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가슴을 쓸어내릴만큼 놀라고 분했던 사기전화.
미치게 배꼽잡고 웃어야했던 사기전화.
두개를 비교해서 올려봅니다.
1) 놀라고 분했던 사기전화
약 두달전쯤. 제가 아파서 병원에서 물리치료를 받고있었습니다.
저희엄마한테 오는전화 물리치료중이라서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계속 전화가 오는데 그때마침 물리치료가 끝나고 전화를 받았더니
엄마왈: XX아!! XX아!! 엄마말 들리니!! XX아!!
(정말 너무나 다급하고 흥분되고 울먹한 목소리의 저희엄마)
너무 놀라서 가슴이 쿵쿵거리는게.. 왜그러냐며 받았더니
갑자기 지금빨리 택시타고 집에 오라는겁니다 ㅡㅡ;
저희엄마 길바닥에 돈뿌리는거 아깝다고 왠만해서 택시안타십니다.
그러시는분이 절대 걸어오지말고 택시타고 빨리 집에 오라는게 정말 너무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택시타고 급하게 집에갔는데..
이게왠일.. 정말 이상한 사기전화가 집에 온겁니다.
전화를 받자마자 사기전화 상대방 왈 :
" 거기 XXX집이죠! XXX 엄마되십니까?
지금 XXX이가 이상한 양아치들한테 당하고 있어요!
전 길가던 사람인데 구조요청전화 한겁니다" 이런식으로말을 했답니다.
그러고선 딸이라면서 전화를 바꿔주는데
저랑 완전 목소리가 똑같은 여자가
" 엄마 엄마 도와줘 무서워 엄마 " 이랬다는겁니다.
엄마가 너무 무섭고 겁나서 마침 욕실엔 아빠가 퇴근하시고 샤워하고 계셨답니다.
아빠를 급하게 불러서 전화를 바꿨더니
아빠왈 : 여보세요! 신XX아빠되는사람인데요
이랬더니 그쪽에서 뚝 하고 전화를 끊어버렸답니다 ㅡㅡ;
아무래도 여자가 받을땐 아무렇지 않다가
남자가 받으니까 그쪽에서 끊은거 같은데..
요즘 세상이 눈감으면 코베가는 세상아닙니까
워낙 험난한 세상에 젊은 여대생이 병원 간다고 나가서
그런전화 받으니 (게다가 그 여자 목소리도 저랑 같았답니다.)
저희엄마 너무 놀라고 분해서 감정을 주체를 못하더군요.
참... 제 이름까지 전화번호까지 것도 제가 여자라는거까지
다 알고 그런 사기전화 온게.. 너무 겁나고 무서워서
한달여간을 집에 택시타고 다닌거 같네요.
진짜 사기전화도 상상을 초월하더라구요 ;;;;
2) 미치게 배꼽잡고 웃었던 사기전화
이때는 약 한달전쯤 입니다.
아빠는 회사가고 저도 회사가고(대학생 인턴사원) 동생은 학교가고
엄마 혼자 집에 있으니 낮에 오는 전화는 몽땅 엄마 몫이더라구요.
그날도 어김없이 사기전화 비스무리하게 왔답니다.
중앙우체국? 이라면서 고객님의 택배가 반송되었으니 확인하려면 1번 누르라면서
평소같았음 사기전화인가부다 하고 끊었을텐데
마침 제가 미국에서 소포받을 일이 있었던 때라
저희엄마 그건가? 해서 1번 눌렀답니다.
그랬더니 상담원이 연결됐는데
말투도 어눌하고 이상한 여자더랍니다.
반송된 택배얘긴 안하고 뭐 이상한 말만 씨부리는게
낌새가 사기전화다 싶어 저희엄마 다짜고짜 이랬답니다.
" 뭐야1! 사기전화야!? 중앙우체국? 그건 또뭐야
이 사기꾼아! 왜 맨날 이런전화하는거야! 왜그러는거야!!!!? "
이랬더니 그 상담원 (저희엄마 포스에 눌렸나봅니다.ㅋㅋㅋ)
우물쭈물 주저주저 말을 더듬으면서 이상하더랍니다.
그래서 엄마가 다시한번 " 대체 이런전화 왜하는거야 이 사기꾼아!! 말을해!!"
이랬더니 상대방왈 :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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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살라구요. 먹고 살라구요. 먹고살라구요.
사기전화 상담원 알바 중국이나 베트남 이런데서 온
여자들이 많이 한다더라구요..
아무래도 바로 뭐라 대답은 해야하는데
한국말은 서툴고 (아마 교육받은데로만 말하겠죠??)
순간 뇌리를 스친게 먹고살라구요.(돈벌라구요 이말이겠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ㅏ 정말 어찌나 웃기던지!!!!
제가 친구한테 전화해서 이얘기하니까 무슨 개그하냐고
완전 너무 웃겼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퇴근시간 1시간 반 남았네요
잠깐이나마 이 글보고 불의에 대한 정의가 불끈 닳아올랐다가
다시 웃음을 찾았다가 이러셨길 바람서
남은시간 활기찬 하루 되시기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