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딸둘에 막내아들을 둔 세아이의 엄마입니다.
저 혼자서는 어찌해야할지... 너무 막막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지역 맘카페에 올렸었는데 더 많은 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ㅠㅠ
시댁 식구들과 어제 휴가를 다녀오던 길이였습니다.
차는 카니발이고 1열에는 남편이 운전하고 보조석에 제가 막내를 안고 있었습니다.
2열에 시부모님 3열에 저희 큰딸과 작은딸 앉아있었습니다
장거리 여행이라 3열에 매트를 깔아서 침대처럼 만들어서 아이들이 편안하게 올수 있게 했습니다(질타 하시면 받겠습니다)
휴게소 들러서 밥을먹고 난후 둘째 아이(9살)가 작은 소리로 수치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엄마 할아버지가 팬티에 손 넣어서 엉덩이를 두번 주물럭 만졌어 합니다
저는 제 귀를 의심하고 손이 스쳐지나갔나 했어요
한번더 물었는데 같은 소리를 하기에 화장실로 데려가서 확인해봤더니...
휴게소 오기전에 막내가 누나들에게 간다고 하여 뒤로보내줬는데 둘째가 막내를 안고 다리를 세우고 있었는데 할아버지 손이 둘째 반바지속 팬티안에 손을 넣어서 엉덩이를 만졌다네요...( 아이가 점프슈트를 입고 있어서 반바지 통이 넓어서 다리를 세우면 팬티와 허벅지가 보입니다)
천청벽력과 같았습니다....
제 표정은 관리가 되지 않았고 눈치 빠른 시어머니는 왜 그러냐고 쫓아오고...
아이 말에 놀라 남편에게 말했더니
남편이 아씨 왜그랬데 라고 말하고 제가 작은 아이를 데리고 다른곳으로 가는 사이 시어머니랑 시누에게 말을 했는거 같더라구요...(잘 알지도 못하고 대충 말했는거 같아요 아버지가 엉덩이만졌다고)
휴게소에서 출발해서 집에오는 근 2시간 반을 정말 살이 떨리고 몸이 떨리고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했습니다.
시어머니는 뒤에서 골머리를 감싸고 숙이고 있고 시아버지는 코곯며 잤구요...
분명 거짓말을 할게 뻔해서 생각한 묘수가 차량 내부 블랙박스가 없지만 있다고 하자 였습니다..
중간에 물어보면 사고날수도 있을거 같아서 다 도착 할때쯤 여쭤봤습니다.
아범님 여쭤볼게 있는데 혹시 휴게소 들리기 전에 막내가 뒤로 넘어갔을때 둘째 팬티속에 손넣어서 엉덩이 만졌냐고 물었더니...
첫날 휴가지로 갈때도 막내가 누나들에게 간다며 (그때는 제가 운전 남편이 막내 안고 있어서 제가 수시로 룸미러를 봤습니다) 가다가 할아버지 통로쯤에서 넘어져서 어르신이 세워줬습니다.
근데 그 얘기를 하면서 그때 막내를 세워주면서 만진거지 그런적은 없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막내가 넘어진거는 엇그제 갈때 그랬다고 했더니 횡설수설 핑계를 대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차안 블랙박스를 가지고 경찰서 가서 확인해봐도 되겠냐 했더니 75 먹은 노인네가 당황하면서 횡설수설... 이상한 말을 하고 계모인 시모는 아이말을 듣고 그러냐고 하며 차에서 황급히 내리더라구요...( 다행이 이 상황에서 아이는 자고 있어서 못들었습니다)
저희집에 도착하자마자 해바라기센터 상담하고 사지를 덜덜 떨며 경찰서로 갔습니다
생각보다 친족 고소가 쉽지 않더라구요 한번 고소하면 취하가 안된다기에... 일단 보류하기로 하고
반 넋이 나간상태로 집에 왔습니다.
그동안 겪어본 시댁으로는 저희집에 쳐들어올거 같은 예감이들어 해바라기 센터에 대처방법 상담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당장 시누들이랑 시누남편과 다 함께 올테니 블랙박스 칩을 빼고 같이 봐서 잘잘못을 따져보자고 합디다...
75살 먹은 노인네가 처음엔 블랙박스 얘기에 당황하더니 시누들이랑 얘기후에 차량 내부 블랙박스 없는걸 알고는 당당하게 쳐들어온다 했던거 같습니다.
불편한 시댁과(여기에 시댁 관련 글 한번 올렸는데 그때도 베스트글이 되었는 사람들입니다) 함께간 휴가였기에 전 잠을 하루에 3시간도 못자고 제정신 아닌 상태로 혼자 비맞으며 경찰서며 여기저기 전화하며 돌아다닌 애미땜에 밥도 못먹고 남편이 주는 컵라면 하나 먹을려던 찰라였던 아이들 달래서 미친년처럼 그집을 빠져나와서 대피해있었습니다
쳐들어와서는 여행다녀오고 정리되지못한 집보고서 왜케 더럽냐고 했답니다. 원래 그런거 맨날 지적해서 온다하면 대청소에 새로운 물건 숨기기 바쁘게 살았습니다
저에게 전화와서는 오라고... 저 혼자 그들 상대할수가 없는걸 알기에 안갔습니다.
충격받은 아이들앞에서 애써 울지 않느라 정말 ㅠㅠ
어제 11시쯤 돌아갔단 소리를 듣고 집으로 갔습니다
오늘도 잠 한숨도 못잤습니다 지금까지 밥한술 안넘어가네요...
시아버지에게 사과하라고 했는데 시누들과 시부모님은 어디 시아버지앞에서 고소 운운하냐며 싸가지 없고 버릇없는 며느리 입니다.
시아버지에게 친족간의 성추행이 얼마나 큰중범죄인지 알리는 네이버 캡쳐 글을 문자로 보내고 사과하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 이제 안보고 저희 부모님께 전화 한다더라구요
5시간 멀리 지방사시는 부모님께 그전에 그럴거 같아서 미리 말해뒀었습니다
시아버지 저희 아빠에게 전화해서 또 아이에게 했는 일을 바꿔서 말하며(둘째가 자고 있었는데 막내를 바쳐준다며 뒤도 안돌아보고 손을 뻗고 있었는데 그렇게 만져졌었는지도 모르겠다며) 그동안 있었던 제 험담을 했답니다. 시아버지의 거짓된 변명은 왜 그때그때 수시로 바뀌는지...
지금까지 이런일이 있었는데...
문제는 아이 아빠가 시아버지 얘기만 듣습니다 ㅠㅠ
병신새끼입니다.
아이에게 평상시와 똑같이는 대해주지만 제가 시아버지와 싸우는 동안 제가 일을 크게 만든다고 합니다...
아이가 평생 짊어지고 갈 트라우마를 최대한 줄일려고 엄마에게 말해줘서 고맙다 다음에도 이런일이 있으면 말해달라... 니 잘못이 아니다 너는 어떻게 하고 싶냐 물었더니 철부지 아이인지라 밝은 어투로 몰라~~ 합니다.. 그리고 할아버지 벌 받게 해줄수도 있다하니 그건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러고 할아버지 볼수 있겠냐니 그건 못하겠답니다.
정말 난감합니다...
제편이 아닌 남편때문에 더 속상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고소해서 진실을 밝혀보자고 하는 시아버지 말대로 고소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