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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난 남친이 갑자기 결혼하기 싫대요

ㅇㅇ |2020.11.08 15:26
조회 121,440 |추천 13

10년 가까이 만난 남친이 있는데..

막상 결혼하려고 하니 갑자기 결혼이 하기가 싫대요.
처음에는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단 이유를 대서 (진짜긴 해요)
그럼 결혼 시기를 미루고 같이 이겨내자고 했는데.
사실 평생 결혼 자체가 하기가 싫어졌다고 하더라구요.

무슨 다른 이유가 있냐 계속해서 몰아붙이니 하는 말이
그냥 마음이 식었다고...ㅎ
그런데 또 웃긴 게 헤어지긴 싫대요.

처음으로 권태기가 왔다며, 자기도 이런 감정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시간을 가지면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결국 서로 몇 개월 시간을 가지기로 해서
만나지 않고 시간을 가지는 중인데.
sns도 서로 다 끊고..
그냥 헤어진 거 같기도 한 상황입니다.

그동안 결혼 얘기 안 한 거 아니었고,
서로 당연히 우린 결혼할 거라 생각했고,
각자 부모님께 명절 안부인사나 선물도 드렸었어요.

저는 오랜 연애 끝에 이 남자와의 결혼을 꿈꾸고 있다가
갑자기 배신 당한 격인데도 솔직히 헤어지고 싶지 않아요...

그동안 못 해줬던 것도 아니고, 서로 잘 맞는다 생각했고
그 긴 세월 동안 싸운 적도 손에 꼽을 정도 거든요...
(바람기 있는 타입도 전혀 아니고 지금껏 여자 문제도 1도 없었어요)

근데 마음이 식었다고 대놓고 말을 하니
뭐 제가 현재로서 노력할 수 있는 건 아무 것도 없는 상태고

설상가상으로 하필 저는 시간을 갖자고 한 이 시기에
몸이 좀 많이 안 좋다는 걸 알게 돼서 작지 않은 수술까지 받았어요. 다른 치료도 앞둔 상황이구요.

몸도 힘든데 마음까지 괴롭네요...

연락해서 차라리 내가 확실히 차버리고 싶다가도
정말로 완전히 헤어지게 될까 봐 무섭기도 하고...

사실 며칠도 아니고 몇 개월 시간을 갖는단 거 자체가
참 말이 안 되고 웃긴데...ㅋㅋㅋㅋ
저 그냥 어항 속 물고기 된 거죠... 희망고문이죠 이거ㅜㅜ

그냥 기다리는 게 맞는지.
기다려 봤자 결론은 나와 있으니
미련 접고 마음 정리를 하는 게 맞는지...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다면
어떻게 하셨는지 조언 꼭 부탁드려요...

남자 입장이든 여자 입장이든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추천수13
반대수525
베플ㅇㅇ|2020.11.08 16:42
님 전남친이 참 비겁하네..그냥 헤어지자 했으면 울며불며 개지랄하다가도 마음이 비워지는데..이건 진짜 희망고문. 그냥 님이 전화해서 헤어지자, 하시는게 더 나아요. 못하시겠어요? 그럼 얼른 마음 정리하세요. 난 헤어진거다, 헤어진거다
베플ㅇㅇ|2020.11.08 19:39
맞아요 다른 여자 생겨서 그런거임 근데 님한테 먼저 헤어지자 하긴 미안하고 또 새여자가 결혼엔 안맞을 수도 있으니 돌아갈 자리 보험들어놓은 거임 이런 취급이라도 헤어지기 싫으시면 계속 붙들고 계세요 남자 진짜 ㅆㄹㄱ다 ㅋㅋㅋ 차라리 ㅆㄹㄱ가 더 나은 거 같기도 하고
베플ㅋㅋㅋㅋ|2020.11.09 01:26
근데요. 저남자분 말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남자가 몇개월 생각끝에 돌아와서 결혼해도 안행복하실거같아요. 남자생각말고 님생각을 하세요. 10년을 만나도 확신이 없어하는 사람과 어중이떠중이 세월이란 시간에 속아 결혼했을때 행복할거같은지.
베플남자빌려씀|2020.11.09 06:35
여자 생긴거 백프로일걸. 나 20대때 7년만난 남친이랑 헤어졌었는데 당시엔 마음이 식었다고 표현하더니 한 두어달 지나서 연락오더니 하는 소리가 그때 취업한 회사에 다른여직원이 맘에들어서 그랬다고 하더라. 물론 그자식은 그 여자랑 연애 못했고 나보고 만나자고 연락온거. 퉷 그런놈인줄 모르고 7년을 만난 내가 바보지. 더 좋은 사람 만나. 분명 그 긴 세월을 이겨낼 사람이 올꺼야. 나도 그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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