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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 노점상들을 꼭 없애야 하는 이유가 뭐죠???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안타까비 |2008.11.21 03:32
조회 66,016 |추천 0

저는 29살에 인터넷 관련 업종에서 종사하고 있는 청년입니다.

 

아마 홍대입구 2번출구였던걸로 기억합니다..

그 부근에서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걱정스런 표정들로 무언가를 보고 있는 겁니다.

알고보니 어떤 아줌마들이 무언가를 실은 트럭 앞바퀴 앞에 누워서 있고..다른 아주머니들과 아저씨는 거칠게 항의하는 모습들이 보였습니다.

알고보니 주위에 있는 모든 노점상들이 한바탕 거칠게 소동이 있었던듯이 어지럽게 널부러져있었습니다.

그 때 상황파악을 하고 자세히 보니 구청에서 나온 단속반 차량앞에서 항의를 하고 있었던거였죠.

그런 모습들을 어찌할바를 모르고 안타깝게 쳐다보는 사람들 사이에 섞여 조심스레 상황을 주시하던 중..

갑작스레 시끄런 소리가 들리더니..

건장한 20여명의 청년들이 줄을 지어 어떤 남자분의 통제에 따라 대기를 하고 있는 겁니다.

강제 철거단이 투입이 된거죠..

 

 

아무튼 바쁜 관계로 끝까지 지켜보지는 못했지만..

지금 이런 시국에 길거리 노점상들이 사회악인가요????

그렇게 사회발전에 있어서 꼭 빼내야하는 걸림돌이라도 되는건가요?

왜 꼭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왜 하필 힘겹게 사시는 노점상들을...그렇게 강제적으로 폭력적으로 해야하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그리고 그 건장한 청년들도 이해가 안갑니다..

여태껏 살면서 길거리 떡볶이 안먹어본 사람 있나요??

아무리 초갑부 자식들이라해도 먹어봤을거라 생각됩니다..

그렇게 누구에게 추억이 설여있는 소중한 길거리 음식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몇일 전 신촌에 어느 떡볶이 집 아주머니가 눈시울을 붉히시며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우리가 그렇게 나쁜 사람들이 아닌데..."

뒤에 다른 말씀은 안하셨지만..

아주머니가 앞치마 안에 입고 계신 "노점상 철거 반대"라고 써져 있는 조끼를 보고 알 수 있었습니다..

 

 

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새벽까지 일하다가 끝내 떨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보려 부족한 글재주로 몇자 적어봅니다.

 

 

아무튼 부쩍이나 추워진 겨울날 차가운 겨울 바람보다 이런 안타까운 모습이나 뉴스를 보면 어깨가 더 움츠려 드네요..

 

 

제 글을 읽으신 모든 분들에겐 항상 행복하고 평화로운 일만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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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2008.11.21 11:29
노점상이 왜 가난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세금한푼안내고 돈버는데 . . 장사 10년해봤는데 전 노점상이 제일 부러워요 그거 하는 사람들이 돈 제일 많이 버는거 왜 모르나요 그리고 그 텃세 겁나 웃긴다 자기들땅도 아니면서 텃세는 쩔어
베플레드의명곡|2008.11.21 09:46
길거리 음식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하지만... 노점상이 대거 몰려 있는 곳에 인근 음식점들은 죽 쑤고 있다. 세금내고 보증금에 월세까지 내는 사람들이 무슨 죄일까?? 또, 실질적 예를 들어 종로 3가. 포장마차 거리. 그 주변 건물을 끼고 장사하는 사람들 거의 폐업했거나 문을 닫았다. 그 결과 그 쪽 동네 을씨년스럽게 변했어, 밤에는 포차때문에 밝기라도 하지만 낮에는 완전 어두컴컴...죽은 동네같다니깐. 집밖에서 먹는 음식이니 뭐 그렇게 깨끗하겠냐만은 포차에서 쓰는 물 어디 공중화장실 물일 수도 있고 수도가 안나오니 설거지면에서 불결할 수도 있다. 먹고 탈이 나더라도 건물내서 장사하는 것도 아니니 책임소재도 물을 수도 없어. 물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의 배려와 동정도 중요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진 부분도 간과해선 안된다고 본다. 하지만, 이 모든걸 다 접고서라도 1500원이면 속이 든든한 어묵과 국물이 참 먹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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