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교복 입는 학생이야. 저녁에 집에 들어오니까 엄빠가 큰방에서 문 닫고 싸우고 있길래 살짝 들었어. 근데 다른 데 가면 뜨거울 것 같냐고 그런 소리가 들리는 거야. 거기서 알았어. 얼추 예상이 가잖아... 엄마가 스킨십 거부한다고 불만을 얘기 한 거지. 결혼 1n년 하면서 신혼처럼 매일 뜨겁고 그래야 해? 우리 가족만 미지근한 건 아닌 것 같은데 말이야. 혼란스러워.
거기서 엄마가 나도 희생을 했고 사람이라고 말을 하는데 목소리가 계속 떨리시더라. 우리 엄마 정말 서럽지 않은 이상 저렇게 안 울거든. 물론 아빠도 뼈 빠지게 벌어온 돈 우리가 다 꿀꺽하면서 살아가는데 이러는 게 불만일 거야. 나름 잘 놀아주고 농담도 하는 좋은 아버지셨고. 서로 희생을 하며 살아온 게 지금 터진 것 같아. 정말 이대로 이혼 하실 것 같아서 무섭고 두려워. 머릿속이 복잡해서 잠이 안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