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이야기가 되겠지만 꼭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님 맞벌이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할머니와 살았습니다. 거의 10년 정도 할머니와 살았는데 갑자기 제가 중학교 3학년때 쓰러지셨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저는 고등학생 때부터 어머니와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어머니는 제게 아낌없이 지원해주셨어요. 학원, 과외, 학교 지원 등 정말 경제적으로는 풍요롭게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그 부분에서는 아직까지 감사하다고 생각합니다.하지만 제가 머리가 크고나서 어머니와 처음 사는 거였기 때문에 안맞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특히나 할머니는 절 많이 받아주셨기 때문에 그게 어머니한테는 버릇없이 보였던 것 같습니다. 혼을 내보아도 안고쳐지는 제 모습을 보면서 어머니는 결국 매를 들었고 처음엔 플라스틱으로 시작해서 결국 각목, 손이 나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잘못해서 어머니가 매를 든건 이해합니다. 그 뒤로 저도 어머니 말씀 잘 들으려고 노력했고 잘 해결되나 싶더니 점점 맞는 횟수가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제가 조금만 말을 안들어도 매를 드셨고 저는 결국 여름에도 긴팔, 긴바지를 입고다니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어머니가 계신 화장실 문을 열고 물어봤는데 어머니가 안된다고 말씀하셔서 조용히 문을 닫았다는 이유로 맞은 적도 있습니다. 고등학생때 많이 힘들었지만 신고는 할 수 없었습니다. 신고하게되면 어머니 성격상 분명 난리가 날 것이고 저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는걸 알기 때문에 대학생이 될 때 까지만 버티자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 힘든걸 해소할 수 없었던 저는 칼로 손목을 긋고, 제 몸에 멍이 들 때까지 주먹으로 때리고, 자살시도도 두 번 정도 했습니다. 친구들, 가족 아무에게도 기댈 수 없었고 너무 힘든 하루하루를 보낼 즈음에 고2때 랜덤채팅이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랜덤채팅을 하다보니 사람들이 제게 관심을 가져주고 제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처음엔 저도 재미있었고 힘든걸 말하니까 속이 편안해져서 좋았습니다. 그러다 한 아저씨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 아저씨는 제게 기프티콘도 보내주고 제가 힘든걸 다 들어주었습니다. 점점 아저씨는 이상한 쪽으로 저를 끌어들였고, 결국 핸드폰으로 하면 안될 그걸..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머니에게 들켰고 정말 죽지않을만큼 맞았던 기억이 납니다.그 이후로 어머니의 통제와 압박이 더 심해졌습니다. 더 많이 맞았고, 폭언이 일상이었습니다.저는 이런 어머니 아래에서 한번도 문제를 일으켰던 적이 없습니다. 학교에선 반장, 회장을 맡을 정도로 믿음직한 학생이었고, 친구들 선생님들도 모두 절 좋게 보셨습니다. 20살이 되어서도 술을 마시고 늦게 들어온 적, 취해서 들어온 적이 없으며 통금도 7-8시여서 중간에 분위기를 깨고 나가는게 다반사였습니다.
20살때 재수를 하고 21살때 반수를 하여 결국 22살 올해 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본가와 멀리 떨어진 학교로 가게되어 어머니와 떨어져 살 생각에 너무 행복했지만, 코로나때문에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되어 계속 집에서 수업을 들었습니다. 어머니도 직장을 그만두고 집에만 계셔서 집에 같이 있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더욱 자주 부딪치게 되었습니다. 내년엔 무조건 자취를 할 생각이었고, 어머니도 어찌된 영문인지 제 자취를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러다 제가 남자친구가 생기면서 문제가 터졌습니다. 어머니는 제 남자친구를 별로 안좋아하셨습니다. 학벌도 안좋고 제가 아깝다며 언제 헤어지냐는 둥 그런 말을 일삼았는데, 이번 2학기 시험기간에 잠깐 기숙사를 살게되어 어머니 몰래 남자친구와 학교 근처에서 놀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다보니 시간이 너무 늦어져 결국 1박을 하게되었고, 어머니는 제 카드조회를 해서 알게되었습니다.어머니가 제게 화가 난 것은 '내가 널 어떻게 키웠는데 남자랑 잠이나 잘 수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어머니는 항상 그런식이셨습니다. 고등학생때나 재수할 때는 대학교가서 마음대로 해라, 대학생 되고 나니 졸업해서 마음대로 하라는 식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아직 학생 신분인데 결혼도 안하고 남자랑 관계를 가질 수 있냐는 거에 어머니는 화가 나셨고 자신에게 사과하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제가 뭘 잘못했는지 모르겠지만 일단 잘못했다고 무릎을 꿇고 빌었습니다. 