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이 글을 씀에 앞서 우리 판녀들이 불쾌해할 수 있는 점이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불쾌함을 넘어 혐오스럽다면 병먹금이니 하고 넘어가줘. 내가 첫째고 열네살 07년생이라는 점을 알리고 싶어. 여동생과 나는 세 살 터울이야. 돌고 돌아 이 판이라는 커뮤니티가 가장 개방적인 것 같아서 여기에 쓰려고 해. 여기서 내가 쓰는 것들은 대부분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이야.
*이 글을 쓰게 된 계기
이어쓰기에 올려놓은 글을 보면 알 수 있을텐데 나의 기억에서 나는 동생에 비해 경제적으로 많이 불리하게 자랐다고 생각해.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정말 너무 생각나서 여기에라도 하소연하려고 해
*나의 입장
나는 반대의 입장이야. 여기서 내가 말하는 반대는 경제적, 정서적 여유가 있으면 낳아도 되고, 아니면 절대 낳아서는 안 된다는 거야.
*경제적 여건1
일단 가장 비교하기 좋게 기억이 가장 많은 초등학교 1학년 때로 나와 내 동생을 비교할게.
내가 1학년 때 피겨스케이트를 하고싶다고 한 적이 있어. 학교에서 다같이 스케이트 강습을 받으러 갔었거든. 그때 시작도 못 할 정도로 가난하다고 했어. 그때 이런말을 들었어. 계속 스케이트 해주면 나중에 선수한다고 한다고. 시작도 못하게 해야한다고. 게다가 맞벌이고 나 하나 회사 그만두면 제대로 못 산다고.
근데 내 동생이 1학년 때는 나를 공짜 보모로 쓰면서 하고싶다는 춤 강습도 시켜주더라. 내가 하기 싫다고 했는데도 그러면 니 동생은 누가 데리고 다니냐고. 이런 말들을 하시더라고. 지금의 내가 분석하기에는 결국에는 돈이야. 동생이 하고싶다는 아이돌 하게 춤 연습시켜주고 노래 시켜주려면 자기가 회사 그만두고 학원 데리고 다녀야하니까. 나때는 '언니니까'라는 족쇄를 채워 공짜로 부려먹을 인력이 없었으니 하고싶었던 걸 안 해줬던 거겠지. 물론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건 알고 있어. 상대적으로 덜 사랑하는 거지.
시간이 많이 늦었다. 이제 숙제하러 가야지 또. 공부시키면서도 하는 말이 언니니까 모범을 보여라지란다. 안녕 우리 판녀들.
추가) 이어쓰기 1회 2회 어떻게 설정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