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부산의 흔한 직장인입니다.
제가 처음 입사하던 10년대 초반에는 수면밑에서 아래 직급들끼리 술먹으며 욕하는 수준에서 끝나던 문제였는데 요즘에는 서서히 갈등들이 터지고 있더군요
그래서 제가 봤던 사례들과 들었던 사례들을 바탕으로 주관적으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제목에는 세대갈등이라고 했는데 그 세대를 대강 나누면
나이 : 40세 이전 VS 40 이후
학번 : 2000년대 이후 학번 VS 2000년대 이전학번
이렇게 보시면 거의 들어맞아요.
저기서 딱 40에서 +- 2살들 정도가 저 사이에 끼어서 매우 애매한 상황이구요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이 아직 연공제와 정년보장을 해주는 형태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어요
IMF이후 해고할놈은 해고시키거나 삼성처럼 경쟁중 자연스럽게 도태시키는 기업들도 많지만
생각외로 내가 위에서 언급한 제도로 운영되는 회사도 많죠.
주로 중견기업쪽에서 많이 볼 수 있고 롯데같은 대기업도 아직까지 저렇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런 회사들에게서 요즘 위에서 언급한 세대들끼리 갈등이 심해요
그 원인이 이런 회사들은 베이비붐 세대들의 인구수가 압도적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는 각 계층이 이렇게 역피라미드로 구성되어있는 회사들이 많아요
40대 이상의 적어도 과장, 차장, 부장급 인사들이 그 아래 직원보다 쪽수가 많은거죠.관리직급이 실무자급보다 쪽수가 많은 기이한 형태죠.
이런 회사들에서 40대 이상들은 짭밥, 계급, 쪽수 모든 부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회사에서 받을 수 있는 복지, 급여, 근무환경, 진급까지 등등 모든걸 이 세대들이 다 가져가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요.
40대 이전 세대들은 이런 역피라미드에 가로막혀 진급에 제한이 생기거나 상대적으로 훨씬 빡센 강도로 고강도로 업무를 하는데도 성과는 인정도 못받고 있죠.
아래에서 받혀주는 사람의 수보다 위에서 거들먹거리는 사람의 숫자가 많으니 환장할 수 밖에 없지요.
이건 10년 전에도 꾸준히 발생된 일이긴 한데 그때는 정말 말못할 정도로 아래층의 세대가 쪽수가 딸리기도 했고 그래도 지금보단 중간관리자층이 비중이 어느정도 있어 완충지대가 존재했어요.
근데 이젠 그 중간관리자도 임원을 제외하곤 최상위 관리자 반열에 들어가버렸고 이젠 밑쪽이냐 아랫쪽이냐 둘중 하나밖에 없어요 . 조금 애매한 극소수를 제외하곤 말이죠.
10년정도 전에는 윗세대들이 모든 우위를 가지고 아랫급들을 찍어누르거나 기다리면 니들에게도 좋은 시기기 온다며 세뇌를 했지만, 이젠 밑쪽 계층도 제법 들어와서 쪽수도 나름 생겼는데다가 위의 세뇌에 당하던 이들은 더이상 속지도 않고 현 신세대들에겐 씨알도 안먹히는 소리라 안통해요.
아무리 눈치가 없는놈이라도 1년정도만 지나면 위에 한껏 늘어선 고위직들이 즐비한데 지들한테 파이가 돌아올까라고 생각할까?
이러다 보니 보이지 않는 갈등들이 점점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했고 밑의 계층들은
작게는 칼퇴근, 야근거부, 회식 불참가 등 기존 질서를 따르지 않는 가볍게 반항을 하는 반면 어떤곳은 이미 개판이 되어 현재 죽자살자 싸우고 있기도 하죠.
제가 아는 모 중견기업은 대기업직전에 있을 정도로 규모도 크고 오래된 기업인데 여긴 최근 어려워지며 생계와 크게 연관되는 문제로 아랫급이랑 윗급이랑 붙었어요.
회사가 어려워 구조조정을 해야하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지만 경영진이 관리직들에 별 힘을 못쓰고 있는 상황인데 관리직들이 구조조정대상을 실무자인 대리, 과장급들로 밀어 붙인거죠.
딱 두산때 신입들 자르는거 기억나죠??
당연히 실무진사이에선 반항이 일어났지만 그때 당시엔 힘을 못쓰고 갈려나갔죠.
