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는 이유는 익명이기도 하지만 제 스스로 멈추지 못하기에 욕먹을지라도 이렇게라도 해야 멈춰질 것 같기에 도움을 요청 드립니다.
결혼 2년 차이고 아기는 아직입니다.
남편 눈에는 아직도 꿀물이 흐르고 전 전업입니다.
남편은 벌만큼 버니 제가 굳이 안벌어도 된다면서 운동하며 편하게 지네라 하기에 남편 뜻에 따라 전업이 된거입니다.
직장 다닐때는 몰랐는데 갑자기 너무나 많은 시간이 생기다 보니 혼자 있는게 지루해지고 남편오기만 기다리는 일상이 되풀이 되다보니 심심해지고 죄없는 친구들만 들들복아대니 점점 저를 피하더군요.
넉넉한 시가에 넉넉한 생활비를 받고있지만 남편은 일찍 출근에 늦게 퇴근하니 집안에 덩그러니 혼자있을때 지금 내가 뭘하고 있는지 슬퍼지기도 하고요.
그렇게 남편과 결혼하기를 갈망하고 갈망해서 결혼했는데 결혼하면 남들처럼 매일 매일 물고 빨고 쪽쪽거리며 살줄 알았는데 남편 얼굴 보기도 점점 힘들어지더라고요.
그 날도 누구에게 전화할까 전화번호를 탐색하던 중 제 눈에 들어온 것은 전남친 번호였어요.
2년 연애 동안 난 전남친에게 더 많은 사랑과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싶어서 짜증아닌 짜증으로
자주 싸우다 전남친은 지친다며 헤어짐을 말했고 잘못했다고 울며 매달리는 절 거절하고 결국 헤어지고 1년 후 남편을 만나 결혼했거든요.
남편은 연애동안 많은 노력을 해주었고 못만날때는 무수한 선물로 저의 욕구를 만족시켜 주곤해서인지 그닥 외로움을 못느꼈어요.
전남친 번호를 보는순간 가슴이 뛰면서 궁굼해지더라고요.
뭘하며 살고있을까?
여친은 있을까?
나처럼 결혼했을까?
한참을 망설인 끝에 전화를 했습니다.
몇번의 전화음 뒤로 들리는 익숙한 목소리에
나 ㅇㅇ이야 하니
잠시 아무말 없다가 잘못 거셨습니다라며 전화를 끊는데 왜그렇게 서운하던지....
몇칠동안 멍하니 전남친 생각만 나더군요.
비록 헤어지긴 했지만 마지막으로 안부만 묻자는 생각에 또 전화를했습니다.
나 ㅇㅇ야란 말 끝나자 알고 있어 너 결혼한것도 알고있고
왜 전화 했는지는 모르지만 앞으로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란 말 끝에 여친이 있다며 전화를 끊더군요.
여친이 있다는 말에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오르고 강한 질투심도 생기고요.
내가 그런 자격도 없으면서요.
그 여자가 누구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궁굼증에 잠도 안오고요.
전화를 해도 안받기에 문자를 했습니다.
헤어진 사이이긴 하지만 친구로 받아주면 좋겠다 가끔만나 밥이나 먹자하면서요.
계속 되는 문자에 답장으로 온것은 한장의 사진이었습니다.
여친과 함께 입 뽀뽀하는 사진...
그 사진을 보는 순간 제 마음은 부글부글 분노가 일어났습니다.
마치 내눈엔 내것을 뺏어간 나쁜 사람으로 보였습니다.
남편이 집에와도 그 생각뿐이고 남편이 잠자리를 요구하면 몸이 아프다는 핑게로 거부하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할때는 남편이 아닌 전남친이라 생각하고 합니다.
그럼 제 몸도 반응하고요.
솔직히 그때 더 잡았더라면
내가 결혼 안했더라면 하는 후회도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 자신이 남편에게 잘못하고 죄를 짓는줄도 모르고 감정에 휘둘리고 어떻게 하던 전남친을 만나고자 하는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전 결국 친정에 다녀온다며 남편을 속이고 전남친 집에 찾아가는 미친 짓거리도 했습니다.
마음 한편으론 이건 아니야 이래선 안돼 넌 남편이있잖아 하면서도 초인종을 누르고 문을 두드리고....
다행히도 이사를 간건지 전남친이 없었는지 문은 열리지 않았습니다.
만일 문이 열렸더라면 전 남편에게 죄를 짓는 짓을 했을 거라는걸 알고있습니다.
저 왜 이러는걸까요?
분명 잘못이라는 것을 아는데 해서는 안된다는걸 아는데 제 감정이 왜 이러는건지.
분명 남편을 사랑하는데
저에게 과분한 사람인데
왜 헤어진 전남친에게 갑자기 이런 마음이 생기며 집착하는지
제가 미친걸까요?
따끔한 질책으로 정신좀 차리게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