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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부부 이럼 이혼이 답인거겠죠?

글쓴 |2020.07.02 13:43
조회 10,927 |추천 11
5년 연애 후 작년10월 결혼한 신혼부부에요.남편이 술마시면 절제를 못해요.
최대한 짧게 말하면1월-남편이 술마시고 이혼하자고함 / 다음날 취소한다고함2월-남편이 술마시고 연락두절, 집와서 몰래 핸드폰 확인(처음봤어요)아는여자한테 보고싶다, 하트, 뽀뽀하는 이모티콘 카톡 보냄심지어 집앞3분전에도 그러고있었고 제 연락은 하나도 받지않음남동생 외 지인친구들에게 결혼생활 녹록치않다 등특히 남동생이랑은 저를 또라이 정신병있다같은 내용 오갔음*일단 증거로 카톡을 동영상으로 남겨둠
->시부모님한테 영상보내니까 아무말없음->남편은 절대 바람이 아니라며 우리부부관계 고민을 터놓은 아는사람인데술마시고 실수한거라고함->시동생한테는 구구절절 장문으로 남편이랑 카톡으로 제헌담한거 사과메세지옴->이후 이혼변호사사무실 갔었고 상간녀소송 착수금까지 완료하였었음남편이 사과하고 앞으로 술 절제하는거 보여주겠다시댁과는 저는 더이상 연락하지않아도된다,왕래없을꺼다사람바뀌는거 보여주겠다라고하여 한번만 더 기회를 주었음
3월,4월 무난하게 흘러가는듯했습니다.근데 정말 외도를 한게 아니라 정신적 바람이라 하더라도저는 너무 충격이 컸고, 무너진관계 회복하는게 정말 힘들었어요.뻔뻔하게도 제가 불륜,바람인거다 하면 끝까지 아니래요.서서히 나아지는중이었는데최근에는 조금씩 집에서 반주를 하더라구요.1월 술마시고 이혼하자고한것도 혼자 집에서 밥먹으며 술마시고 한일이라당연히 좋게 안보였고요.
제가 지금 158/55까지 체중이 늘어났어요.농당반 진담반 느낌으로 밖에 날씬한 여자들 보면 어떠냐고 비아냥거리길래그때서부터 회의감이 느껴지기 시작했어요.
지난주 토요일에는 회사동료가 청첩장 준다고하여 모임이 있다고하기에6시부터 시작이면 10시정도에 집에 귀가하기로 약속하고 보내줬어요.본인이 약속 꼭 지키겠다고 했고 저도 이번엔 믿었어요.역시나 9시30분쯤? 12시까지 귀가하면안되겠냐고 혼자만 먼저 집가기가 쪽팔려서 그렇다길래 알겠다고했고저는 동네언니와 답답하길래 산책갔구요.밤12시가되어도 들어올생각없고 서서히 연락끊기기 시작했어요.시간이 늦었으니 저도 언니네집앞까지 걸어서 데려다주고,저희집과는 거리가 꽤 있는편이라서어차피 남편귀가를 해야하니 택시타고 오면서 저를 태워가라고했어요.알겠다고했고 이렇게라도해야 집에 오겠거니싶었어요언니랑 얘기하다보니 1시간30분이 지나서도 안오고 연락두절이라저는 일단 택시타고 먼저 집왔구요새벽5시가 되어도 해뜨는데 안들어오길래 비번 바꾸고 잤습니다.
이후 월요일에 대화를해봤어요.저는 당연히 반성을 많이 했을거라 생각했는데결혼식이후 친구들 만난적이 별로 없다고언급하며한달간 자유롭게 술약속을 한뒤, 이후 가정에 신경쓰겠다고하더라구요.제가 느끼기에는 결혼준비기간, 결혼후에도쭉 늘 저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었는데지금 이와중에 저소리를하니 어이가없었어요.
주변사람들 다 만나고 매일매일 술마시면서 나가살았음 했으면싶은?
