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오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이번에 인공 정규직 채용으로 남자친구와 이야기 하는 도중 약간에 다툼이 있어 글을 씁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3살 많으며 오빠의 친한 친구가 이번에 떠들썩한 인공 정규직 채용 당사자 입니다.
신체만 건강하면 아무나 뽑아주는 곳에서 몇년간 힘든 3교대 버티며 일했던 이유가 정규직 채용 때문이라는 것을 예전에 들었어요. 그 전까진 저랑 관련없는 일이고 잘모르기에 잘됐네~ 하고 넘겼죠.
근데 이번에 기사화 되고 제대로 살펴보니 별로인 부분이 더 많더라구요. 그래서 오빠한테 ㅇㅇ오빠가 저 당사자 맞냐고 물어봤어요.
맞다고 하길래 저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이야기 했고 남자친구도 좀 아닌 것 같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어요. 고스펙자들은 점점 자리를 잃고 취업시장이 더 힘들어진게 본인도 느껴진다고 했으니깐요.
하여간 신체만 튼튼하면 되다보니 고졸 취업자들도 많고 여초직무여서 친구가 엄청 힘들어했대요. 친구는 대졸이며 (전문대인지 4년제인지는 모르겠어요) 군대때문에 다른 고졸 여직원들에 비해 근무기간이 짧으니 나이는 많은데 짬은 제일 낮았던거죠.
본인 친구보다 어린 여자애들이 반말 찍찍하며 꼰대질 해서 못버티겠다고 힘들어했대요.
전 여태 보안요원은 남자가 더 많다고 생각했는데 여초라는게 좀 신기해서 엥? 거렸어요. 일하면서 카톡했던거라 그 뒤에 엥? 그래? 라고 쳐야하는데 한번 더 엥 하고 쓰긴 했어요. 남자친구가 여자 보완요원이 많은 이유를 설명해주면서 한번더 여초여서 힘들어했다 라며 카톡을 하더라구여.. 카톡 사진 첨부할게요.
전 요즘 들어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이 참 많아요. 여성으로써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자신에 대한 학대였다는걸 요즘 새삼 느끼고 있구요. 물론 크게 여성인권에 기여를 할 만한 행동은 아직 못 했지만 천천히 저도 세상도 바뀌어서 공평한 세상을 누리고 싶다고 생각해요.
일단 변화하려면 알아야하기 때문에 요즘 페미니스트 관련 책도 보고 기사도 많이 봐요. 그러다보니 제가 예민해져서 저런 반응을 한걸까요? 페미니스트를 접하고 나서부터 옛날이라면 그냥 당연하다고 넘겼을 사소한 것도 당연하게 넘기고 싶지 않은게 사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