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좋은 조언좀 해주세요.
시어머니는 젊을때 고생을 많이 하셨어요. 아버님이 당뇨로 일은 못하시면서 술은 또 계속 드시고 사고치시고ㅜㅜ ㄱ
그걸 또 다~~수습하며 아버님 건강까지 챙기고
그와중에 아버님이 부동산사기로 전재산까지 다 날려먹어도
남편 기 살린다고..아무말씀 못하시던.. 그야말로 옛날의 전형적인 어머님 스타일.
본인이 일해서 온 가족 먹여살리신..억척이에요. 본받아야하고 대단한점 이해하지만.. 전 못할일이에요. 특히.ㅈ술마시고 사고치는거..
결혼전엔 몰랐지만.. 알고보니 집안 분위기 자체가..술이더군요.
아직도 아버님은 아들들보다 한잔이라도 더 마시고 그다음날 멀쩡한걸 자랑스러워 하는..그런 분위기..
자제가 힘들 수 밖에 없는 분위기...
결혼하고 술마시고 사고친거..수도없어요.
음주운전해서 면허취소에 벌금에
길바닥에서 쓰러져서 한겨울 눈밭에 애엎고 찾으러 나가고
대리아저씨가 고속도로에 차놓고 도망가고
택시기사가 지갑핸드폰 훔쳐가고..
이정도면 저 잔소리 좀 해도 되는거 아닌가요?
시댁에선 이런일 얘기하면
남편 흉보는거 듣기싫다고.. 저한테 그만하래요.
누구하나..너 그러는거 아니다.. 따끔하게 말 못하고
그냥 술 마실 이유가 있었겠구나..하세요.
심지어.. 우리아들 며느리가 술 못먹게 잔소리 한다고 생각하셔서 제 앞에서 더 먹이세요.
오늘은 많이 먹어라. 제가 눈치준다고 생각들게 일부러 그러시는지.. 상밑에 술병 숨겨두고 남편이 한잔 비우기가 무섭게 채워넣고 마시래요. 플라스틱소주 한병이..20분도 안돼서 끝나요.
어머님..그만 주세요. 집에서도 매일 소주마셔요
얘기하면 들은척도 안하고
두번째 병도 뜯어서 식탁밑에 숨겨두고 따라줘요.
남편은 눈치보면서 먹고있구요. 대환장 합니다
뭐 몸에 좋은거라고.. 다 보이게 숨겨놓고 그렇게 먹이는걸까..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시어머님은 아들 건강이 소중한게 아니라
내 잔소리를 이겨먹고 싶은거였다는 결론이 나네요.
이건..매번 이러는데..
제 성격상 대놓고 싫은소린 못해서 그냥 못본척 넘기거나 남편한테 잔소리 하고 끝내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정말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어머님이랑 한판 하고싶은 생각이 드네요.
어머님도 지금 내가 어떤 마음일지 뻔히 알면서..일부러 약올리듯 아들한테 빨간뚜껑소주페트병 두병 먹이시는거구요.
보통은.. 적당히 먹으라고 하지않나요?
우리엄마는 자식들 술먹으면 먹지말라고 나이 생각하면 술담배 끊으라고 하시거든요. 그건 그냥 흘려가는 잔소리가 될 지언정.. 부모로써 그 마음이 맞는거 아닌가요?
아예 싫은 소릴 해야할지... 돌려서 정곡을 찔러야할지..
당신아들이 사고쳐서 입원하고 돈해주고 ..우리식구 얼마나 힘든지 뻔히 봤으면서 말리지는 못할망정 더 먹는 시어머니..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이 문제지 시어머니가 무슨 잘못이겠냐. 하실분이 있어 미리 말씀드리면..
남편은 진짜...백프로 제 노력으로 50프로 이상 좋아져서 사람 노릇하고 있습니다. 돈도모으고 멀쩡하게 사회생활해요.
자타가 모두 제 덕이라고 인정합니다. 제 노력 덕분이지만..남편의 노력이 가장 크겠죠.문제는..우리 부부의 이런 노력을 한낱 잔소리로 남편 기죽이는 며느리 취급을 하는 시어머니라는 말씀을 드리는겁니다.
저 좀도와주세요.
시어머니랑 한판 붙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