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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3번의 보금자리를 잃었습니다...

수재민 |2020.07.29 14:03
조회 944 |추천 6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의 도움을 받고싶어 결혼 시집 친정 이야기는 아니지만 방탈하고 글을 올립니다. 또한 네이트판에 글을 처음 쓰는 관계로 내용이 지루할 수도 있고 배움이 짧아 맞춤법이 틀릴 수도 있는 점 미리 사과드립니다.

 

혹시 3년 동안 3번의 수재가 연속으로 일어난 지역을 아십니까?

 

언론에서는 이슈가 되지 않아 모르시는분이 대부분일 것 같아 알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18년 10월로 시작해서 2019년 10월 그리고 바로 5일전 폭우로 인해 평생 살던 터전을 잃어버린 영덕군 강구면 오포리 주민입니다.

 

  영덕하면 대게로 유명한 지역이지만 이번에 수재로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170세대 주민들은 대게와 관련이 별로 없는 미용실이나 옷가게, 꽃가게, 마트, 야채가게, 음식점등 소상공인들이 주로 경영하는 정말 시골 촌동네였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영덕 수재 관련 뉴스의 대부분 댓글에 대게 관련해서 바가지가 심한 동네라 꼴 좋다는 댓글을 보게 되어 수재와 관련없는 댓글은 지양 해주셨으면 하여서 부연 설명하였습니다. 수재민들은 바가지와 상관없는 정말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들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어서 입니다.)  

 

  혹시 수재난 집을 본적이 있으십니까? 저도 이번에 수재가 나기 전에는 집에 차오른 물만 빼내고 물만 말리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수재가 큰일이 아닐것이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폭우가 온 뒤 물이 가슴까지 차오르고 살기 위해서 높은 곳으로 도망친 후에 물이 빠진 집의 상태는 정말 충격적이였습니다.

 

  계속 내리는 물과 하수구의 넘친 물들이 만나 똥물이 되고 진흙과 물들이 집에 들어와 쌓여 집의 허리까지오는 벽지는 온통 똥물 범벅이고 전기판넬 장판은 고장나고 보일러도 안되고 세탁기나 다른 전자기기는 죄다 버리고 책이나 사진은 바스라져서 더이상 볼 수 없고 벽지도 곰팡이가 펴서 모든 가전기구들을 버리고 처음부터 시작해야되는 상황을 저희 강구주민은 세번이나 겪게 되었습니다.

 

  2018년 10월 6일 태풍 ‘콩레이’로 383㎜의 비로 처음 수재가 났을 때에는 침수난 집에 거주 할 수 없어 동네 교회나 노인정에 수재난 170세대들이 다함께 모여서 생활하며 거즌 6개월 가량을 집을 닦고 정리하며 복구작업을 하며, 그래 그런 일도 일어날 수 있다.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자 우리만 일어나는 일들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하시면서 동네 사람들과 함께 지내며 이겨냈습니다.  

 

그 이후 2019년 10월 일년만에 두번째로 또 침수가 일어났습니다. 그 당시에도 정말 황망하고 재구매했던 가전제품이나 침대를 다시 버려야 하는 상황이 일어났지만 그래도 복구에 도움주시는 자원봉사자들 덕분에 이겨냈습니다.

 

하지만 2020년 7월 23일 또 220mm의 보금자리가 또 다시 사라졌습니다.

혹자들은 이사를 가거나 세를 주면 된다라고 하지만 시골 촌구석 그리고 수재가 세번이나 난곳에 어떤 사람이 세를 주고 들어오는가 하며, 평생을 살아온 동네를 떠나기도 힘들 뿐더러 3번의 수재 때문에 모든것을 잃어 떠날 자본도 없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제가 평생을 살던 강구 오포리는 2018년 이전에는 아무리 비가 많이 와도 단 한번도 수재가 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2018년 길이 약 400m, 높이 10m로 조성된 철길과 강구역이 생기고 난 뒤부터 지난 3년간 물이 많이 온다 싶으면 침수가 늘 일어났습니다.

 

여러분은 비가 올때 마다 집이 침수가 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으로 잠 못 이루는 밤이 있으셨나요

저희는 3년간 늘 그런 걱정을 하면서 날밤을 지내왔습니다.

저희를 지켜주시고 보호해주세요.

 

대한민국 헌법 제 34조에는 국가는 재해를 예방하고 그 위험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라는 조문이 있습니다.

 

저희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정부가 저희를 보호해주고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저희 지역뿐만이 아닌 이번에 비 피해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 다른 지역 수재민들도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시골이라 3번이나 수재가 났지만 화제가 되지 못해서 혹시 이슈가 되면 수재가 난 원인이나 하물며, 또 비가 많이 오기 전에 여러분의 관심으로 인해 재해 예방조치를 나라에서 더 빠르게 진행시켜주지 않을까 하여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었습니다, 재미도 없는 긴글 읽어 주신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며, 모든 글은 퍼가시거나 홍보해 주셔서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과 댓글로 시골어르신들을 지켜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한 재난복구에 힘써주신 봉사자들에게 정말 감사드리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관련 뉴스와 수재난 사진 첨부합니다.

