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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녀의 망상 1편] 외동딸 망상

쓰니 |2020.09.26 01:01
조회 259 |추천 1

이건 내가 옛날부터 많이 하던 망상인데, 만약 내가 동생이 없었다면이야. 만약에 내가 외동딸이라면 지금 뭘 하고 있을지 생각하면서 적는 일기 형식의 글이야. 물론 나의 더 깊은 망상을 위해 이 가상의 공간에선 코로나가 존재하지 않아. 재밌게 봐줬으면 좋겠어!

AM06:00
나는 아침에 일어나 세수하고 옷을 갈아입어. 나는 이번 시즌에 주니어 데뷔하는 피겨선수인데, 선수 발탁 대회가 얼마 남지 않아 더 열심히 연습하고 있어.
오늘의 아침은 간단하게 오트밀이랑 삶은계란 하나야. 평소에도 몸무게가 많이 나가 동작이 무거워보이는데, 대회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최대한 몸무게를 줄이려고 해.

AM7:30
링크에 도착했어. 나는 요즘 쿼드점프를 연습하고 있어. 국내 대회는 트리플 악셀만 잘 뛰어도 금메달은 따지만 국제대회를 보니까 다들 4바퀴는 돌더라고. 그래도 내가 하기로 한 일이고 지금까지 피겨에만 2억은 부모님이 쏟아부었는데 열심히 해야지.

PM12:40
이제 드디어 점심시간이야! 평소같았으면 근처 식당에서 먹었겠지만 살을 빼야 해서 삶은계란이랑 닭가슴살만 먹어야 해ㅠㅠ

PM01:30
이제 다시 연습해야지. 아까 쿼드살코가 될까 말까 하던데 걱정하지 말고 스핀 연습하자! 오늘은 비엘만 스핀을 주로 연습할거야. 허리 부상 때문에 한동안 안 했었던 스핀인데 필수 요소에 들어가있으니 해야지.

PM04:30
이제 지상훈련을 하러 갈거야! 부상 때문에 허리 유연성이 많이 떨어져서 필라테스로 최대한 극복하려고 해. 그리고 하네스는 해도해도 어지럽더라. 요즘은 발레도 전공반에서 듣고 있는데 몸이 남아나지 않을 것 같아. 그래도 난 피겨하는데에 대해 후회하지 않아.

PM08:30
이제 오늘 할 일은 모두 끝났어. 국가대표 선수에 들어가게 되면서 학교 수업을 안 들으니 만약 은퇴하게 된다면 어떻게 될지 불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잘 될 거라고 생각해! 나는 이제 씻고 잘 테니까 잘 자!

쓰고 나서 드는 생각인데 과연 사람들은 왜 둘째가 필요하다고 하는 걸까? 다음에는 김판녀의 철학으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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