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범한 20살 여학생입니다
미래에 대해 고민이 많아서 익명의 힘을 빌려 글을 적어요..
길고 두서없는 글이지만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제가 어릴 때부터 돈을 많이 벌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빠르면 빠르고 느리면 느린거지만 고1때부터 고깃집,치킨집 등등 음식점 알바를 했어요
정말 지금까지 3년동안 4~5개월 빼고는 일을 한 것 같아요
그렇다고 가정이 못 살고 그런건 아닙니다
용돈도 꼬박꼬박 받고 그냥 제가 사고싶은 것도 사고 공부를 안 하니 일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알바했어요
돈은 많이 벌고 싶은데 딱히 손재주가 있다거나 기술이 있지는 않고... 꿈에 대해 걱정을 정말 많이 했어요
솔직히 제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은 승무원인데 시작도 못하고 포기해버렸네요..
외적인게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항공과를 준비하려다가 전 키도 160초중반이고 외모도 보통이고 준비하는 비용이 커서 접었던 꿈이지만 아직 마음 한켠에 남아있어요
제가 배우고 싶은 것을 안 배우는 전공을 선택하는 건 돈 아까운 선택이라 대학교를 포기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고3 되니 다들 대학교 입시에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더라구요 인생은 긴데 대학교 엠티도 못 가보고 꽃같은 20살 보내기엔 아까워서 욕심냈어요
성적도 안 좋았는데 4년제 언어쪽 학과와 경영쪽 학과 6개와 아빠의 권유로 하위권 전문대 간호학과를 썼습니다
덜컥 4년제 원서 5개와 전문대 간호학과 후보번호 제일 끝에서 붙었습니다
당연히 4년제 언어학과쪽으로 생각을 했는데 문과인데 취업이 걱정되더라구요
부모님도 당연히 간호학과 가는게 좋은 선택인 것 같다며 하시고 특히 아빠가 간호사 직업을 정말 많이 좋아하세요
그런데 전 주사공포증도 있고 생명을 책임지는 간호사를 할 수 있을까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으로 일 하는 간호사를 할 수 있을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주사공포증은 나중에 극복하면 되고 간호사같이 취업 잘 되고 안정적인 직업 없다며 적극 추천하시고 저도 제가 딱히 잘하는게 없는 것을 알고 승무원이 하고싶어져도 학과제한이 없으니 졸업하고 도전하면 되니까 간호학과에 진학을 했습니다
대학교에 진학을 하니 코로나때문에 학교 못 가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데 전공에 관심이나 애정이 없다보니 온라인수업도 안 듣고 공부도 안 하고 문과라서 이해가 안되는 과학 부분은 아예 포기를 해버립니다...
내가 성공할 길은 이 길 밖에 없다 생각하며 공부를 하려고 하고 간호사 관련 책을 읽고 이건 환상적이지만 의학 드라마를 보며 저런 멋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생각도 많이 합니다
그런데 공부는 하기싫고 아직도 병원에서 제 자신이 주사 맞는 모습 조차도 보지 못 하고 있습니다
가짢게 보이실 수 있지만 알바하며 사회는 어떻고 남의 돈 버는 것 쉽지 않다는 것 정말 잘 압니다
부모님 힘들게 일 하시며 제 등록금,월세 등등 내주시며 제가 간호사가 되어 성공하기를 바라시는 것도 정말 잘 압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간절하게 공부 안 하고 자퇴생각하며 미래에 어떻게 살아야할지 고민하는 제가 너무 한심하고 철이 덜 든 것 같아요...
자퇴하고싶은데 현실적으로 자퇴하면 할 것도 없어요
어린 나이지만 이렇게 20살을 허비한 게 너무 아깝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합니다
저 어떻게 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