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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아버지가 대머리라는 사실에 화가 나 그만...ㅠ

ㅇㅇ |2020.12.05 13:56
조회 37,653 |추천 224
결혼한지 3년차입니다.
시월드 하면 보통 시어머니와 시누이가 빡치게 하는데 전 시아버지 땜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임신 전부터 떡두꺼비 같은 아들 낳아야지~~~이러고
시댁 가면 자꾸 저한테 물 떠오라고 하고 사소한 질문으로 저를 괴롭히고 그랬습니다..저한테 칭찬 한 마디 한적 없구요..
어쨌든 아들을 낳아 한시름 놓았지만 시아버지는 그렇다고 해서 저를 보는 태도가 달라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들이 너를 닮아서 인물이 떨어진다는 둥 머리도 안 좋으면 어떻게 하냐는 둥 온갖 막말을 퍼부었지요...저도 이런 말을 듣고 있으니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아버님 보태준 거 없으면 그냥 가만히 계세요.'라고 소심하게 반항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반항하니 아버님도 흥분하더라고요. 그래서 침을 튀기며 저에게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코로나 시국에 무슨 침으로 폭포를 만드세요. 더러워요.'라고 더 세게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때 시아버지가 한 충격적인 행동...화를 주체 못하고 가발을 벗어던진 겁니다. 전 지금까지 아버님이 풍성하신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가발이었다뇨...크게 충격을 받아 말문이 막혔습니다. 형광등 빛에 반사되어 반짝반짝 빛나는 정수리가 너무도 원망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는 곧 분노로 이어졌습니다. 남편과 아들이 그대로 대머리가 될 생각을 하니 앞이 캄캄했습니다. 이 와중에 아버님은 계속 화가 나서 '니가 며느리로서 한 게 뭐냐. 싹싹하기를 하냐. 집안일을 잘하냐. 능력있냐. 얼굴이 예쁘냐' 이 ㅈㄹ을 떠셨습니다. 저도 질 수 없어 '아버님은 저희 가족한테 뭘 해주셨는데요. 물려줄 유산이라고는 대머리밖에 없으시잖아요!!!!!!!'라고 했습니다. 아버님은 그 말을 듣고 저에게 화가 나 뺨을 때렸고 저도 아버님의 정수리가 꼴보기 싫어 정수리에 딱밤 한대 때렸습니다. 아주 목탁처럼 소리가 찰지더군요.. 보다 못한 남편이 또 제 뺨을 때렸고 저는 '에라 어차피 빠질 머리숱 미리 빠져라'하고 남편의 머리털을 뜯었네요
집안이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저는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현관문 쪽으로 가려다 분이 가시지 않아 아버님 정수리 한번 더 찰싹 때리고 얼른 도망쳐나왔습니다... 복수 제대로 한 거 같아서 후련한데 후폭풍이 두렵네요...
추천수224
반대수50
베플ㅇㅇ|2020.12.06 02:51
주작 티 엄청 나지만 웃기니까 그냥 넘어가자
베플ㅇㅇ|2020.12.06 13:38
이렇게 아싸리 나 주작이오 하고 대놓고 막장으로 웃기는게 낫다ㅋ 되도않은 글빨로 주작질하고 나대는것보다
베플남자ㅇㅁㅇ|2020.12.06 12:02
주작이 감동을 줄 수는 없지만, 이런 웃음을 주면 추천은 당연하지. 추천 누르고 간다. ^^
베플ㅇㅇ|2020.12.06 10:57
아 디지게 웃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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