그러다가 어머니는 남자친구와 보게해달라고 하셨고 저는 제가 힘든건 괜찮아도 주변 사람들이 저때문에 힘들어지는건 못보기에 차라리 제게 화를 내라고 했지만, 어머니는 삼자대면 안시키면 헤어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결국 저는 헤어지는걸 택했고 남자친구에게 통보를 해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다시 말을 바꾸셨습니다. 너가 안보여주면 내가 어떻게서든지 찾아내서 걔한테 책임을 물을거다, 그니까 너가 삼자대면 자리 만들던가, 아니면 내가 직접 가서 깽판을 치게 하던가 고르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쩔 수 없이 남자친구에게 말해서 삼자대면 자리를 만들었고, 남자친구는 그 자리에서 어머니에게 폭언을 듣고 폭력을 당할 뻔 했습니다. 지금도 계속 연락을 하곤 있지만, 저와 이야기하면 그 때 상황이 떠올라서 무섭고 트라우마로 남아서 저를 보기 힘든데, 이런 이유로 헤어지기 싫다고 계속 절 붙잡고 있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신고할 수 없었던, 독립할 수 없었던 이유는 사실 어머니가 불쌈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신고를 마음먹으니 갑자기 어머니가 너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죄책감이 느껴집니다..
외할머니는 루게릭병에 걸리셔서 병원에 계셔 의식은 없으신데 간병을 어머니 혼자 하십니다
그리고 편찮으십니다. 폐 한쪽이 남았는데 그것도 1/3밖에 안남아서 숨을 잘 못쉬고계세요
어머니 말로는 폐가 계속굳는 불치병이라고 하십니다
아버지랑 사이도 안좋고 이번에 사기당해서 빚 갚고있느라 생활비는 어머니가 다 내십니다
저는 외동이고 늦둥이라 절 많이 사랑해주신걸 알고있고 경제적으로는 고등학생때 많이 밀어주셨고 돈 없어도 용돈은 꼭 챙겨주셨습니다.
사랑하는 방법이 잘못됐고 헬리콥터 엄마지만 그래도 절 사랑한다는건 느껴졌기에 계속 참아왔습니다
대화를 시도하기도 했고, 같이 상담받자고 말을 했지만 다 거절당하고 오히려 혼나기만 했습니다.
이런 어머니를 떠나고 신고하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습니다..
모든 방법을 다 생각했지만 결국 신고를 하고 독립을 하는 방법 밖에 해결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미 대화도 시도해보았고, 상담 권유도 했지만 돌아오는건 폭력이었습니다.저는 지금 그 이후로 휴유증이 남아 상담센터에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도 어머니의 정신적 폭력은 계속 이어지고 있어요. 위치추적까지 깔았고, 시도때도 없이 문자가 와서 너가 거짓말한거 다 안다, 내가 다 속아주는걸 고맙게 생각해라, 너는 내 손바닥 안이다, 너가 뭘 하던 난 다 알고있으니까 거슬리게 하지마라 등 계속 이런식으로 말하고 있습니다...신고를 하려는 이유는 제가 독립만 하면 분명 어머니는 절 어떻게 해서든지 찾을거라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번호를 바꿔도, 이사를 해도, 학교를 자퇴해도 어떻게 해서든지 저를 찾을 것입니다. 어머니를 감옥에 넣고싶어서 신고하는 것이 아닌, 제게 접근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해서 입니다. 사실 신고가 잘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폭언 녹취록, 일기장, 맞아서 멍든 사진 등 증거물은 몇 개 가지고 있습니다...
제 나이와 비슷한 자식분들을 둔 부모님께 여쭤보고 싶습니다. 저희 어머니가 심각한건가요? 제가 이 집에서 떠나도 되는걸까요? 저는 이미 잃을걸 다 잃었습니다. 남자친구도 친구들도 제 커리어도 모두 잃었기 때문에 이제는 제 인생을 살고 싶습니다....
밑에 링크는 제가 힘들때 지식인에 조언을 구한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도 제 상황이 이해가 안가시는 분들은 들어가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사진들은 맞아서 멍든 사진들입니다.. 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248580794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254748773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287226129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304440329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7&dirId=70109&docId=304440329https://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101&docId=372019224https://m.kin.naver.com/mobile/qna/detail.nhn?d1Id=20&dirId=200107&docId=25761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