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 진짜 짧게 쓰려고 노력할게 좀 봐주라
(편의상 반말 미안해)
난 고2때 동아리에서 만난 남사친이 있어..ㅆ어
그 친구는 대학은 멀리 갔지만 방학때마다 만나고
전화도 자주해서 내 인생의 거의 모든걸 알고있는 그런 진짜 의지하는 친구야
그러다 알고지낸지 8년 고시공부하던 시기에 그 친구랑 사귀게 되었어
진짜 의지도 많이 하고 결혼할 생각도 했다
근데 고시 붙고 부모님께 말씀드렸더니 반대하시더라
뭐 여러가지 복잡한 이유가 있지만 디테일하게 설명하진 않을게
좀 반대가 심해서 전화도 되게 조심스럽고 그래..
남자친구가 장교라 한달에 한 번 만나면 많이 만나
만날때마다 물론 부모님께는 거짓말을 하지
만나면서도 마음이 안편해
다른 사람 같았으면 이미 헤어졌겠지만
정말 좋은사람이야...
평생 꿈꿔온 직업도 바꾸겠다고 이야기해 준비도 하고있고 (직업도 반대 이유 중 하나거든)
화목한 집안에 모나지않은 성격
내 동생도 정말 잘 챙기고 나에게 아낌없이 줘
사랑표현도 정말 많이 해주고 친구들도 너는 걔 없으면 어쩌냐 그렇게 이야기해
세월만큼 추억도 많고 고마운 것도 많은 사람인데
이제 조금 지쳐..
반대하는 가족들도 만나지도 못하는 상황도
마음도 긴가민가하고
27적은 나이도 아니지 이모들은 그 친구를 위해서라도 헤어지라고 이야기해
그 친구에게도 이야기해봤지 (부모님이 반대하시는거) 그런데 다 미안하다 내가 더 잘하겠다 근데 난 너없인 안되겠다 그러는데 마음이 콕콕 아프더라
걔한테 의지하며 지낸 세월이 벌써 9년이 넘었는데 있을땐 모르다가 없으면 괜찮을지 확신이 안서 너무 이기적인 생각이지...
언니들 언니들이라면 어떻게 하겠어? 헤어져야할까?
난 어떻게하는게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