늘 제가 항상 되도록 평일에 친구들만나라고했었어요.신행다녀오자마자 시댁과의 갈등이 시작되고남편의 잦은회식, 술마시고 외박(주차장 차에서 잠)한두달에 한번꼴로 문제가 생겼기에남편이 친구들 만날틈이 없었다는것은 저도 알아요.저는 시간내어서 간간히 제주변사람들은 다 만났었어요~다만 남편한테 피해준적은 없어요.
저는 술 마시더라도 귀가시간에 잘 들어오고 조절하고,실수없고,다음날 숙취도 없는편이라 더 남편을 이해 못하겠습니다.남편은 숙취때문에 다음날 그냥시체에요.
저희는 맞벌이 부부인데평소 평일에 보면 남편은 저랑 퇴근후 저녁 같이 먹고이후부턴 잠들기전까지 모두 각자 시간보냅니다.남편은 저와 하고싶은일이 딱히 없어보이고 보통 집에서 게임해요.아니면 밥먹으면서 술 마시는거?티비보는것도 취향이 다르고 그나마 뉴스만 같이 볼 수 있는 프로그램;밥먹을때말고는 같이 하는게 없어서 대화를 시도하면뉴스 소리 들어야한다고 시끄럽다하고요.저는 어릴때부터 가족들이랑 밥먹는시간에는 항상일상대화라던지 소통을 위한 식사 이런분위기였어서 이게 참 적응하기가 어렵고 지금도 이상해요.
주말이 되면 저는 나가고싶은데 남편은 나갈생각없고 제가 나가자니까나가자는거고 어디갈지도 제가 다 정하고요나가서도 지루해하는게 보이고,이쁜카페 가면 이런거 지겹다면서 이해못한다는식입니다.
저희가 아직 무주택자라서 부동산관련도 공부를 해야할듯싶어같이 공부하자하면 말로만 대답이구요뭘 말하면 바로 하는법이 없고 기한 다가오면 급하게해요.여러번 말해봐야 이제는 저도 입아프다 싶을정도에요
저도 짧은기간이지만 결혼생활하면서 화도내보고 울기도해보고애원도해보고 상처주는말도 해보고 다 해봤는데술 관련해서는 도저히 납득이 안가고사람 고쳐쓰는거 아니다 확실히 알것같아요.
각서쓰고 반성하는거, 새로운 규칙만들기, 정신과 상담까지굳이 이런걸 왜 해야하는지 이제는 의문도 생기고더 고통받고 악순환 반복하는걸 멈추고싶어요.그동안은 저도 남편의 연애할때 모습을 떠올리면서,또 합리화하면서 어떻게든 관계회복을 하려고 노력했었지만제가 믿은만큼 신뢰가 무너지니 저한테도 죄책감이 생기네요결혼준비하면서도 참 많이 싸웠는데멈출 기회는 몇번있었음에도 그냥 진행했던 제자신이 싫어지구요.지금이라도 새출발하고싶어요.
남편한테는 일단 별거를 하면서 따로 지내면서각자 생각했으면 한다니까 알겠다고 밤에 차에서 자고아침에 씻으러 화장실만 쓴다더니저 잠들고 새벽에 들어와서는 차에서 못자겠다더라구요속으로 그럼 평소처럼 술마시고 자던지 하는 생각들고전혀 불쌍하다 동점심자체도 안생기고요..그냥 어서 끝내고싶다는 생각만 들어요.전에는 화가나서 소리도 지르고 다했을텐데제가 느끼기에도 저는 되게 차분해졌어요.
다만 너무 피곤해서 잠만 자고싶어요.
너무 거부감이 드니까 이혼후 주변사람들 이런 생각도 안들고,친정 생각도 안들고요 도망가고싶어요..돈이고뭐고 다 필요없고.. 돈이야 다시 모으면되고요.....제가 너무 감정이 앞서서 이성적으로 생각 못하는게 아닐까싶기도해요.시댁얘기까지하면 너무 길어질것같아 여기서 멈춰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해서 조언을 얻고자 글을 써봐요. 조언해주세요..
추천수1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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