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 얘기해봐야 할지 몰라 이렇게 네이트판까지 오게 되었네요..ㅎ
전 기억력이 나쁜편이라 학창시절부터 암기과목은 쥐약이었구요 차라리 몸으로 하는 체육이나 원리와 공식을 생각해가며 답을 도출해 내는 수학,과학을 좋아하였습니다
기억력 때문에 제 기억을 각색하는 부류들도 만나게 된..
(제가 기억력이 나쁜걸 알고 본인들 유리한 쪽으로 다시 기억들을 저장시키려 하는 모습들)
그러다 보니 메모하는 습관이 생겼구요
업무적인건 그날 했던일은 무조건 적이고 해야 될 계획등, 장문으로 일일이 적기는 힘드니 기억해낼수 있는 키워드라도 메모 합니다
그리고 사진도 자주찍어요, 인물이던 사물이던 풍경이던
그 사진찍힌 날짜로 그날의 일을 기억하는 일종의 사진일기 방식인거죠(그래서 갤러리에 사진이 한그득~)
하지만 일상의 사소한것까지 매일 그럴수가 없는데
언제는 남친과 말싸움 도중에
‘니가 그렇게 답변받고 알려줬잖아! 왜 이제와서 모른체해!?’ 라고 얘기하길래
‘내가 언제!?!??? 병원에 전화했었다고?? 나 그런적 없는데?’라고 말이 나왔죠
‘3일전에 만났을때 니가 전화해서 물어보고 알려줬잖아, 기억안나?’ 이러길래
잠깐만 기다려보라 하고 통화목록을 체크해봤죠
(저장안된 번호는 자동녹음기능을 설정해놔서 그날 통화녹취를 들어보게 되었어요)
아니나 다를까 전화한게 있드라구요;;;
저 조차도 벙쪄서 미안하다고 하고 있는데 남친은
‘전화한거 맞는데 왜 넌 아니라고 우겼냐고’ 하면서
태도에 문제라고 뭐라 하는거죠...
근데 이건 정말 어떻게 마음을 표현해야할지..
제가 기억하고 알면서도 발뺌하려고 철판깔고
아니라고 박박 우기면 그건 제가 정말 나쁜년이겠죠
근데 아무리 되새기려해봐도 그 녹취내용 찾아듣기 전까진
진짜 1도 생각 안난거 뿐인데..(종종 내가 어제, 엊그제 뭘 먹었는지도 기억 안나는데...)
그랬던 저에겐 당연히 없는 기억이니 그런적이 있었다 말하는 남친의 말이 더 황당한 상황일 뿐인거였는데
이래나 저래나 멘붕이 오더라구요
요즘 제가 고민과 걱정, 생각이 많은 터라(장기화 된 취업난과 금전난, 집안사 등)정신이 더 없었나봐요
아니면 나이먹어가며 가뜩이나 않좋은 기억력이 더 감퇴되는건가;
저도 이정도일줄 몰랐는데 애기낳으면 심해진다는데
출산도 고려해봐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저 정말 어떤 문제가 있는걸까요?
어떻게하면 나아질 수 있을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