 

태풍 콩레이 영덕에 이틀간 물폭탄…30년만에 최악 피해

<지난 재해로 물에 잠긴 강구 초등학교 정문 모습>

 

태풍 직격탄 영덕, 더디기만 한 복구… 애타는 민심

<강구 시장안 피해 복구 사진들 입니다.>

 

태풍 콩레이에 물벼락 맞은 영덕 '아수라장'… &quot;몸만 겨우 빠져나와&quot;

<식당안에 물이 들어와 물건들을 다 버리고 하루종일 진흙을 청소해야 합니다. 닦아도 닦아도 한달뒤에도 진흙이 또 나옵니다.>

 

영덕 강구 오포리, 매년 물난리…대책 없나?

<강구 초등학교 옆 피해복구상황입니다. 포대기 안에 제품은 다 버리는 물건입니다.>

 

 

널브러진 슈퍼마켓 물품

<할머니가 혼자 운영하시는 상점안 제품들, 쓸 수 있는건 하루종일 닦고 아닌 물건들은 다 버려야 합니다.>

 

<관련뉴스>

  

"3년 연속 침수가 났습니다. 이러면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 아닙니까?”

영덕에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213.2㎜의 비가 내렸다.

강구면은 258.0㎜ 강수량을 기록했다.

강구면에는 지난 23일 오후 11시부터 24일 오전 2시까지 125㎜의 비가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이로 인해 강구면 저지대인 오포리에서 현재까지 70가구가 침수되는 피해가 났다.

오포리 저지대 주택에는 성인 목 높이에 해당하는 약 1.5m까지 물이 차오른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집마다 방안까지 물이 들어차 가전제품이나 세간살이를 못 쓰게 만들었다. 일부 주민은 세간살이를 밖으로 꺼내놓기도 했지만, 상당수 주민은 희망을 잃은 듯 고개만 젓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2018년 10월 태풍 콩 레이, 2019년 태풍 미탁으로 3년 연속 똑같은 침수 피해를 봤기 때문이다.

콩 레이나 미탁 때보다 수위가 낮았다고 하지만 집이 침수되는 바람에 장판이나 벽지, 세간살이 등이 못쓰게 된 것은 마찬가지다.

상점에도 못 쓰게 된 집기나 물품이 많았다.

한 분식집은 식료품을 다 버렸고, 옷가게는 옷이 다 젖어 정상적으로 팔기 어려운 상황에 놓였으며, 슈퍼마켓은 아래쪽에 있던 물품이 진흙에 묻혀 있었다.

한 식당 상인은 “오늘 팔려고 준비해둔 채소를 비롯해 다 못 쓰게 됐다”고 말했으며, 다른 상인은 “상점 바로 옆 살림집에도 물이 차서 이불이며 옷이며 다 버렸고 식당 안도 다 침수돼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60대 주민은 “오포리에 배수펌프 4대를 설치해 뒀지만, 밤 11시 30분부터 무릎까지 물이 차올랐는데도 군에서 가동할 사람이 안 오고 전화를 해도 제대로 받지 않았다”며 “새벽 3시에 겨우 사람이 와서 1대만 가동했다”고 울분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다른 주민은 “군이 배수펌프 한 대를 한 달 빌리는 데 200 만원 든다고 했으니 4대를 1년간 빌리면 돈이 1억 원에 가깝다”며 “실컷 돈 들여서 펌프를 빌려놓으면 뭘 하느냐. 무용지물인데”라고 주장했다.

오포리에 있는 강구초등학교 운동장은 진흙탕이었다.

상류에서 내려온 물과 진흙이 뒤섞여 있었다.

주민에 따르면 군은 24일 새벽 중장비를 동원해 초등학교 담장을 부숴 물이 빠질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교 인근 주민은 “매년 여기 물이 차는데 미리 물이 빠질 수 있도록 조치를 하지 않으니 매년 이곳에 물이 고였다가 주변에 역류한다”고 주장했다.

도로는 진창으로 변했다.

영덕군과 주민은 살수차나 수돗물을 이용해 집이나 도로에 쌓인 흙을 씻어내느라 분주했다.

저지대 주택 출입문에는 군청에서 설치한 물막이가 있었다.

널빤지를 끼우면 해당 높이까지 물이 들어올 수 없도록 하는 구조물이다.

그러나 물막이 높이가 30㎝ 정도에 불과해 침수 피해를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최필봉(78) 씨는 “물막이보다 훨씬 높게 물이 들어차니 아무 쓸모가 없다”며 “군에서 쓸데없는 데 돈을 썼다”고 비판했다.

오포리에서 7번 국도와 화전 천을 지나면 나오는 강구중학교와 강구정보고등학교도 일부 교실이 침수되는 피해를 봤다.

상당수 주민은 2018년 초 개통한 동해선 철길로 인해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했다.

오포리 남서쪽 계곡에 있는 화전리 들판 복판 약 10m 높이에 강구 역이 들어서면서 철길 둑이 생겼다.

산과 산 사이를 잇는 전체 길이 약 340m, 높이 10m에 이르는 둑이 물을 가두는 댐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 철길 둑은 한 모퉁이에 도로와 하천 부분 30m 길이 구간만 뚫려 있다.

이곳으로 빗물이 집중되면서 마을 길을 타고 지대가 낮은 오포리 일대를 덮쳤다는 것이 주민 주장이다.

이를 반영하듯 철길 둑 주변 화전 천 둑 곳곳이 무너져 있었다.

둑 주변 전봇대도 쓰러지는 바람에 복구공사가 한창이었다.

오포리 주민 장모(68)씨는 “한 해는 재난일지 몰라도 3년 연속 비 피해가 났다는 것은 군청대체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큰소리로 외쳤다.

출처 : https://www.kyongbuk.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7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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