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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도전장의 금액은 천만원??!

쓰니 |2020.08.04 13:34
조회 850 |추천 1
안녕하세요. 늘 눈팅만 하다가
남편이 이 주제를 한 번 남들한테 물어 보라해서
용기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남편은 개룡남입니다.
시부모께서 살고 계신 집, 타시는 차,
통신비, 자동차 보험료, 목돈이 들어가는 병원비
각종 경조사 등등 100% 저희가 다 해드렸습니다.
원래 시부모께서 사시던 집이 누추해,
아기 눕힐 데가 없어 남편이 모아둔 돈으로
저희 신혼 집 안 사고 시댁에 집을 사드렸습니다.
그러고도 불만 없이 그러고 살았습니다..

결혼 당시 시부모께서 실비 보험이 없으셨고
제가 그 사실을 알게 되어 가입해드리려 했을 때는
시부는 병력이 있어 가입가능한게 없으셨고
시모만 노인보험 들어드렸었습니다.
실비보험 없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노인분들 병원비 생돈나가면 정말 만만치가 않습니다.
손위 시누이가 한 분 계시긴한데
그 분 노후도 저희가 챙겨야 할 지도 모릅니다.
사정이 많이 안 좋습니다..

작년에 시모께서 돌아가셔서 잘 보내드리고
올라오기 전에 수입이 없는 시부께
600이 조금 넘는 통장을 드렸습니다.
그 이후로는 명절, 생신 때 용돈드리고
남편이 한 번씩 내려갈 일 있을 때 조금씩
더 챙겨드린걸로 알고 있습니다.

올라오고 나서 코로나 터지고
남편 사업도 위태위태 해지면서
아이들 둘, 저희 네 식구 사는 집도 팔고
이사해야 할 정도로 사정이 많이 안 좋았습니다.
결국 급히 어찌저찌해서 집은 안 팔았지만
저는 긴 전업을 끝내고 3월부터 8년 전 하던 일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그 와중에 시부도 편찮으셔서
병원비, 간병비 목돈도 나가고 그랬네요.
직업 상 교대근무를 하다 보니 체력도 딸리고
신경쓰고 싶지도 않고 해서
친정, 시댁.. 안부 전화가 소홀했어요.

그러던 중, 시부께서 어제 또 고향에 있는 병원에
입원을 하셨고
저는 야간근무를 끝내고 아침에 돌아와서
애들 챙기면서 집에 있고 남편이 내려가게 됐어요.

시부 뵙고 고향에서 일 처리를 좀 하고
남편이 저한테 전화를 해서는
아버님 집 얘기를 하다가 싸움이 났습니다.

남편 : 외삼촌이 아버지 통장에서 돈 뽑아다 주고
하는 것 같은데 돈이 200정도 밖에 안 남았다고
아버지 맨날 돈 걱정하는데 걱정 안하시게
미리미리 돈 보내드리라고 하더라고. 돈 좀 보내놔.

저 : 안그래도 담달 추석에 내려가서 통장 확인해보고
좀 채워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어. 그 때 목돈 드릴게.

남편 : 이번 한번만 좀 내가 하라는대로 하면 안돼?

저는 감정이 확 상했습니다. 남편이 말 안해도
복날에 죽이나 치킨도 댁으로 배달 시켜드리고
병원 진료 다녀오신 날도 힘드실까봐 이것저것
배달 보내드리고 멀어서 자주 찾아뵈지 못하니
정말 이것 저것 많이도 보내드렸었거든요..
그런데 그런 식으로 말을 들으니
저희도 어려운 사정에 정말 확 열이 받더군요.

몇 번 더 말이 오간끝에 결국 집안문제 얘기가 나오니
둘다 감정이 완전 상해버려서
결국 제가
“ 다달이 찔끔찔끔 보내드리면 다달이 돈 들어오기 전에 돈 걱정하실 거 아니야? 전처럼 목돈 만들어 드리면 돈 걱정 안하시겠네? 한 천만원 만들어 드리면 돼? “
하면서 제가 가지고 있던 여유자금의 절반을 송금해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남편이 한 오십이나 백 보내면 되지, 그렇게
많이 보내면 그건 이혼하자는 거고
아버지한테는 요즘 힘들다 말했는데 그 큰 돈을 보내고
뭐라고 말하냐 그렇게 되받아치더라구요.

며느리가 몇 달 일해 모은 돈 한 방에 보내드렸다,
통이 크다. 이걸로 병원비도 내시고 하시라고
말씀드리면 되지 그게 뭔 걱정이냐고 했어요.
병원비도 저희가 10원 단위까지 병원에 전화해서
이체해 드렸었거든요.

참고로 저희 친정은 군인연금과 집, 자차 소유
다 하고 계셔서 명절, 생신때도 선물만 드리지,
용돈은 안드립니다.
결혼 생활 13년 간 한번도 드린 적 없어요.
(이혼하셔서 홀로 사시는 친정엄마만 좀 드렸어요.
13년 다 합쳐도 200이 안됩니다.)

그런데 어제는 그 일로 어머니 돌아가시고
자기 아버지한테 신경도 안 쓰고 그런다고
저의 과거 등 제 과오들을 들춰내며
저한테 불만을 토해내네요.
그런거 다 참고 사는데 대체
자기가 그말 한 마디한게 뭐가 그렇게 억울하냐고..

그래요..
친정에도 안 하는 전화, 시댁에는 열심히 해야죠.
그래놓고 자기 기분좋을때는 효부래요.

이야기는 긴데, 마무리가 어렵네요.ㅎㅎ
결론은..!!
저희한테는 결코 작지않은..천만원 플렉스 한 며느리..
이혼에 대한 도전장인가요?
궁금합니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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