늘도 슬슬 자기 전 마지막으로 화장실
을 가기 위해 누워있다가 막 일어났는데 , 문이랑 멀지 않은 곳에 검은 바퀴벌레( 엄지손가락이랑 비슷한
크기 ) 가 뽈뽈뽈 기어다니는 거에요.급한김에 잡히는
살충제를 뿌렸는데 하필이면 모기, 파리살충제라
효과는커녕 오히려 더 빠르게 기어다니고 침대
밑으로 숨으려고 해서 발만 동동 굴리다가 급한대로
다 쓴 물티슈 봉지로 눌러죽여서 퇴치를 한 상태입니다.
아무래도 집 자체가 습하기도 하고 또 제 방이 아니더라
도 창고로 쓰는 방도 그렇고 방 전체가 곰팡이인
상황이어서인지 유독 벌레들 소굴이 되는 게
없잖아 있는데( 급한대로 해결방안 알아보니
에어컨이나 가습기를 설치하라는데 부모님이
워낙 완강하셔서 낡은 선풍기 두대로 네식구가
버티는 상황입니다.) 1~2년도 아니고 거의 매년
여름마다 벌레나 해충 탓에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특히 해충의 경우는 건강에 안 좋다고도
하고..뭔가 방법이 없을까요?( 아래 곰팡이가
있으나 벽지로 발라둔 사진이랑 창문 사진 첨부합니다.)
실제 제 방 벽지 사진입니다.본문에 언급했듯
아래쪽이 심각한 곰팡이가 피었는데 엄마가
벽지로 아예 덮어둔 상태입니다.
제 방 창문 사진입니다.창문 자체가 안 잠기고
두 번째로 첨부한 사진 잘 보시면 틈이 벌어져 있
는데 이 사이로 온갖 벌레들이 제 방으로 들어옵니다.
창문에 있는 건 부모님께 방충망 교체를
부탁했더니 무언가로 막아두면 벌레들이 안 들어
온다며 막아둔 상태입니다.전에 부모님께 곰팡이
제거제 싸고 저렴하면서 효과가 좋은 걸로
알아보고 없애자고 했더니, 그렇게 하면 주인집
좋은 꼴밖에 더 되겠냐고, 곧 이사갈 건데 내버려
두라고 하면서 핀잔을 주세요 .( 이사간다는
말을 몇 년도 더 전에 들었으나 그냥 이 집에서
영영 사실 생각이신 것 같아요.)바퀴벌레도 다이소
에서 파는 전기 파리채로 잡으면 되지 뭐가 문제냐고
하시고요.
문제의 바퀴벌레가 출몰했던 곳입니다.
(+ 댓글 하나하나 읽고 있습니다.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는 집주인이 싸게 내놓은 걸 계약한
상태인데, 예전에 어릴때 살던 집은 비가 오면
물이 새고, 네 식구가 한 방에서 먹고자고 하다가
제가 초등학교 고학년일 무렵 이사와서 성인이
된 지금까지 살고 있는 상태입니다. 제 방이
생기기는 했지만, 엄마가 손님들을 초대하는 날이면
여전히 특수아동인 오빠를 제 방에서 놀게 하는 상황이고요.더불어 매년 여름이 되면 외부에서
들어오는 날파리들을 목격한 적이 한두번도 아닙니다.
지금이야 그나마 줄기는 했지만 바퀴벌레도 수없이
목격했고요.부모님을 설득하려고 해도 특유의
고집이 있으셔서 , 틀리다는 걸 인정하려고 하지
않으십니다. 늘 제가 이상한 사람, 예민한 사람,
버릇없이 말대꾸하고 대드는 사람이 되어버려요.세스코를 부르자고 해도 전기 파리채로
잡아라, 벌레가 뭐가 무섭다고 못 잡느냐, 네
방이 더러워서 그렇다 ,~ 매일 청소기 돌리고
쓸고닦고 있습니다.~ 다이소에서 파는 거 사면
된다, 의 반복에 곰팡이 제거하자고 해도
벽지 붙이면 된다고 하셔서 붙인 결과가 윗 사진에
첨부된 거라서 십년넘게 수없이 대화하고
싸웠지만 제자리걸음이라서 반쯤 포기한 상태고요.
그나마 댓글달아주셨던 대로 알려주신 제품명을
언급하니 사오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곰팡이는 환기시키고 마른 행주로 닦으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시는 상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