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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대신 글써봅니다

평온하게 |2020.10.28 11:46
조회 12,781 |추천 1

결혼2년차 30살 동갑내기부부입니다.
어제저녁 맥주한캔 먹다가 갑자기 말다툼이 생겼습니다.




아내 - 통조림이나 캔 따고나서 몇초~몇분 지난다음 먹어야한대 무슨 발암물질이 나올수있다 하더라 기사에서 봤다


저 - 약간 도시괴담같은 그런글 본거아니냐 못믿겠다


아내 - 아니다 기사로 본거라 말해주는거다 내말 안믿는거냐
내기하자 오만원걸기


저 - 정말 신빙성있는 기사면 인정하겠다




저런대화를 나눈뒤 각자 기사를 찾기시작했는데
와이프가 찾았다면서 ytn 사이언스 에 실린 기사를 보여주면서
교수랑 인터뷰도했다 이제 내말 믿겠냐 하더라고요.


근데 기사내용을보니 그 퓨란이란 물질이 정확히 발암물질 이란 언급은 없고, 발암.가.능.물질이며 정확히 논문이나 수치화된 구체적인 발암물질이란 증거는 없었습니다.




저 - 기사내용 확실히봐라 발암물질이란 언급은없다


아내 - 발암가능물질이든 발암물질이든 내가 조심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할만한 내용 아니냐


저 - 그건 좀 억지같다 정확히 확인된 내용도아니고 기사 인터뷰한 교수도 확실하게 단정지은것도 아니다



이때부터 아내가 갑자기 크게 소리지르면서 화를 냈습니다.


아내 - 내가 논문을 찾아와야 인정하는거냐 그냥 그런물질이 있을수도있겠다 조심해야겠네 하고 넘어가도 될걸
이렇게까지 따지고 들어야하냐


저 - (갑자기 큰소리로 화를내길래 당황스러움) 난 그냥 내생각 한마디 말한건데 왜 화를내나? 평소에도 자기 의견에 반대되는 말 할때마다 학벌 피해의식 자격지심 있는 사람처럼 굴때있다.
그러지말아라.



아내는 고래고래 소리지르면서 리모컨으로 제 팔을 굉장히 세게 때리면서 화를냈고 저는 그냥 맞고만 있었습니다. 저도 굉장히 화가났지만 참았습니다. 목소리도 크게내지않았고요.


아내가 소리치면서 말하길 이건 내기의 사실유무가 중요한게아니라
그냥 제가 져야하는거였다고 하는데, 처음부터 답을 정해놓고
답정너처럼 정해놓은 답안대로 제가 행동했어야하나요?
저도 생각이 있는 사람입니다.
이런 단순한일로 결혼생활 그따위로 하는거 아니란 소리까지들었습니다.


기분좋게 같이 맥주마시다 봉변당하고 맞기까지하고 아침에 서로 인사도없이 출근했습니다.
답정너로 행동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행동한 아내에게 뭐라고 해야 더 큰싸움으로 번지지않고 잘 해결할 수 있을까요?





ㅡㅡㅡㅡㅡ


추천수1
반대수157
베플남자ㄴㅇㄹ|2020.10.28 11:55
글을 보니 아내분과 어떤 결혼생활을 하셨는지, 아내분이 왜 그런 과격한 행동을 했는지 알거 같네요. 초장부터 '도시괴담', '못 믿겠다'라는 단어를 쓰시고는 자신의 생각, 의견도 얘기 못하냐라고 하시니.. 이건 그냥 상대에 대한 존중이 없는 거예요. 이런 상황에서 대개 남성들은 자신의 생각이랍시고 아내나 여친을 무시하는 행태를 보이고는 상대가 뭐라고 하면 내가 일부러 져야 하느냐?라고 엉뚱하게 받아들여요. 진지하게 고민해보셔요.
베플흐음|2020.10.28 13:34
남편색히 뒤통수 쥰내 쎄게 갈기고 싶다. 그제인가 어제인가 우리 남편이 이 얘기 나한테 똑같이 했다. 참치캔 따고 5분정도 뒀다먹어야한다고. 딴 직후 뭐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그래서 난 그 얘기듣고 헐?정말? 그럼 따고 좀 뒀다먹어야겠다! 하고 끝남. 이게 도시괴담얘기나오고 말꼬리잡고 늘어질 일인가. 진짜 같이 사는 사람 성격파탄자 만들기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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