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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박안되는 40살 남자입니다.

40살 |2020.08.17 04:34
조회 86,873 |추천 33

안녕하세요.몇 달전에 네이트에서 저와 비슷한 상황의 30살 여자분이 올린글이 생각나서 저도 답답한김에 올립니다.

 

차이라면 저는 올해 40인 남자입니다.

일단 제 별명은 남자 신데렐라였습니다.( 통금 시간이 12시인건 아니지만 대략 11시 가까워지면 전화옵니다, 가끔은 10시에도요)

남자임에도 불구하고도 외박은 꿈도 못꾸고 교회 봉사활동을 통한게 거의 전부였네요. 중고등 시절을 얘기한게 아닌 20대때 얘기입니다. 대학교 졸업하고 첫취업을 좀 괜찮은 대로 했었고, 그 때 처음으로 물었었죠. 왜 나를 그렇게 심하게 억압했냐고 하니

"넌 나에게 믿음을 주지 못했다" 라는 대답이 전부였네요.

솔찍히 말해서 초등학교 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공부란거 해본적이 없고, 고 3때 하필 게임에 빠져서 더 공부를 안해서 대학은 일명 3류 전문대를 갔었습니다. 부모님이 보기에 큰 사고친거는 고 3대 독서실 간다고 하고 pc방 간게 전부네요. 하필이면 부모님 3번인가 독서실 찾아왔을때 3번 다 없었네요. 하지만 3류 전문대에서의 전공은 재미가 있었고 덕분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부를 했었네요. 그리고 2학년 때부터 혼자서 영어공부를 시작해서 나중에 취업은 괜찮은데로 할수 있었던거죠.

 

사회생활을 하면서 독립을 했고, 그 당시까지만 해도 부모님이 좀더 엄하고 보수적이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이차저차 사정이 생겨서 프리랜서 통역사로 일하면서 38살에 다시 부모님하고 살일이 생겼습니다. 그후에 겪은일든은 일반 사람들은 도저히 이해할수 없는것이며 이게 단순히 엄하고 보수적이어서 생긴일이 아닌걸 알게 되었습니다.

 

1. 금요일에 일끝나고 회식후 술한잔 한것 때문에 사촌형집에서 하룻밤 자야할일이 생겼습니다. 그것 때문에 집에 전화해서 사정을 말하니 집에서는 알았다고는 하였지만 언짢아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그 다음날 사촌형과 운동으로 자전거를 꽤 오래타고 저녁먹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10시였습니다. 그날 엄청 혼났습니다. 늦게 들어왔다구요.

나이 40에 가까워서 토요일 저녁 10시에 집에간게 늦게 간게 된것입니다. 그리고 당연히 오후에 사촌형과 부모님이 통화도 대략 5차례 하였습니다.

 

2. 직업의 특성상 많은 공부가 필요합니다. 도서관에서 10시까지 공부하고 11시쯤에는 운동하고 있었는데, 전화와서는 또 혼내더군요. 벌써 11시인데 대체 어디가서 뭐하고 있냐고. 단순히 뭐하냐고 묻는 전화라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혼났기에 기억이 나네요.

가장 흔하게 한마디 듣는거였고 다음날 아침일찍 출근해야 한다면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 하지만, 다음날 오전에 아무 일정이 없었네요.

 

3. 몇 번 있던 일인데 저녁약속이 잡혔고 그날 분명히 늦게 온다고 말을 했었는데도 불구하고도 12시 정도에 전화와서 " 대체 뭐하길래 지금까지 집에 안오냐" 고 소리지르네요.

(대체 여자친구는 언제 사귈거냐고 몇 번 물었는데, 이걸 알고 있는 주위 여사친들이 묻는말이 여자만날 시간은 주면서 그런거 묻냐고 하데요)

 

4. 이외에도 3~4일 정도의 통역이 잡혀서 어디가게 되면 매일 저녁에 전화가 와서 밥은 먹었는지 잠자리는 편한지 묻습니다. 무슨 안좋은일이 생겼을 까봐 걱정해서 전화하는건데, 상식선에서

나쁜짓 안하고 일 열심히 하면 대체 안좋은일이 뭐가 있을까요?

 

5. 이외에도 수도 없이 많은게 있는데 대부분이 극도로 예민해서 벌어지는게 대부분입니다.

 

부모님도 스스로가 상당히 예민한건 알고있지만 얼마나 심하게 예민한진 모르네요.

늦게 들어오는거 때문에 많이 싸웠지만 돌아오는 답은 항상 같습니다. 니가 안오면 잠이 안오는데 어떻게 하냐.

 

이렇게 보수적이고 예민한 부모님 때문에 저는 이미 인생에서 누려볼수 있는 분야 몇가지는 놓쳤습니다, 그리고 이 부분을 많이 원망하지만 이미 부모님은 기력이 많이 약해져서 기억도 못하는거 같습니다.

작년인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시던 말씀이 예민하고 욕심이 많고 강팍해서 그렇게 심하게 대한거 같은데 용서 해줄수 있냐고 저에게 물었었네요. 그리고 왠만하면 잊을려고 하는데  그 이후에도 그 삶의 습관 때문에 억압하는건 똑같았습니다. 이제는 그 억압이 제 안에서 악이 되어서, 부모님에게 상처를 줄수 있다는것도 스스로가 느낍니다.

 

현재는 정말이지 어렵게 기회가 되어서 혼자 다른 지방에 있고, 부모님중 한쪽이 특히 심한데, 정말이지 전화나 문자보내기도 싫다는 것을 느낍니다.

 

부모님도 잘못했다는거 자체는 인정 하지만, 태생이 그런걸 어떻게 하냐고 하네요.

(이곳에는 통금 관련해서만 썼지만, 다른것도 많이 있네요.)

 

추천수33
반대수210
베플ㅇㅇ|2020.08.18 18:24
직업있고, 독립했다가 38에 다시 합칠 일이 생겨 같이 산다고 적혀있는데 너무 무능한 사람으로 몰아가는 몇몇 댓 이해가 안되네요. 아님 제가 미처 못읽은 부분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젊을때 믿음을 못줬다고 지금까지 부모님이 통금시간 체크하고 간섭하려 드는건 좀 심해보여요. 딱히 엇나가지도 않았고 크게 사고도 안친것 같구만. 님이 좀 착한것 같아요
베플|2020.08.17 04: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새끼 ㅈㄴ 미친거 아니야? 너가 진정 부모 등골 쳐먹는 등골 브레이커구나... 아니 젊을 때 어떻게 살았으면 아직도 중고등학생의 인생을 살고 있는거야? 부모 나이가 이제 칠순도 훨씬 넘었을텐게 니가 부모 먹여살려야지 뭐하는 짓이야 40 쳐먹고
베플ㅇㅇ|2020.08.18 18:00
여기 댓글들 자기다 안 겪어 본 일이라고 막 말하는데 저건 독립의 문제가 아니다. 쓰니가 마음이 좀 여린 사람 같은데 부모님이 화내면 더 세게 받아쳐 화를 내거나 연락을 아예 끊어보든지 해서 얼마나 스트레스 받고 힘든일인지 전달을 몇번 더 해야 할 거 같다. 할 일 별로없으신 부모님이 자식만 바라보며 집착하는 거 같은데 다른데 관심 갖게 드라마 유튜브 이런거도 많이 보게 해드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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