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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를 보면 못참는 女, 소개팅 나가다! 근데...ㅠㅠ

홀로크리스... |2008.11.19 01:59
조회 104,282 |추천 0

 

어-라. 솔직히 톡 될 줄 전혀 몰랐었는데

주선해준 친구가 쬐그맣게 뭐가 떠 있다고 보라 그러더라구요 :)

어쨋든 당황함과 기분 좋음 멋쩍음! 동시에 일렁이는 기분 만끽하구 있구요.

 

소설이다 아니다 말들 많으신데, 마음대로 생각하세요-

요즘 세상이 그만큼 믿을 수 없다는 거겠죠 ^^;

그냥 제가 제 저돌적인 성격 때문에 겪었던 에피소드를 적었던 것 뿐이구요-

껴 맞춘 것 같다는 댓글도 뭐..... 전 소심해서 좀 울컥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정확하게 다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어딧겠습니까 ~^^;

 

소개팅에 나오신 남자분은 제가 남자였어도 그럴꺼예요~ ㅎㅎ

제가 좀 우유부단하고 낙천적인가요? 에헤헤^^;

어쨋든, 글쓴이 무모하다 바보같다 해주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

저도 제 성격이 참 바보같다는 거 잘 알고 있거든요 ㅠㅠ

이제 몸 사리면서 생각 먼저 하구 행동으로 옮기는 이가 될게요!

 

저랑 비슷한 성격 가지신 분들- 아랫 댓글 읽어보셨죠?

 

용기 있는 것도 좋지만 가끔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때도 있어요- 저처럼 ^^;

 

날씨도 추운데 감기 조심하시구요!

 

좋은 인연 생기면 따듯한 글 들고 또 찾아올게요! 안녕히계세요! :)

 

 

글이 이상하게 오류가 떠서 ㅠ 그냥 다시 복사하고 붙여넣기 했네요~

 

아래 원본 지킴이 있으니 그거 보셔도 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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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경기도 어느 곳에 사는 21살 소녀입니다. ㅎㅎ





아직 어린 나이인지라 지금 껏 연애를 딱 한번 했었는데,

그 분께서 전에 사귀 던 사람과 다시 잘 되고 싶다 해서 헤어졌거든요. 음...

사귄지는 1년 반, 헤어진지는 한 1년 정도 됐는데,

저도 제가 이렇게 한 사람 못잊어 힘들어 할 줄 몰랐거든요.

근데 정말 그렇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




제가 참 힘들어 하고 그러니까 친구가 이제 겨울도 오고, 크리스마스도 됐는데

소개팅 시켜준다 그래서 왠지 그 오빠는 잘 사는데 난 왜이러나 싶기도 하고,

구질구질해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그래 알겠다~ 하고 어제 소개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ㅎㅎ





저보다 3살 많은 남자분!





저는 후덕한 인상을 좋아하거든요~ 막 선하게 생기고 웃음 많으신 분들 있잖아요!!!

근데 소개팅 나오신 분이 딱 그런겁니다. ㅠㅠ 정말 잘 됐음 좋겠다 싶을 정도였어요~





처음에 까페에서 만나서 인사하고 얘기 좀 나누다가

제 성격이 털털해서 금방 친해졌거든요 ^^; 그러다가 친구는 가고...

그 분이 배고프다고 밥 무러 가자고 해서 알겠다 그러고 삼겹살집으로 향하는데

할머니 한분이 작은 수레? 리어카? 에 사람들이 버려다 놓은 빈 박스를

잘 포개서 하나씩 하나씩 담고 계시더라구요. (그런 분들 많으시잖아요 주위에^^;)





추운데 참 힘드시겠다 생각을 하면서 (오지랖 또한 넓습니다...ㅠㅠ) 지나가는데,

정말 말로만 듣던 깍두기 아저씨 한분과 똘마니?; 분이 술에 거하게 취해서

할머니께 시비를 걸더라구요.





덤: 할매 이거 팔아 얼마 받어?

더머: 씨X 나같으면 그냥 사창가 간다이~ 크크크

할머니: ......집안 양반이 아파가지고서나..(없어서랬나ㅠㅠ 잘은 못들었지만..)






여기서...

제 단점이자 장점인 것이 바로 불의를 보면 못참는 다는 것입니다. ㅠㅠ






할머니는 하나라도 더 찾으려고 두리번 거리시는데

계속 그 덤앤더머 (이렇게 부르겠습니다..ㅜㅜ;) 분들이 할머니가

고개 숙이고 있으면 엉덩이 때리고 계속 할매 어디살어~? 할매 이거 나한테 팔어 으하하 이러고





추워서 얼른 어디로라도 들어가고싶어 빨랐던 제 걸음이

어느새 부턴가 저 아래부터 이글이글 불타 오르는 무언가에 이끌려

느릿느릿 해지게 되었답니다.





제 마음을 알았는지




소개팅 男: 휴 야 니 성격도 걸걸한데 가서 하지 말라고 해봐~ 안됐다

니가 말 해서 너한테 해꼬지 하면 내가 바로 뛰어들게!!!



