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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의 기준이 뭘까요

교통사고환자 |2020.09.06 18:04
조회 31 |추천 0
저는 지금 교통사고 디스크 판정을 받아
서울 언주역 근처 교통사고전문 한방 병원에 입원중입니다
제가 사고 후유증으로 지금 밤마다 몸이 아파서 잠을 잘 못자는 상황이에요
매일 밤 수면제를 처방 받아서 먹고서야 겨우 잠이 드는데
아시다시피 병원은 식사시간이 매우 일찍입니다
7시반에 아침 배식이 오는데
오늘 일요일 아침
배식이 들어오는데 불을그냥 켜고 들어오시더라고요
불 켜고 들어와서 자고 있는 사람 침대의
배식테이블을 세우고
거기에 식판을 내려놓으려고 하시길래
힘겹게 눈을 뜨고 말씀드렸습니다
저기 옆에 놔주시고 불 끄고 나가주세요.라고요
그러고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자다가 배식 테이블을 건드리거나 치게 되면 혹시나 음식물들이 침대로 쏟아지게 될까봐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제가 지금 2인실 입원중인데 옆자리가 비어있어서 옆 침대에 놔주시길 부탁드린거지요
그랬더니 그 말에 대한 대답은 없이
식사 한시간 이내로 끝내주세요 하고는 툭하고 배식판을 내려놓고 문을 쾅하고 닫고 나가셨어요
눈을 겨우 뜨고 놀래서 이게 지금 무슨 상황인가 하고 보니
배식판 반찬 그릇 뚜껑도 열려져 있을 정도로 감정적으러 탁 내려놓고 문을 쾅하고 화를 내고 나가신겁니다
어안이 벙벙해져서 정신을 차리고 밑에 식당으로 찾아갔어요
"안녕하세요 404호 환자입니다"인사부터 드렸어요
표정이 싸늘하게 변하시더라고요
"왜요?"
"제가 뭘 잘못 말씀드렸나요?
왜 그렇게 문을 쾅하고 닫고 나가셨어요??"
그랬더니
"뭘요? 해달라는 대로 해줬잖아요! 옆에 놔주고 불 꺼주고 나갔는데 문이 쾅 닫혔는지 어땠는진 모르겠는데 왜 본인만 그래요? 너무 예민한거 아니에요?" 라고 하네요
그래서 "저 예민한 것 맞습니다. 아프고 환자에요. 예민할 수 있지요. 그런데 제가 뭘 잘못 말씀드린거에요?" 그렇게 말씀드렸죠
그랬더니 "오늘 일요일이라 혼자 일해야해서 바쁜데 왜 와서 시간 뺏어요? 나도 지금 혼자 해야해서 예민해요!! 난 원칙 말한건데 왜요?? 지금 나한테 갑질하는거에요!!"라고 하시네요
아무리 봐도 어느 포인트가 갑질 운운해야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래서 욕만 바가지로 먹고 기분만 더 나빠져서 병실로 올라왔습니다
기분이 너무 나쁘고 아주 무시당한 기분이 들어서 불쾌해요
교통사고는 당해본 사람만이 압니다
정말 말도 안되게 아픈데 이게 보여지는 외상이 없으면 나일론 취급을 자꾸 받는 것 같아서 그것도 서럽고요
참고로 지금 자보가 기간이 지나서 입원비 지원해줄 수 없다하여 제 돈으로 계속 입원중인 상황입니다.
첫 사고 이후 별 생각 없이 통원치료만 진행을 했는데 점점 고통이 심해지고 차도가 없어서 (나중엔 작은 후라이팬도 하나 들기가 힘들정도였으니까요) 사고 10일 뒤에 입원을 하게 되었어요. 그랬는데 보험회사에서 사고후 14일까지만 입원지원 가능하다하네요.
몸은 아프고 치료 골든타임은 놓칠 수 없고..해서 자비들여 입원치료중인데 이것도 참 속상한 부분입니다
알았더라면 진작 사고 난 다음 날 입원해서 검사하고 치료받고 했을텐데요...세상 물정을 너무 몰랐나요??ㅠ
여러가지로 자꾸 당하는 것 같아 속상하네요
제가 갑질한 포인트가 어디에 있는 걸까요????
저 이런 공개글 처음 써봐요.
좋은 글도 아니고 첫글이 참..그렇네요.
억울함을 풀고싶은데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어서 글 올려봅니다
어디 하소연 할 곳이 없어서 많은 분들의 객관적인 판단과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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