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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는 기본이라는 ㄴ

ㅇㅇ |2020.08.27 08:39
조회 80,458 |추천 525
올해 초 남편친구 부부가 같은 단지로 이사를 왔어요.
남편도 남편친구도 교포라 시부모님들은 해외에 계셔서
명절이나 주말에 서로 집 오가며 밥도 자주 먹는 편입니다.
친구분이 요리를 정말 맛있게 잘하세요. 덕분에 저도 고맙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요리에 관심 없고 음식에 대한 욕구도 별로 없어요. 그냥 배 채우면 끝 이런 마인드 이고요.
남편은 식욕?이라고 해야하나요 항상 뭐먹지? 이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고요. 서두가 길었네요.

어제 친구 부인분이 반찬이랑 사골 끓이셨다고 넉넉하게 해서 집 앞에 두고 가셨다고 톡을 주셨어요. 저도 감사하다고 하고 커피쿠폰 보내드렸어요. 제가 남편보다 퇴근이 30분정도 늦어서 남편이 집앞에 있는 음식들 가지고 들어갔어요.
저도 퇴근하고 와서 주신 반찬이랑 사두었던 반찬 꺼내고 국 데우고 밥솥에서 밥 푸려고 하는데 양이 애매해서 전자렌지에 햇반 돌리는데 남편이 외서 하는 말이 ㅇㅇ이는 좋겠다 매일 맛있는 밥 먹고 나는 햇반에 밥먹고 이러길래 그럼 나도 전업할까? 하니깐 넌 요리에 대한 기본이 없어서 못해 이러는데 기분 정말 ㅈ같더라고요. 제 표정 안 좋아지니깐 수습 하려고 한다는 말이 아니 감이란게 있다고 요리는 넌 그게 없다는 거지 이러네요. 더이상 대화하고 싶지 거실에서 티비 보고 있는데 밥 혼자 먹으면서 야 이반찬 맛있다. 국물 진하다 이ㅈㄹ 하고 ㅋㅋㅋ 제가 아무 말 안하니깐 자기는 요리는 못해도 돈은 잘 버니깐 괜찮아 다 잘하는 분야가 있는거라길래 처음으로 ㅆ욕했어요. 그제서야 심각성을 알았는지 미안하다고 그냥 대꾸도 안했어요. 아침에도 자기 말의 의도는 그게 아니였다고 하길래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깐 기본기 있는 여자 만나라고 말하고 출근중입니다. 진짜 기분 뭐같네요.
추천수525
반대수29
베플ㅇㅇ|2020.08.27 08:49
근본도 없는 놈이 기본타령?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베플ㅇㅇ|2020.08.27 09:05
해외에서 오래 산 교포 애들 중에 더 조선마인드 탑재된 애들이 은근히 있음.
베플ㅇㅇ|2020.08.27 09:31
맛깔나게 맞으면 정신 차리려나. 뚫린 입이라고 아무말이나 내 뱉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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