아마 장난으로 한 말이었겠지만.....


저는 이글이글 불 타 오르는 눈을 해가지고 그 분들 앞에 가서





저: "아저씨들 할머니 추우신데 고생하시잖아요^^; 얼른 일 하고 들어가야겠지요?"

술에 취하셨으니 애들처럼 달래야지 하는게 제 생각이었습니다...


 


어라?



근데 이 분들이 머리 몇번 슥슥 긁적이더나 "아 예 미안함다~?"이러면서 뒤돌아 가시는겁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좀 더 일찍 말 해볼걸 그랬나.

라는 생각을 하던 찰나,






그 덤앤 더머 중에 깍두기 아저씨께서

"이럴 줄 알았지? 씨방X야, 에레이 쓰레기 같은 X, 일롸바 일롸바" 이러시는 검다.

(처음에 제가 남자인 줄 아셨나봅니다... 아니면 다 말을 이렇게 하시나 ㅠ_ㅠ) 어쨋든,




 

전 또..... '내가 일을 쳤구나...'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할머니는 제 잠바 뒤 쪽을 잡으시면서 너무하시네....이러시면서도

계속 박스 주우셔야되니까 어쩔줄 모르시고...



저는 참으려다.... 참으려다 쌍욕이 난무하니 화가나더라구요

그래서 ㅠㅠ.......


 



"아저씨!!! 아저씨가 뭘 잘한게 있어요? 할머니 추운데

이 비닐 잠바 하나 입고 일하는데 빨리 일 마무리 하시고 가시게 해주시면 좋잖아요!

아저씨들이 그냥 가주시면 빨리 갈 수 있을텐데

진짜 해도해도 너무하네? " 에서...... 끝났으면 좋았을텐데



"그러니까 애인이 없는거예요!!!!!!!" 라고 해버렸습니다. ㅠㅠ
어이가 없으시던지 한참 멍하게 있던 두분...


"이런 호XXX을 봤나 진짜 ㅋㅋㅋㅋ 뒤지게 맞을래?

니 평생을 이 노인네 처럼 살게 해주까? 아 빡도네~ 야 갈길 가. 이 오빠한테 더 혼나기 싫으면^^

이 오빠 화나면 너 어디 끌고가 김치 만든다~^^" (근데 김치가 뭡니까?) 여튼...






저: "그럼 할머니랑 같이 갈게요

저도 착하게 생긴 아저씨랑 싸우기 싫어요... (나름 저에 살기위한 거짓말이었습니다...ㅠㅠ)






덤앤더머: "아~ 그럼 빨리 꺼져 냄새나는 할매 뭐가 불쌍하다고 씨X 나참

기분 좋았는데 개.....!@#&!@)&"





저는 고맙습니다!!! 라고 인사를 꾸벅하고 할머니를 옆에 척 붙들고

리어카를 끌고 할머니 집으로 데려다 드리려 했지만, 일을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솔직히 저는 종일 할머니 옆에 붙어 있을 수 없으니 할머니께



"다음에 또 저런 사람들 있으면 큰 소리 지르세요 여기 사람들 많이 다니니까

해꼬지 못할거예요. 저 땜에 더 놀라셨죠 죄송해요..ㅠㅠ“

라고 인사를 하고던 뒤를 돌아서던 찰나...




그때서야 생각난 나의 소개팅 男......


 

이미 안드로메다로 떠나보낸 소개팅 男... 전 그분의 존재를 잊고 있었습니다...

생각 나서 뒤를 쳐다보니 따라오고 있었더군요.

아~ 다행이다 도망가진 않으셨구나 생각했는데,

저한테 꾸벅 90도로 인사를 하고 가는게 아니겠습니까. ㅠㅠ

'너같은 애 첨봤다 뒷일은 님이 알아서 하세요~~ 안녕~~' 이런 인사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


끝나버렸습니다. 나의 두 번 째 인연이...

그 분이 제 친구에게 전활 걸어 착한고 불쌍한 사람 생각하는건 좋지만 또 깡패랑 붙는다면

난 싫다... 난 죽기싫다. 그래서 제가 싫다 그랬답니다. ㅠㅠ


저의 이 불의를 못참는 성격. 이것도 병 맞죠?

전 언제쯤 또 연애나 해볼 수 있을지... 그치만 제가 한 일이 나쁘다고도 생각 안했는데

어제 그 소개팅 男 표정을 보니까 제가 병이다 싶었답니다...



올 크리스마스도 어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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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11.19 02:57
글쓴이님이 그러고 있는동안.. 소개팅남은 뒷짐지고 있던가요..? 참으로 찌질이네요,,-_-
베플^-^//|2008.11.19 15:44
요즘 불의를 보고 다들 슝하시는데~ 마음씨도 곱고 용기짱이셔요! 본받아야할점이 많으신 여자분~ 인연은 언제 어디서든 찾아오는거랍니다 ^^
베플zz|2008.11.2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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