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날 자기 직전 글을 쓰고 오늘 자기 전에 들어왔더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
모든 댓글 감사드립니다. 전부 정독 했어요!!
몇가지 덧붙일께요.
제가 공황발작을 겪어봐서 증상을 비교해 보자면 그 날 겪은 약 부작용이랑은 증상이 확실히 다릅니다.
그리고 신경정신과는 친동생이 오래 전부터 권유해서 큰 맘 먹고 간 거고 저는 가기 싫었어요....
처음 상담 때부터 약물치료보다 상담치료를 원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제가 공황발작을 10년 간 세네번정도 겪고 3ㅡ4개월전 정신적 충격을 받은 일도 있어서 우울증을 예상했거든요...
119는 동생이 불러서 병원까지 동행했습니다.
(동생이 당일에 회사도 월차 쓰고 저를 돌봐줬어요.)
그리고 그 날 바로 동생이 약 처방받은 곳에 전화해서 제 증상을 알렸고 약 부작용이니 내원하라는 안내도 받았습니다.
현재는 마음이 비교적 평온해진 상태라 급한 마음 먹지 않고 더 열심히 찾아봐서 병원을 옮기려고 합니다.
지금 병원도 좋은 곳이지만, 저랑 더 맞는 곳을 찾고싶어요.
다시 한 번 용기 내서 치료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걱정해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와 같은 고통으로 힘드신 분들!!
함께 힘내서 이겨냈으면 합니다.
(제 인생이 그깟 호르몬과 기분에 휘둘린다는 게 사실 좀 맘에 안들어요.....)
모두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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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0대 초중반 미혼여자입니다.
최근 신경정신과에 방문 하였고 테스트와 두 번의 상담 후 꽤 예전부터 ㅡ10년정도ㅡ누적된 것 같은 깊은 수준의 우울증과 공황발작 판정을 받았습니다.
약물치료가 필요 하다셔서 졸로푸트와 리보트릴 일주일 치 처방받았습니다. 처지는 느낌과 무기력한 느낌을 받을 수 있으나 일상생활은 가능 할거라 하셨고, 약에 적응하는 기간도 필요하다 하셨습니다.
처방받은 첫 날은 복용하지 않았고, 다음 날 수면 직전 ㅡ새벽 1시반쯤 ㅡ 약을 복용하고 잤습니다.
그리고 5시간 후에 배가 아프고 속은 느글 거리며 매우 어지러운 느낌을 받아서 잠에서 깼습니다. 휘청거리며 간 화장실에서 거울을 보니 백지처럼 하얬고 구토가 나올 것 같았으며, 갑자기 양쪽손끝까지 찌릿?하게 약이 퍼지는 느낌도 났었고 심하게 어지러워 제대로 걷지도 못 하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119를 불러 집근처 대학병원 응급실에 이송되었고ㅡ집에서 차로 10분 거리ㅡ 그 곳에서 간단한 검사 몇 가지로 약 부작용이 이런 증상이란 걸 알게 되었습니다.
심하게 어지러워 걷질 못 해 휠체어를 탔으며 정신이 흐릿한 느낌과 구토가 계속 올라 왔습니다.
그 후 처방받은 약은 두려운 존재가 되어 시도조차 하지못 했고 신경정신과는 옮겨보려고 다른 곳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우울증약, 공황발작 약 복용하시는 분들...
원래 초반에 약 적응하기가 이렇게 힘드셨나요?
제 마음의 병을 꼭 고치고 싶은데 이미 약과 신경정신과에 거부감이 생겨 고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