이걸 읽으면 몇몇 분들은 __ 실무진이 그따구로 갈려나가면 회사가 못돌아가는데 말이되냐? 주작 ㄴㄴ 할수도 있는데 실제로 안돌아가서 다시 개판남ㅋㅋㅋ
그래서 다시 구조조정을 해야하는데 또 그 관리직들이 나머지 대리, 과장급들도 모자라서 사원들까지 포함시키는걸로 밀어붙임.
여전히 경영진에서 힘을 못쓰는 상황인데 이번엔 밑에 계층도 가만히 안있고 그냥 다 죽자고 파업수준의 태업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 회사는 이제 산소호흡기 떼이는것만 대기하는 중 ㅋㅋ
왜 경영진이 __ 힘을 못쓰지? 하고 생각할 수 있는놈이 당연히 많을텐데요. 그 이유는 경영진, 그러니깐 소유주집안이 기업돈을 개인재산으로 유용했고 관리직들이 그걸 다 알아서 약점이 잡혀있던것. 이제 밑에 계층도 이걸 다 안다는데 이젠 어떻게 더 개판이 될지 모르겠네요.
위에 있는건 가장 극단적인 사례고 대부분은 내가 위에서 언급한것처럼 가벼운 반항에 그치거나 불만을 토로하는 정도죠. 다만 그런곳들도 폭탄이 터지기 직전에 불과합니다.
대놓고 이런게 드러나는건 의외로 노조에서 드러나더라구요.
이런 문제들을 가지고 있는건 생산직들도 마찬가지라 신세대 생산직들이 더이상 구세대 생산직들을 따르지 않고 있다는거죠.
그리고 이게 최근 노조투표에서 드러나고 있요.
이전 세대의 노조위원장들은 거의 공산당수준의 득표율을 받으며 당선됐던 반면 요즘은 위태위태한곳들도 많다합니다.
상당수 많은 업체들이 인사계끼리 회합을 가지며 정보를 공유하는데 이런꼬라지는 매한가지인가 봅니다.
그래서 이젠 5년정도만 있으면 완벽하게 세대교체가가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윗세대에 대한 불만은 저도 똑같습니다. 눈에 보이는게 있으니 진짜 어쩔수가 없더라구요.
딱봐도 빈둥빈둥 노는 게 보이는 인간이 이제 10년차 다되가는 나보다 적어도 연봉 2배를 받거나 심하면 3배에 육박하는 돈을 받는거 보면 진짜 치가 떨려요
물론 그중에는 평소에는 놀아도 그간 쌓인 지식, 경험으로 문제발생시 바로 커버쳐줄 수 있는 유능한 분들도 계시긴 한데 솔직히 몇명 안됨. ㅋㅋㅋ
대부분은 그냥 주먹구구식으로 이야기하거나 인맥을 통해 해결하려고 하지, 심한 꼰대들의 경우 정해진 법규/규정조차 어기고 계속 우기는걸로 해결하는 경우도 있지 ,그리고 그걸 융통성이라 불리는 어이상실을 보여주기도 하는건 덤입니다.
이렇게 자기들이 먹을건 다 먹는데도 우리에게만 노동을 강요하거나 그외 회사내 생활면에서도 마치 자신들의 하인인양 부려먹으려 하는거 보면 열통채입니다.
회식자리에서 지들은 내일 걱정안하고 죽자고 마시면서 술 빼는 아랫급들에게 술마실것을 강요합니다.
왜 그럴까요? 간단하죠.
지들은 그렇게 안바빠서 아침에 결재만 잘 들어가면 꾸벅꾸벅 좁니다.
근데 우리는 가능할까요? __ 일도 바쁠뿐더러 졸다간 뭔 소리를 들을지 모르죠.
근데 이런놈들이 우리보다 쪽수도 더 많으니 정말 환장할 지경이죠.
에휴 원래는 아주 간단히 쓰려다 글이 쓸데없이 길어졌네요.
길게 읽기 싫은분들을 위한 요약
1. 윗세대들이 쪽수도 더 많은데 우리 세대 파이까지 다 쳐먹고 있다.
2. 이걸 뒤엎어야 우리 제대로된 우리 파이를 가짐
이럼 윗세대들은 __ 그럼 나중에 니들도 나중에 우리처럼 당할걸??? 할건데
뭔상관? 그건 나중에 우리가 감당할 문제고 일단 지금 니들이 다 쳐먹고 있는 파이나 내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