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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며느리 안하니 세상 편하네요

ㅇㅇ |2020.08.01 19:22
조회 102,909 |추천 727
결혼 후 첫 생일은 며느리가 차려야한다는 말때문에
상다리가 휘어지게 차려줬더니
시아버지 잔다고 입도 안대고
시어머니는 니가 이해해라

언제는
우리가 결혼할 때 못 도와줘서 미안하다
그래도 니네가 많이 버니
많이 버는 사람이 많이 써야지

실제로 외식하면 결제는 자연스레 우리가 하고있어서 불편하던 차에 이런 이야기까지 들으니 어이 없어서

어머니 저도 남편도 힘들게 벌어요
그렇게 말씀하시면 서운해요

이렇게 두 문장 말했다고 다음 만남때
요즘 애들은 많이 배워서 그런가 할 말 똑부러지게 잘 하더라

이건 그냥 하는 소리가 아닌데
나 들으라고 하는 욕인가 아닌가 싶게 한 마디함ㅋ
칭찬이겠지하고 넘어갔는데


다음 신혼집 방문때
몸이 안좋아 아침에 못 일어날 수도 있다고 남편에게 말해두고
데우고 꺼내서 차리기만 하면 되게끔 아침상 준비 다 해주고 9시쯤 나갔더니

아이고 우리 벌써 밥 다 먹었다
다음에는 며느리가 차려주는 아침밥 먹어보자

???? 그 밥 다 내가 준비했는데 무슨 말 같지도 않은 소릴하나 싶었으나 보란듯이 남편한테

자기야 나도 배고파ㅠㅠ

상 차리는 남편보면서
나한테 뭐라 하지도 못하고 옆에서 씩씩


이런식으로 조금씩 불편한 상황이 계속되었고
내가 힘들다 그만하시라해도 변하는건 없었음


그러다 시댁 제사 참여하라고 연락 옴
왜 나한테 전화해서 그러나 싶어
옆에 있는 남편 바꿔줌
한 번도 참여한 적 없는 제사 왜 가냐고 싫다는 남편 말에
다시 나 바꾸라더니
시어머니 폭언 고성 시작
시아버지 옆에서 쌍시옷 거듬

내 말 좀 들어보라고 진정 좀 하라해도 둘이 미친듯이 퍼부음
나보고 뒤에서 자기 아들 조종하는 ㅇㅇ년이라고 ㅋㅋ

아들한테는 못하는 짓 나한테는 왜?
내가 부족해서 덜떨어진 시부모 모시는것도 아니고
남편만 보고 한 누가봐도 기우는 결혼인데??

남편 바꾸고 해결 못하면 이혼한다고 말함
남편 바로 시댁 가서 뒤집음
난생 처음보는 효자아들의 폭주 +
또 다시 이런 일 있으면 이혼하고 연 끊겠다는 말에 충격받고
나한테 사과

남편한테 부모랑 인연 확실히 끊을 수 있겠냐 물었더니
그건 힘들 것 같다고 함
어이 없으나 이미 그렇게 대답할 걸 알고 있었음 ㅠㅠ

그럼 니 부모니까 최소한의 도리는 하겠으나
앞으로 내가 어떻게 행동하든 불만 갖지 말고
혹시 불만이 생기면 이혼이라고 못박음

남편 입이 열개라도 할 말 없으니 동의


그 후로 지방인 시댁에서 자고 오는 일 없음
시부모 우리집 방문 없음
명절 방문 안 함
연 1회 명절쯤 방문해서 밥만 먹음
그와중에 난 배차면 혼자 자리 옮김
산책을 하든 카페를 가든 시부모 얼굴 안 봄
복날까지 전화하라던 쓰잘데기 없는 연락강요 없음
따로 일절 연락 안함
그동안 주던 용돈도 끊음
내가 사비로 사주던 선물도 얄짤없음

아쉬운게 많아지니 내 눈치보기 시작
내가 힘드네 상처받았네 말해도 꿈쩍도 안하던 인간들이
아들이 난리치고 수중에 들어오던게 없어지니 변했음

더 정떨어짐
그러나 알게뭐임
난 마음에도 없는 전화 선물 안해도 되고
쓸데없는 노동 안해도 되는 지금이 편하고 좋음

제발 모든 며느리들
처음부터 착한 며느리병 걸리지 않았으면 함
지내보다 우리 시부모님이 너무 좋다 싶을 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만 하면 좋겠음

저는 이미 이상한 시댁 만나 상처 받고
무관심으로 살지만 다른 분들은 더 똑똑하시길 ㅜㅜㅜ
추천수727
반대수21
베플진짜|2020.08.01 21:50
저도 받은거 없이 결혼했어도 해드릴거 다해드리고 때때마다 선물 용돈 할도리 다하며 챙겨드렸는데 늘 자기아들 아깝다는듯이, 내가 못마땅하단 듯이 우리 부모님 무시하는듯이 이야기 하는게 계속 되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이러이러한점 너무 심하신것 같다 조심스레 말씀드렸는데 돌아오는건 시누의 폭언, 시어머니의 막말. 휴 결혼한지 2년만에 연 끊었습니다. 남편도 자기집때문에 괜한 네가 상처받아 미안하다며 자기 부모님 누나 안봐도 된답니다. 고부사이는 누가 누굴 모시는 사이가 아닙니다.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사이지.
베플|2020.08.01 20:52
우리 시모도 처음에 가관도 아니었음 거만 떨고 으름장 놓고 지 입으로 자기 모시라 소리 하고 용돈드려도 고개 빳빳이 들고 군대 입소한 기분이 이런 거일까 싶었는데 7개월 시달리고 나니까 나도 눈이 뒤집힘 자기가 아쉬우니까 태도 돌변함;;처음에 며느리가 잘할 때 잘 지내지 그 진상을 떨어서 사람 완전 질리게 만들어놓고 저도 안 보고 삽니다 누굴 이렇게 미워하는 것도 처음이라 생각하기도 싫네요
베플|2020.08.02 00:36
진짜ㅋㅋㅋ생신상이랑 생일날 아침 축하전화, 복날까지 전화바라는거 ㅋㅋ지들이 닭도 아니고 뭘 안부 묻길 바라나. 어디 커뮤들 볼때마다 시짜는 과학임 ㄹㅇ 정말 획일적으로 어디가서 교육 받고 오나싶음
베플ㅇㅇ|2020.08.02 10:34
남자 부모는요 절대로 여자가 기우는 결혼 했으니 잘해줘야지 생각 안해요 우리 아들이 얼마나 잘났으면 여자가 바리바리 싸올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여자는 조금이라도 더 잘사는 남자네 가야되는 거예요
베플남자ㅋㅋ|2020.08.01 20:30
남편 너무 믿지 마셔.. 결국 팔이란 안으로 굽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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