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남의집 얹혀살면서 10만원만 주겠다는 친구, 제가 쪼잔한 걸까요?

|2020.08.03 19:13
조회 1,112 |추천 0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초반 여자입니다

일단 설명을 붙히자면
저는 독립하여서 전세 오피스텔에 살고있어요. 전세 8,500만원인데 8,000만원은 부모님이 부담해주셨고 500만원만 제 돈이에요

기본관리비는 10만원이고 전기세,수도세,가스비는 따로라서 합치면 대충 한달에 총 15만원정도 나오구요.

오피스텔이라 옵션은 풀옵션이고 인터넷,티비 요금 한달에 4만원씩 나가요.

그래서 아무것도 안해도 기본적으로 나가는 생활비가 한달 20만원 정도입니다

그래도 집이 신축이라 좋기도 하고 버스정류장,지하철역,편의점,파출소,대형마트는 코앞에 있고 종합병원,번화가는 도보로 10분이면 가서 정말 만족하면서 잘 살고있어요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최근 친한친구가 같이 살자고 연락이 와서 대화를 좀 해봤는데 제가 쪼잔한건지 다른분들의 의견을 들어보고싶어요!


일단 제가 1년넘게 이 집에서 살면서 차곡차곡 사놓은 생활용품들 가짓수가 정말 많거든요. 예쁘고 좋은 것 쓰고싶어서 대부분 다이소 말고 마트나 백화점에 가서 샀어요.

친구가 원래 본인 남자친구 집에서 둘이 동거를 했었는데 헤어지는 바람에 갈데가 없어진 상태입니다. 지금은 짐만 저희집에 놔두고 잠은 다른친구집에서 잡니다.


아무래도 집이 좋고 위치도 좋아서 그런지 저희집에서 같이 살고 싶어하더라구요. 친구가 같이 사는대신 한달에 10만원을 주겠다고 밥은 본인이 밖에서 먹고 들어올테니까 식비는 따로 나눌 필요 없다고 하더라구요

한달에 관리비 명목으로 나가는 돈이 20만원정도인것도 맞고, 전세금이 대부분 부모님 돈인것도 맞는데 본인이 딱 잘라서 10만원만 주겠다고 하니까 좀 기분이 나빠서요..

혼자 살 때보다 둘이 살면 수도세고 전기세고 가스비고 더 많이 나올게 뻔하고
지금까지 집에 들여놓은 살림살이들도 같이 써야하고 그런데 저는 남의집에 얹혀살거면 뭐 청소나 집안일을 본인이 다 하겠다고 한다던지 아님 관리비를 자기가 다 내겠다고 한다던지 그래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친한사이에 돈가지고 섭섭하게 말하는 것이 싫어서 그냥 나는 혼자 사는게 편하다고 돌려말해서 거절을 했는데 못알아들었는지 다른 사람들한테 다 말했더라구요. 저희집으로 이사 할거라고ㅋㅋ

돈 10만원이야 받아도 그만 안받아도 그만이지만 친구의 태도가 이때까지 알던 친구의 성격과 너무 달라서 충격이 컸어요. 저렇게 염치가 없었던 적이 없는데..

그리고 조만간 유기견을 데려올 예정이였는데 친구가 알레르기가 있다고 털 없는애로 데려와라고 하더라구요.. 저의 거절을 못알아들은 친구가 말이죠 ㅋㅋㅋ

그래서 확실히 제 입장을 밝히자 싶어서 좀 쎄게 얘기를 했어요. 같이 살거면 집안일을 다 하던지 관리비를 다 내던지 했으면 좋겠다고, 니는 보증금 낼 돈 없어서 우리집 얹혀살려고 하는 거면서 왜 니가 갑인 것 처럼 행동하냐. 아무리 친구사이여도 내가 자선사업가도 아닌데 왜 내껄 너랑 나눠써야하냐고 좀 심하게 말했네요.

그런데 친구의 반응이 역대급이였습니다

나는 너랑 제일 친하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돈때문에 나를 거지깽깽이로 몰아가는 것 같다고, 친한친구면 그냥 재워줄 수 있는거 아니냐, 그래도 나는 양심 있어서 10만원 주겠다고 말한건데 그게 그렇게 부족했냐, 갈 곳 없는 친구 나몰라라하는 매정한 사람인줄 이제 알았다.

이런식으로 얘기하며 화를 내더라구요 그래서 답장은 안하는중인데 .. 제가 너무 매정하고 쪼잔하게 생각하는 건가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