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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다 저를 싫어해요

ㅇㅇ |2020.08.16 23:09
조회 2,989 |추천 0
안녕하세요
정신과 치료를 받아보고 싶은데 이게 정신과 치료를 받을 문제인건지 잘 모르겠어서 여기 글 남겨요

저는 악의는 없는데 엄청 이기적이고 손해보기 싫어하는 성격이예요
게으르고 술먹고 노는 거 좋아하고요
눈치가 너무 없고 다른 사람들이 저한테 왜 그런지 잘 몰라요
말도 너무 많고 끼어들기 좋아하는 것 같아요

처음에 사람들 만나면 대부분 저를 좋게 봅니다
성격이 활달하고 밝고 잘 웃는다고요
제 입으로 말하기 뭐하지만 예쁘장한 편이기도 해요

한두달 지내다보면 다 저를 욕해요
싫어하고 미워해요
근데 저는 왜 그런지를 정확히 잘 몰라요
저는 정말 악의가 없거든요
정말 악의는 1퍼센트도 없어요
그런데 다 저를 싫어해요
왜 그런지 몰라서 혼자 속도 많이 끓이고 눈치도 보고 그럽니다

제가 게으르고 이기적이어서 그런가 싶어서 도와주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는데 덜렁대고 실수가 너무 많아서 오히려 더 욕먹어요


상담 받아보려고 시도도 해봤는데 돈도 너무 비싸고 상담사도 저 싫어하는 거 같아서 그만뒀어요

저 위에 적은 건 제 생각에 제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거 적어본 거예요

머리가 나쁘냐고 하면 아이큐는 오히려 상당히 높은 편이예요

그냥 제가 뭔가 실수하는 거 같은데
상대방이 왜 화를 내는지 화내는 걸 들어도 그게 왜 잘못인지 이해가 잘 안가요

사람들이 처음에는 정말 저를 엄청 좋게 봐요
예뻐해주고 챙겨주고 호의를 많이 베푸는 편이예요
근데 얼마 지나면 그냥 다 저를 싫어해요

취미로 하던 운동이 있는데 주로 다니던 가게에서 이제 오지 말라는 말을 들었어요

갈 때마다 식사도 챙겨주고 술도 먹여주시고 엄청 잘해주셨어요
저는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그냥 먹고 마무리할 때 설거지 좀 도와드리는 정도였어요

이번에 동생네랑 같이 갔는데 동생네가 몇년간 미국에 나가있을 예정이라서 제 친구 커플까지 와서 여럿이서 같이 놀았어요
황금연휴라 엄청 바빴는데 이번엔 제 동생이랑 친구 커플까지 와 있어서 일을 돕지는 않았어요 동생이랑 친구 챙기느라고요
강습만 한번 좀 도와드렸어요 도와달라고 하셔서요

그리고 돌아오는 날 계산하려고 하는데 동생네 자던 방 금액이 만원 더 비싸게 책정되서 2만원 더 비쌌는데 그래도 원래 금액보다 저렴하게 해주신 걸로 알아요
그런데 한번 물어봐달래서 가서 물어봤어요

사장님 안 계셔서 사모님께 여쭤봤어요
그런데 바쁜데 일도 안 도와주고 놀기만 하다가 그깟 돈이 뭐라고 나중에 살짝 물어보면 되지 너무 이기적이라고 한 소리 들었어요

저도 제가 내는 돈이면 안 그랬을건데
동생네가 내는 돈이고 제가 알려줬던 금액이랑 다르다고 하니까 좀 당황해서 물어봤거든요

그냥 제가 실수한 것 같기는 한데
저게 그 정도로 큰 실수인지 이런 게 잘 모르겠더라구요
뭐랄까.. 공감능력이 부족한건가 싶기도 하고..

사장님이 정말 좋은 분이세요
진짜 나쁜 분 아니시고 엄청 챙겨주셨어요
세상 어디가도 이런 분 없겠다 싶을만큼 잘해주셨어요

제가 문제인 것 같은데
제일 큰 문제는 사람들이 저한테 화를 내거나 문제라고 말해주는 걸 들어도 그게 왜 문제인지 잘 모르겠는 게 많아서 그래요

이게 요즘 그런 게 아니고 어려서부터 그랬어요

그냥 왜 화내지?
내가 잘못했나보다..
죄송하다고 해야겠다..
이게 다예요

그러니까 행동도 당연히 바뀌는 게 없어요
왜 바꿔야하는비 이게 왜 나쁜 건지 와닿지가 않는 거죠
이게 너무 힘들고 괴로워요

덤벙대다보니 인간관계도 다 덤벙대요

친해질 땐 진짜 너무 쉽게 친해지거든요
다 좋아하고 예뻐해줘요
근데 언제나 그게 얼마 못가요

예전에 사장님이 너는 정말 예뻐보이는 게 한달간다고 그랬어요

왜일까요?
바꾸고 싶은데 뭘 바꿔야할지 모르겠어요
말을 줄이고 싶은데 정말 너무 안되서 저도 미치겠어요

학원 쪽 일을 하다보니까 생활 자체가 달라서
단체 생활에서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그런 걸 도저히 못 맞추겠어요 잠도 많고요

집안일도 별로 안 해봐서 자취한지 오래됐는데도 다 몰아서 대충해요

그냥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게 없어요

요리도 못하고 정리정돈도 못하고 청소도 당연히 잘 못해요
적절하게 눈치껏 일 도와주고 이게 너무 어려워요
그냥 이거 해라 저거 해라 딱 시켜주면 편한데
눈치껏 알아서 적당히 도와주고..
이게 불가능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상담도 실패했는데...
정신과 치료라도 받으면 좀 나아질까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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