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남자이구요 결혼5년차에 5살, 3살 자녀들이있어요
아내와는 3년 연애끝에 결혼했고
연애때는 우리 너무 잘맞는다고 생각했어요
나에게 너무나 따뜻하게 대해주고 무조건적으로 포용하고
이해해주는, 항상 내가 옳다며 나를 멋진 최고의 남자로
만들어주던 모습에
이사람과 결혼하면 행복한날들 밖에 없겠다, 무조건 잡아야겠다라는 생각으로 결혼, 출산까지하고 살고있죠
그런데 막상 결혼을 하고나니 보이지않던것들이 보이고
아내도 저의 문제가 보이고 불만이 생기나봐요
저의 가장 큰 불만은 "생활습관"
제가 원하는 부분은
병적으로 깔끔한건 아니지만 최소한 바닥에 쓰레기나 물건이 널부러져있지 않고 사용한 물건은 제자리에..
반찬이 많고적고 필요없이 라면이라도 좋으니 밥시간에 먹는밥..
정리되있는, 널부러져있지는 않는 옷, 빨래.. 등 등
처음엔 이게 너무 큰 스트레스이고 문제의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못하고 요구하고 바라는 제가 이상한 사람이 되버리는 상황과
이딴 단순한 것들로 아내가 달리보이는 제자신이 너무 싫어졌었고....
이런것들이 반복되고 쌓이다보니 너무 큰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기도했어요
하지만 지금은 다름의 차이를 인정하고 나름대로 잘 극복했다고 생각해요
저희 아내의 가장 큰 불만은 "공감"
항상 싸울때면 아내는 왜 본인에 대해 공감해주지못하느냐,
바라는거 그거 하나인데 그게 그렇게 어렵냐
라고하는데 항상 이렇게 싸울때면
그냥 엄마한테, 선생님한테 혼나는 아이마냥 할말이없네요
저도 저의 가장 큰 문제라는걸 잘 아는데..
순간적인 화를 조절하기가 많이 어렵네요
그렇다고 욕을하고 때린다거나 물건을 집어던진다거나
그런적은 단 한번도 없고요
저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기에 말을 했던거고 행동을 했었던건데
그게 싸움의 __점이되고 그 끝은 항상 공감하지못한 제 잘못이네요
너무너무 자존심도 상하고 화도 나지만 결국 아내말에 틀린거없는것같고 듣다보면 모든게 제 잘못이 되버리는것 같네요
항상 이 모든것이 반복되고 하다보니 상처도 많이 받은거같고
너무 스트레스네요
때로는.. 연애때는 안그랬던, 바뀌어버린것같은 아내가 원망스럽기도하고
나름대로 많은것을 참고 살고있는 내 스스로가 한심하기도, 불쌍하기도하고, 억울하기도하고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는게 이렇게 어려운건지
내가 결혼이라는것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드네요
지금까지 살면서 공감이라는게 뭔지도 크게 고민해본적없고 ,
누군가에게 공감을 해본적도, 공감을 할 필요도 못느꼈고, 공감을 할줄도 모르고 살아왔던거 같네요
너무 괴롭고 이런 스스로에게 머리를 터트리고 싶을정도로
화가나기도하고
차라리 죽어서 없어지면 둘다 편할까 싶기도하고
여러 많은 생각이 듭니다
답답한 마음에 두서없이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