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기혼 남녀분들이 많아서 질문드립니다.제목을 일부러 좀 자극?적으로 써보았습니다.. (잘 번다고 해서 어마무시한 건 아니고 일반 직장인 보다 많이 버는 정도입니다.)
남편과 저는 3살 아이를 키우고있는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는 일반 회사에 다니며 남편은 개인사업 하고있습니다.평소 남편과 '돈 버는 것' 으로 가치관이 달라 자주 다투곤합니다.아무래도 일반 직장인인 저와 사업하는 남편과 벌이 차이가 많이 납니다.금전적으로는 서로 터치를 많이 안하고 남편이 사업해서 돈관리도 따로하는데집에서 큰 돈 나가는 것 은 남편이 하고 저는 자잘한 곳에 씁니다.물론 각자 생활비는 각자 번 돈에서 쓰고요.
남편과 싸울때는 대부분 이런 일들로 싸웁니다.
1. 회식이 너무 잦을때는 남편 건강도 걱정되지만 너무 늦는 날에는 제가 신경이 쓰여 잠도 안오고그 밖에 불안한 것들도 좀 있어 회식을 줄이는게 어떻냐고 했더니이렇게 해서 돈 버는건데 어떻게 줄이며 사회 생활인데 그게 어디 쉽냐고 했습니다.그럼 저는 돈을 좀 덜벌어도 좋으니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갖자고 하니 지금 배가 불러서 그런거다라고 했었습니다.
2. 남편이 거래처 사람들과 식사할 자리가 많은데, 마침 열나고 기침하는 분과 식사를 했다고 하여,제가 그 분께 코로나 검사를 받아보라고 이야기하던지 남편보고 직접 검사를 받아보라고 했습니다.남편은 코로나로 확정되면 거래처 줄줄이 폐업하는데 어떻게 검사하냐며 거래처 다 끊기고밥줄 끊기는데 그럴수 없다며 아직 코로나인지 아닌지 아직 확실하지도 않고이렇게 열심히 거래처 일궈서 이렇게 성장시켜놓고 우리 가족 넉넉하게 생활하게 해주려고 노력하는데,누릴거는 다 누리고 거래처 날리는 것에 대해 아무렇지도 않게 이야기하는게 너무하다는 식으로 이야기했습니다.
3. 애기가 어렸을때 제가 남편한테 내가 저번에 단둘이 애기데리고 친정 다녀왔으니이번에는 나도 좀 쉬고싶으니 애기랑 둘이 시댁에좀 다녀오라고 했더니,남편이 앞으로 육아든 집안 일이든 반반 똑같이 하자는거냐. 그럼 돈도 반반 똑같이 벌어와라.라고 했습니다.
거의 대부분 결국 돈 버는 것 관련해서 싸우게 되는데, 제가 뭘 어떻게 해야되는지 모르겠습니다.제가 돈을 벌어와라 닥달하지도 않고 사업하는것에 아무런 터치를 하지 않습니다.남편이 고생스러울까봐 덜 벌어와도 된다. 쉬어도 된다. 이야기하지만남편은 다 기운빠지는 소리로 들리는 듯 합니다. 가끔은 제가 무시당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들구요..
물론 제가 남편 덕에 집걱정 안하고 따로 크게 돈에 대한 걱정은 없습니다만,그렇다고 남편 돈을 펑펑 쓰고다니지도 않습니다.저도 어쨌든 직장을 다니고있기에 손벌일일은 없지만 쪼들리지 않게 생활하는 것은 맞습니다. 남편한테 뭘 사달라고 한 적도 없구요.. 쇼핑도 잘 안하고..일부러 갖고 싶은게 있어도 제 돈으로 삽니다.언제부턴가 남편이 뭘 사주면 제 자신이 너무 작아지는 것 같더라구요.
남편은 넉넉하게 생활하게 해주는데 고마워하지 않는 것같다는 말을 하곤 합니다.고마워 한다는게 어떤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집안일을 제가 다 해야되는건지..같은 맞벌이고 출퇴근시간도 같은데 단지 돈을 많이 벌고, 적게 벌고로집안일과 육아도 더 맡아서 하면 되는건지 궁금하기도하고..(지금은 서로 잘하는 집안일 분야가 있어서 눈치껏 나눠서 합니다.) 제가 돈 잘버는 남편한테 어떤걸 해줘야할까요.제가 오늘도 돈 많이 벌어오라고 응원해야 하는건지..ㅠ도통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가 센스가 없는거일수도 있겠네요ㅠ
배부른소리다 이런 이야기 말고저는 정말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진지한 고민입니다..인생 선배님들께서 진심어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